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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를르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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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32683
    작성자 : 미를르르
    추천 : 5
    조회수 : 396
    IP : 182.216.***.4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2/16 23:29:50
    http://todayhumor.com/?pony_32683 모바일
    자팬픽) Pinkamena And Rainbow - 3
    <P> </P> <P> </P> <P>3</P> <P> </P> <P> </P> <P> </P> <P> </P> <P> </P> <P> 퇴원을 하기 하루 전이였다. 부지런한 성격인 분홍색 망아지는 어미가 오기도 전에 이미 몸만 </P> <P>떠나면 되는 상태로 짐을 다 싸놓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그 망아지는 커튼 너머의 이상한 날</P> <P>개에게 작별 인사로 빵을 줘야 하는지 말아야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간호사가 병실</P> <P>에 들어오더니 커튼 너머로 잠시 사라져서 무슨 말을 웅얼웅얼 하더니 커튼을 부여잡고선 촥!하</P> <P>고 커튼 너머의 곳을 분홍색 망아지에게 보여졌다. 그러더니 간호사는 '몸 조심해라!'라는 항상 </P> <P>하는 말을 하고선 병실 밖으로 사라졌다.</P> <P><BR> 그 병실에는 분홍색 망아지와 커튼 너머의 괴물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이제 더 이상 커튼 </P> <P>너머의 괴물로 안 불려도 됬었다. 분홍색 어린 포니는 조용히 그 포니를 바라보았다. 머리에 붕</P> <P>대가 감겨 있어서 잘 안보이긴 했지만, 붕대 사이로 비죽비죽 빠져나온 포니의 갈기 색은 붉은 </P> <P>빛, 주황빛, 노란빛, 초록빛, 어두운 파란빛, 보랏빛이 선명했다. 그리고 그 작은 몸통에 덕지덕</P> <P>지 감겨져있는 붕대에는 유난히 등쪽에 뭔가 더 칭칭 감겨져있었다. 소독을 하고 무언갈 뿌려서 </P> <P>였는진 모르겠지만, 등쪽의 붕대에는 그 포니의 몸색관 정반대 색인 어두운 검붉은 빛이 가득했</P> <P>다. 그렇게 그 포니를 관찰하던 분홍색 포니는 고개를 들어서 눈을 바라보다가 붉은 빛을 띄는 </P> <P>자주색 눈동자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려버렸다. </P> <P><BR>"야."</P> <P>"......"</P> <P>"분홍색 생머리 망아지야."</P> <P>"......."</P> <P><BR> 누가 목소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린 듯이 쉬어버린 목소리가 분홍색 포니에게 섬뜩하게 들리면서</P> <P>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소심한 분홍색 포니는 자신에게 자꾸 말을 거는 자주빛 눈동자</P> <P>에게 용기를 내어 바라보았다. </P> <P><BR>"....왜...?"</P> <P>"나는 레인보우 대쉬Rainbow Dash야."</P> <P>".......?"</P> <P>"너는?"</P> <P><BR> 자신을 '레인보우 대쉬'라고 소개한 자주빛 눈동자는 매우 체구가 작았다. 분홍색 포니는 그 포</P> <P>니를 보면서 자신보다 한참 어린 포니임을 눈치챘다. 그런데, 분홍색 어린 망아지 역시 어린데, </P> <P>자신보다 더 어린 망아지가 무슨 일로 이렇게 크게 다친거였는지, 그 작은 몸에도 붕대가 칭칭 </P> <P>감겨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자주빛 눈동자가 불쌍해 보였다. 이제와서 얼굴을 제대로 보니 </P> <P>얼굴 여기저기에도 크고 작은 상처가 그득했다. 