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요 며칠 전부터 주캐 잡고 공식할 때마다 지고 있었음. <br><br> 아직 3연패 이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3관왕을 넘어 4연패를 찍는 기염을 토한 그런 나날이었음.<br><br> 오늘도 평화로운 공식을 하기 전에 머리로는 일단 다 놓은 상태로 하기로 함.<br><br> 첫 판부터 멋지게 랜덤충을 팀으로 만남. 제키엘 루이스 하랑 미아인데 랜덤충이 오레노 턴을 외치며 멋지게 다이무스를 뽑아냄.<br><br> 채팅으론 캐리하나보다 라고 던져줬지만 머리로는 1인분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듦. 그리고 그의 멋진 역캐리로 첫판을 깔끔하게 짐.<br><br> 별 생각없이 두번째 공식을 바로 돌렸는데 전판 루이스를 또 팀으로 만남. 사실 그 때까진 다이무스의 존재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br><br> 루이스는 눈에 잘 안들어 왔었음. 심지어 그 판의 2원딜 중 하나는 엘리 셀렉. 하지만 엘리 장인이라 믿고 ㄱㄱ함. 역시 한타는 멋지게 짐.<br><br> 그러다 문득 루이스가 플레이하는 걸 보게 됐는데 한타 때 마다 벽에 결슬을 침. 그걸 몇 번 보다가 '루이스님 뭐하세요'라고 쳐주니<br><br> 젠틀하고 짱멋진 영웅님 답게 Good! 한번 쳐주고 립을 처묵처묵함. 그렇게 열심히 벽에다 결슬을 몇 번 더 박으시다 또 졌음.<br><br> 끝까지 번지 결슬도 못하는 우리 영웅님을 보고 영원히 짜이찌엔하기 위해 본인은 5분 후에 매칭을 돌림.<br><br> 그 덕분인지 그 후 팀원 멱살을 잡든 1인분만 하든해서 4연승을 함.<br><br> 그 후 두 판중 한판은 팀의 원딜들이 너무 못커서 깔쌈하게 지고 다음 판을 함.<br><br> 2탱3원딜의 괜찮은 조합이었는데, 진입도 잘했고 같은 팀 스텔라도 기어를 잘 씌우는데 묘하게 한타를 짐.<br><br> 35분대에 팀원의 상태를 봤는데 루시가 14렙임. 탱인 나도 18렙은 찍었는데 이건 뭘까 싶어짐.<br><br> 루시는 자고 일어나서 첫 판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던져 놓음.<br> <br>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작의 너만을 위한 쓰레기가 되어주심. 5:5 한타를 해도 이길까 말까한 판을<br><br> 굳이 4:5로 만들어 주시는 루시를 보고 본인은 그 분을 하드코어 매니아라고 생각했음.<br> <br> 그러다 하나 또 의문점이 들어서 채팅창을 올려 봤는데 루시의 궁 시전 대사가 하나도 없음. 하나도.<br><br> 보통은 1인궁도 마다않는 편인 루시를 봐온 사람으로선 납득이 안가는 상황. 그 키워드로 찔러 봤더니 한결같이 숙면에 의한 현상이라고 대답해주심.<br><br> 잠이라는건 생각보다 무서운 거란걸 깨달았음.<br><br> 그러다 중후반 즈음, 매번 루시를 쓰레기로 줍줍해 가던 상대 아이작이 루시더러 왜 자꾸 내 앞에서 천상비를 이동기로 쓰는지 물어봄.<br><br> 사실 그 때쯤 엔터를 안뽑으면 안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라마즈식 호흡법으로 견뎠음.<br><br> 그리하여 4승 4패로 오늘의 공식이 거의 마무리 되었는데, 하위 매칭에서 지다보니 최종 RP는 처음보다 꽤 많이 낮아져 있었음.<br><br> 앞으로 한 판만 더해서 이기면 본전, 아니면 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공식을 감.<br><br> 간만에 3인팟 공식으로 매칭이 됐고, 조합도 완벽했음.<br><br> 호응도 좋고 정말 모두가 최소 1인분을 하는, 오늘 중에서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함.<br><br> 상대 후방 타워를 밀어내고 시야를 보는데 상대 클레어가 본인에게 달려옴. 뭐지라는 생각과 개이득이란 생각을 동시에 하면서<br><br> 납치해 가려고 평타로 일단 눕힘. 헬프핑과 동시에 인도핫쏘스를 시전하는데 나만 앞으로 감.<br><br> ?? 하면서 맵을 보니 나만 열심히 무빙을 함.<br><br> 다른 좌석의 아재들을 보니 다같이 모두의 튕김을 시전하고 있었고 본인도 그 뒤를 따름.<br><br> 상황을 보니 우리 성인들과 게임의 폭력성을 시험했던 방송 마냥 인터넷이 끊김.<br><br> 빨리 재입장을 해야하는데 몇 분 동안 인터넷이 안돌아옴. 여기저기서 아재들의 표정들도 썩어감. <br><br> 알바같은 여자사람은 컴플레인을 받으면서도 점장이 없다는 일관성있는 운영자의 매크로식 답변을 주심.<br><br> 답답했는지 어떤 아재가 직접 지시도 내림.<br><br> 그리고 나서 어찌저찌 인터넷이 연결됐지만<br><br> 본인의 컴은 정상이 아니었는지라 재부팅을 함. 근데 부팅이 안됨. 알트텝 딜리트를 시전했는데 역시 부팅이 안됨. <br><br> 올해 최고로 썩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 알바 여자사람과 눈을 마주치고나서 일어남.<br><br> 순간 피시방 내부에서 아포칼립스를 시전하고 싶었지만 그럴 능력이 없는 본인은 카운터에 가서 피방 접속을 종료하고 집에 와서<br><br> 오늘의 공식을 작성함. <br><br> 끗</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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