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종강 기념으로 회고하는 고난한 기말고사 시즌 뷰게징어로서 살아남는 방법</div> <div>- 회고 느낌이어서 평어체로 씁니다 소심소심-</div> <div> </div> <div>자고로 대학 시험 기간에는 시험만 보는 것이 아니다.</div> <div>교수님(정교수/부교수/강사 등 학점 관련 권리가 있는 이들)들은 학생이 시험 기간에</div> <div>기말공부만 하는 걸 보면 두드러기가 나는지 꼭 조별과제, 레포트, 기타 과제 등을 시험기간에 투척한다.</div> <div> </div> <div>그 결과 3주간 매주 2~3일은 날밤을 새가며 과제 및 시험공부를 하던 내 이야기</div> <div> </div> <div><strong>1. 머리를 못 감아도, 옷을 츄리닝이어도 풀메이크업!!</strong></div> <div> </div> <div>나도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지 모르겠다</div> <div>아마 화장을 배워가는 즐거움이 아직 많은 시기여서 그런지(본격적인 화장은 8월 중반부터 시작)</div> <div>아니면 전장에 나가기 전 무기를 손질하는 병사처럼 화장을 하며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div> <div> </div> <div>머리를 못 감아서 캡 모자를 푹 눌러쓰고</div> <div>고등학교 때나 입던 체육복을 주워입고 다녀도</div> <div>웬만해서는 풀 메이크업을 했었다. </div> <div>저어어어엉말 피곤한 때는 밤샘-다음날 9시 시험 루트였는데 이 와중에도 기초-선크림-파데-파우더-립은 했다.</div> <div> </div> <div>근데 정성들여 풀메 한 거보다 간단하게 하고 가니까 이뻐보인다 소리 들음 ㅂㄷㅂㄷ</div> <div>그것도 머리 떡진데다 츄리닝 상태였는데 ㅂㄷㅂㄷ</div> <div> </div> <div><strong>2. 쪽잠을 자더라도 1일 1팩을 한다</strong></div> <div> </div> <div>도서관에서 아예 다음날 아침까지 밤 샌 경우는 별로 없었지만</div> <div>5-6시쯤 집에와서 8시 20분쯤 일어나 9시 수업 들으러 가는 경우는 많았다.</div> <div>씻고 옷 갈아입고 하면 잘 시간은 2시간 남짓 하는데</div> <div>그 와중에도 닦토를 하고 1일 1팩을 했다.</div> <div>그래서인지 밤새고 끼니 대충 거르고 카페인 끼얹어서 속쓰리고 속 뒤집어져도</div> <div>딱히 피부에 트러블은 안 났었다.</div> <div>(아니면 그냥 피부가 곰탱이인건지도)</div> <div> </div> <div><strong>3. 두통 치통 생리통엔 지름신</strong></div> <div> </div> <div>스트레스가 겹치니 속도 쓰리고 밤새서 PPT를 만들면서</div> <div>아나 슈발 난 왜 기말고사 기간에 공부를 못 하고 PPT나 쳐만들고 앉아있나</div> <div>이런 극도의 분노, 상실감을 느낄 때</div> <div>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리며 더샘의 노예가 됐다</div> <div>12월 초~ 중순 보름 남짓한 기간에 3번정도 질렀지만</div> <div>두 번은 세일기간이고 한 번은 포인트 모은 걸로 산 거니까 합리적인 쇼핑을 한 거라 자기합리화를 한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640px;height:475px;" alt="KakaoTalk_20151215_00120494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04281819NM4p7BC8.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640px;height:511px;" alt="KakaoTalk_20151215_00250775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0428184vImy1ndqSf32E31.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640px;height:518px;" alt="KakaoTalk_20151215_00251308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0428186aGOQFyyvnPP1.jpg"></div> <div><strong>4. 아프니까 지름이다</strong></div> <div> </div> <div>밤샘은 몸에 치명적이어서 결국 컨디션 문제로 병원에 갔다.</div> <div>그런데 가는 길에 올리브영이 있네? </div> <div>3단 논법이 있다.</div> <div>청춘은 지름이다</div> <div>아프니까 청춘이다</div> <div>따라서 아프니까 지름이다.</div> <div>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div> <div> </div> <div><strong>5.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온다.</strong></div> <div> </div> <div>전체 시험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살다 보면 이런 저런 밤샘도 있고 개고생은 했지만 학점은 그렇게 나오지 않을 거라는 기운이</div> <div> 오는데 사람은 그런 것을 극복해 나가는 열정이 어디에서 생기느냐면 이런 보람 '내가 시험기간에 텅장이 되었구나' 그런데서 </div> <div>학점이 개판이 있어도 참 기쁘게 힘을 갖고 나아가는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div> <div>그게 무슨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우리의 핵심 목표는 이달 지름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만 차리고 나가면 </div> <div>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대학 원서 쓰는 수험생들 그리고 아직 기말 남은 학생분들</div> <div><font face="궁서"><strong>나는 <font size="5">종강</font><font size="6">했닼ㅋㅋㅋ꺄하</font><font size="7">허함핳핳ㅎㅁ</font></strong></font></div> <div> </div> <div><br><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