형형색색으로 선명하게 빛나는 그 포니의 갈기색 </P> <P>마저 안쓰러워 보였다. 마치 작은 불씨가 죽어가기 전에 한 번 더 마지막으로 선명하게 빛을 내</P> <P>뿜다 숨 죽어 사라지는 그런 것처럼 느껴졌다.</P> <P><BR>"나...나는 핑카미나 다이앤 파이Pinkamena Diane Pie....야..."</P> <P><BR> 분홍색 포니는 붉게 타오르는 자주빛 눈동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저렇게 밝고 예쁘게 빛나는 </P> <P>눈동자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병원 내에서도 밖에서도 저렇게 선명하고 아름다운 자주빛</P> <P>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분홍색 망아지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 자주빛 눈동자</P> <P>는 곡선을 그리며 휘어져 웃었다. 비집어 나오는 거친 쇠소리를 내며 웃던 자주빛 눈동자가 당황</P> <P>스럽게 느껴진 분홍색 망아지는 왜 웃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P> <P> </P> <P>"너 엄청 분홍빛이다. 난 너처럼 진한 분홍빛 처음 봐."</P> <P> </P> <P> 낄낄낄, 웃던 자주빛 눈동자가 자신에게 발굽을 뻗었다. 이리와보라고, 그런 뜻 같아서 분홍색 </P> <P>포니는 자신의 침대에서 내려와 다가갔다. 그 포니의 몸통색은 자신이 처음 포니빌 시내의 하늘</P> <P>을 보았던 청명하던 하늘빛과 꼭 닮은 시원한 하늘색이였다. 군데군데 피로 찌들어 붉은 색을 내</P> <P>긴 했어도. 온몸이 신기하게 생긴 포니였다. 갈기 색도 이상하게 여러색이였고, 눈색도 그렇고 </P> <P>죄다 분홍색 망아지에겐 신기한 색이였다. 분홍색 어린 망아지는 갑자기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꼈</P> <P>다. 자신은 저런 형형색색의 어린 망아지처럼 아름다운 색을 갖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 <P>자주빛 눈동자는 갑자기 더 소극적 태도로 변한 분홍 포니를 보며 콧방귀를 한 번 뀌더니만, '너</P> <P>의 눈이 내 몸색 같네. 저 하늘의 색처럼!'라고 갈라지는 쇳소리로 빽 질러주었다. 귀가 멍했다</P> <P>가 자주빛 눈동자가 무슨 말을 했던 것이였는지 알아채리고서는 분홍색 어린 망아지는 다홍색 홍</P> <P>조를 띄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곤 자신의 침대 위에 놓아두었던 컵 모양의 작은 빵을 가져와 자</P> <P>주빛 눈동자에게 건내었다. 분홍색 포니는 그것이 '컵케이크야.'라고 짧게 말을 했다. 컵케이크 </P> <P>위에 분홍색 포니의 갈기빛을 닮은 진한 분홍빛의 크림이 곧게 올려져있었다. 자주빛 눈동자는 </P> <P>그것을 보고선 널 닮았네,라고 말하고선 '지금은 못 먹으니까 나중에 먹을게. 고마워.'라고 옆으</P> <P>로 치워두었다. </P> <P> </P> <P>"너를 핑키 파이라고 부를래."</P> <P>"......?"</P> <P>"너 이름이 핑카미..음 뭐시기라매? 거기서 앞에 '핑키'랑 뒤의 '파이'만 따서 부를래."</P> <P>".....응...."</P> <P>"너 이름, 너무 길어."</P> <P><BR> 또 아까처럼 낄낄낄, 웃더니만 두 포니 모두 한동안 말이 없어졌다. 자주빛 눈동자는 분홍색 망</P> <P>아지에게서 떠나서 자신의 침대 옆 창밖에 고개를 돌렸다. 분홍색 망아지는 이제 자신이 곧 이 </P> <P>병실에서 떠나게 될텐데, 이제와서 이 아름다운 눈을 가진 포니와 친해진게 너무나도 아쉬운 감</P> <P>정이 들었다. 이러한 감정 역시 처음이였다. 떠나기 전의 시간 동안에라도 이 하늘을 닮은 어린 </P> <P>망아지와 더 친해지고 싶었다. 말을 좀 더 걸고 싶었지만,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도 감이 안왔다. </P> <P>이제 어미가 오면 이 병실을 떠나야 할 시각이 다가오고 있었다. 