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되면서 용돈이 좀 올랐어요.
이 돈을 헛되이 쓰기가 싫은데요;
가만히 냅두면 또 언젠가 써 버릴 것 같아서
필요한 걸 정해두고 돈 모아서 사려구요.


그리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자사전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전자사전을 쓴 적도 별로 없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사전이 다 있는데 뭣하러 비싸게 돈 주고 저런 걸 쓸까 했는데.


머리가 크면서 점점 사전 뒤지는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빨리 찾는 편도 아니고..
또 집엔 국어사전, 한영사전, 영한사전 기껏해야 이 정도인데.


앞으로 일본어공부도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작년에 일한사전을 사려다가 말았는데,
이제 와서 다시 사려고 생각해보니까 차라리 전자사전을 사면
일본어는 물론이거니와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여기까지 서론이 너무 길었죠?


아무튼 제가 원하는 전자사전의 조건은 대충 이정도에요.
1.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15만원 정도면 괜찮아요)
2. 한국어, 영어, 일본어 까진 지원해야 합니다.(중국어는 굳이 없어도 돼요)
3. 필기인식 기능이 되면 좋겠어요. 검색하기 편하도록
(한글, 알파벳,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 등을 인식 가능한 것)
4. 자판이 터치가 아니고 손으로 두드리는 형식
5. 휴대하기 간편
6. 충전식 전자사전
(7. 디자인이 깔끔했으면)


쓰다보니까 대충이 아니고 너무 많네요-,-; 제가 봐도 좀 그러네요.


그러면 이런 식으로 다시 말씀드릴게요.
제가 이것저것 찾다보니까 atree나 카시오 정도가 유명한 것 같은데요.


http://blog.naver.com/gkflgkflgk?Redirect=Log&logNo=80063895839
이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걸 보고 카시오 EW-L3200가 꽤 맘에 들었어요.
가격은 22만원대고, 건전지를 쓰는거라 그런 건 좀 아쉬웠는데
그 외 기능은 다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atree 제품은 아직 많이 못 봤는데, 보는 것마다 왜 다 터치지;


사실 처음에 전자사전을 사자!하고 생각했을 때는, 뭘 아는 게 없으니까
지금껏 광고 많이 하던 아이리버 딕플을 사자고 생각했었는데요.


딕플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긴 한데;
일단 딕플은 가격이 비쌀 것 같아요.
그리고 전자사전 외의 기능이 너무 많아요.
딕플을 열었을 때 사전으로의 용도로만 써야 하는데
지원되는 기능이 너무 많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 쪽으로 자꾸 손이 갈 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 딕플 쓰시는 분들 계시면 말씀해주세요ㅋㅅㅋ;;


글이란 것은 길어질수록 읽는 입장에서 지루한 게 사실인데요.
어쩌다보니 이렇게 길어져서 죄송합니다ㅠㅠ
전자사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무지한 상태라서 조언을 얻고 싶었는데
오유에는 검색해봐도 글이 없더라구요.


부탁드립니다!
아 참고로 전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