3월 23일.
제 생일이었어요.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오빠가
그 날 통화하면서 뭘 갖고 싶은 지
선물 생각 해 놓으라고 하더라고요.
말로는 '무조건 비싼 것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전화 끊고 나서 곰곰히 생각 해 봤는데..
남매끼리 물질적인 선물 받는다고 해 봤자
받을만 한 게 뭐가 있는 지 도통 생각이 안 났어요.
진짜 뭐 비싼 거 고르려니 그렇게 갖고 싶은 것도 없고,
또 과외해서 얼마나 번다고 삥 뜯는 것도 아니고 뭐..
아무튼 그래서 생각을 해 보니까..
여태 가족끼리 제대로 영화 한 번 못 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 오빠 집에 오면 다 같이 나가서
요 앞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보여달라고 할 생각인데,
어떤 영화가 좋을 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의형제'지만,
오빠가 이미 봤을 것 같아요.
여친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의형제는 오빠가 이미 봤을 것 같아서 일단 제껴두고,
그러고나니까 또 볼 게 없어요.
뭐가 좋을까요?
사실 이렇게 쓰면서 속으로는 계속 의형제 보고 싶어요ㅠㅜㅠㅠ
육혈포강도단 이런 코미디영화도 있지만,
별로 안 끌리고, 차라리 뭔가 좀 감동적이거나 스릴 있는 그런... 아 걍 의형제 보자고 할까.
ㅠㅜㅠㅠ 뭐가 좋을까요ㅠㅜㅠ
<img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1/1258208531284_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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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 본 적 없습니다. 누구나 한두개쯤 가슴에 품고 사는 나름대로의 로망이
제게도 있으므로 한 번 글로 옮겨 적어본 것 뿐입니다. 이 외에도 더 있지만..
물론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니까 굳이 본인에게 맞춰보실 필요가 없습니당(있을 것 같지도 않음)
죽기 전에는 이 리스트들을 모두 완료해보고 싶어요.
굉장히 어릴 적부터 가지고 커 온 꿈이고(아주 사소하지만)
써 놓고 보니 허세같은데 웃기기 위함이 아니라 저한텐 소중한거에요.
항상 머릿속에서만 맴돌았지 이렇게 글로 정리하니까 또 좋네요.
다음에는 또 그 다음 항목들을 써 내려 가 보고 싶어요.
*밴드 <b>넬</b>을 좋아합니다. 넬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
혹은 넬이란 밴드의 노래를 처음 접하는데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실 때,
불법음원을 공유하는 게 아니라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
*글씨태그가 눈에 거슬리는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도구 -> 인터넷 옵션 -> [일반]탭 사용자 서식 -> 웹페이지에 지정된 글꼴 스타일 무시
좋은 정보 제공해주신 에로님 감사합니다.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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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후르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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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2/1261140404243_1.jpg">
흰곰팡이님이 만들어주셨어요.
정말로 굉장히 예뻐요. 대단히 마음에 듭니다.
어쩜 과일을 이리도 귀엽게 표현하시는지ㅠㅜ
고맙습니다. 보고 또 보고 하며 기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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