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같이 즐겨보던 드라마가 있었는데,
제가 깜빡하고 자 버려서 그 드라마를 하루 못 본 거에요.
다음날 그게 생각이 나서, 엄마한테.
"엄마! 어제 그 드라마 내용 어떻게 됐어?!"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 color:silver;">
"재밌었어."
</span>
????
"아니 내용이 어떻게 됐냐고."
"아 몰라"
엄마, 오빠와 함께 베토벤바이러스 8회 재방송을 보고 있었습니다.
오빠와 저는 못 봤던 내용이라 열심히 보고 있었지요.
(아 여기서 또 못 보신 분들 스포일러.. 인가)
석란 시향 단원들이 모두 모여서 연습하는 장면이었는데,
강마에의 지휘스타일에 적응하지 못 한 정규시향단들의 반발심이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갈등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오빠랑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 color:silver;">
"아~ 쟤네 나가."
</span>
안 물어봤는데ㅠㅠ 나가기 한참 전이었는데ㅠㅠ
이렇듯 엄마는 항상 물어보면 대답 안 해 주시고,
말하면 안 될 부분에서는 모든 걸 말씀 해 주십니다ㅠㅠ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제가 "완전 스포일러 김이구만!"(김씨거든요)라고 했더니.
오빠도 맞아맞아 하면서 키득거렸습니다.
엄마가 뜻을 궁금해 하셔서, 오빠가 '망치는 사람'이란 뜻이고,
우리가 하는 말은 영화나 드라마의 줄거리를 미리 다 말해버려서
그렇게 부른다고 했더니.. 좋은 뜻은 아닌데.
그게 또 나름의 애칭이라고 굉장히 기뻐하시네요.
앞으로도 줄거리 테러가 끊이지 않을 것 같아요ㅠㅠ..
<img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808/1219735637173_2.jpg">
<br>
*밴드 넬을 좋아합니다. 넬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
혹은 넬이란 밴드의 노래를 처음 접하는데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실 때,
불법음원을 공유하는 게 아니라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
*글씨태그가 눈에 거슬리는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도구 -> 인터넷 옵션 -> [일반]탭 사용자 서식 -> 웹페이지에 지정된 글꼴 스타일 무시
좋은 정보 제공해주신 에로님 감사합니다. 읭..
<p>
惡。후르츠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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