째깍째깍 흘러가는 시계초침 소</P> <P>리가 원망스럽게 느껴졌었다. 분홍색 포니는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자주빛 눈동자에게 물어보았</P> <P>다.</P> <P> </P> <P>"저, 있지. 너 어떻게 그렇게 심하게 다친거야..?"</P> <P>"아빠를 따라 비행 연습을 하다가 산골짜기로 굴러떨어졌어."</P> <P>"아...."</P> <P>"아빠가 옛날 페가수스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거기서 '소닉레인붐'이라는 걸 따라할려다가 이렇</P> <P>게 됬어."</P> <P> </P> <P> 자주빛 눈동자는 파르르 자신의 몸을 잠시 떨었다. 추락할 때의 기억은 어린 자주빛 눈동자에게 </P> <P>너무 가혹한 시련이였다. 자주빛 눈동자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떨쳐버리기 위해 두 눈을 꼬옥 </P> <P>감았다가 떴다. 분홍색 망아지는 그런 자주빛 눈동자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분홍색 망아지</P> <P>는 자주빛 눈동자가 말한 '소닉레인붐'이 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입을 닫아버린 그 포니에게 </P> <P>더 이상 물으면 안됀다는 것을 직감했다. 째깍째깍, 시계 초침 소리가 그 둘 사이에 고요한 적막</P> <P>의 공간을 매꿔버렸다. 분홍색 망아지는 다시 몸을 돌려 조심스레 자신의 침대 위로 올라와 앉았</P> <P>다. 자주빛 눈동자는 분홍색 망아지에게 좀 더 말을 걸고 싶었지만, 자주빛 눈동자 역시 어떤 말</P> <P>을 건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앉아있었다. 밖에서 놀다가 병실에 들어온 어린 환자들은 커튼이 열</P> <P>어져 있는 것을 보고선 놀라 자주빛 눈동자에게 다가왔다. 분홍색 망아지는 그런 광경을 조용히 </P> <P>지켜보고만 있었다. 한 어린 환자는 자주빛 눈동자의 온몸 이곳저곳을 더듬었고, 한 어린 환자는 </P> <P>자주빛 눈동자에게 이것저것을 쉴새없이 물어봤다. 근래 최대의 관심사가 커튼 너머의 괴물의 정</P> <P>체였으니 당연한 반응들이였다.</P> <P><BR> 그렇게 병실이 시끌벅적한 동안에 어미가 도착했다. 아비와 함께, 그리고 분홍색 어린 망아지의 </P> <P>여동생들도 찾아왔다. 몇 개월 못 본 사이에 여동생들은 또 자라있었다. 분홍색 포니는 활짝 웃</P> <P>으며 가족들 품안에 안겼다. 어미가 짐을 들고서 이제 집으로 가자꾸나, 라고 말했다. 분홍색 망</P> <P>아지는 마지막으로 병실을 뒤돌아 보았다. 정든 병실의 친구들은 여전히 커튼 너머의 정체에게 </P> <P>정신이 팔려있었다. 포니빌 시내에서도 저렇게 휘양찬란한 갈기는 저 애가 처음이였나, 분홍색 </P> <P>망아지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잠깐 보다가 다시 뒤돌아 떠나려는 순간 자주빛 눈동자가 갈라</P> <P>진 목소리로 우렁차게 분홍색 망아지를 불렀다. </P> <P> </P> <P><BR>"핑키 파이! 다음에 또 보자!"</P> <P><BR> </P> <P> </P> <P> 분홍색 망아지는 대답 대신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내었다.</P> <P> </P> <P> </P> <P><BR>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아직 완결이 아니예요! 내일 4부..가 나올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P> <P> </P> <P>미약한 글에 관심 갖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 <P>아무런 댓글이나 환영! </P>
    미를르르의 꼬릿말입니다

    핑키는 핑키핑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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