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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22586
작성자 :
검열관
추천 :
24
조회수 : 8776
IP : 121.136.***.21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12/24 01:40:26
http://todayhumor.com/?panic_22586
모바일
[브금] [실화] 혹시 제 핸드폰 주우신 분인가요?
때는 2005년 10월,
한창 수능공부에 열을 올리던 나는
독서실에 갔다가 공부가 너무안되서 짐을 챙겨나오는데,
의문의 전화한통을 받았다.
분명 전화가 왔는데, '발신자표시제한'이라는 문구조차도 없는
아예 아무것도 안뜨는 전화가 온것이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런전화도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혹시 제 핸드폰 주우신 분인가요?"
"네? 무슨소리세요, 이거 제 핸드폰인데요.."
"엥? 010 1234 4567 아닌가요?"
"번호는 맞는데 이건 제 전화에요.."
몇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뭐야 씨발..."
하면서 끊는것이었다. 끝에 욕도 기분나쁘고 상대방의 목소리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기분이 나빠서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전화였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2009년 5월,
9박 10일의 정기휴가를 받은 나는 친구들과 함께 집에 놀러왔다.
한참을 놀다가 생각해보니 핸드폰이 없어진 것이다!
분명히 집에까지 들고 온건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 없어진거여서
급하게 친구핸드폰으로 내 폰에다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 혹시 제 핸드폰 주우신 분인가요?"
"네? 무슨소리세요, 이거 제 핸드폰인데요.."
"엥? 010 1234 4567 아닌가요?"
"번호는 맞는데 이건 제 전화에요.."
여기까지 통화를 하고 난 후 퍼뜩 드는 생각이..
뭐야 이거.. 그때랑 상황이 뭔가 똑같잖아.. 하는 생각이들고
거기다가 상대방 목소리가 거의 내 목소리랑 비슷한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는 순간 소름이 확~~ 돋았다.
"뭐야 씨발..."
하면서 확 끊어버렸다.
결국 끝에 욕까지 똑같은 상황이 되버린것이다. 절대 의도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뭐지... 나는 과거의 나와 통화한것일까..
더 의문이 드는 점은 결국 그 핸드폰은 거실 소파 틈사이에서
발견되었는데, 통화기록을 뒤져보니..
방금 내가 친구폰으로 건 전화가 기록이 안되어있는것이었다.
분명 제대로 번호를 찍었고, 친구폰으로도 확인했는데 말이다..
참.. 불가사의한 일이 많은것 같다...지금 생각해도 소름돋는다
--------
출처 : 친구 싸이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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