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별거아닌데 화장실에 벌ㄹㅔ가 나왔어요
저희집은 아파트긴한데 물빠지는 구멍에 그 뭐지 체 같은거 아무튼 그게 없어서 그냥 고무판으로 막아놔요
그래서 샤워나 물 쓸때 그 고무판 치우고 쓰는데 제가 깜빡하고 그걸 안 닫는 일이 많았어ㅛ

근데 일은 얼마전에 일어남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웬 벌레가 있는거에ㅕ
그래서 꺆ㄲ!1!!!!!!!!!!!!!!!!!!!!!!!!!!!!!!!!!!!! 하고 뛰쳐나왔는데
엄마한테 말해보니까 그거ㅓ 막 하수도 안 막으면 거기서 나온다는거에요ㅛ
다시 들어가니까 그게 막 쌓아놓은 벽돌 틈 사이로 들어가길래
겁나 불안하더라구요 저희집엔 에프킬라가 없고...............

그래서 고무판을 닫는 습관을 들였는데
방금 제가 오유하다가 참다참다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하수도 고무판이 열려있는거에요 그래서 '아 아빠가 쓰고 안닫았나보네' 하면서
슬리퍼를 신고 몸을 돌리는 순간
벽에
벌레가
벽에
!!!!!!!!!!!!!!!!!!!!!!!!

그순간 아무 생각도 안들고
꺆ㄲㄲ!!!!!!!!!!!!!!!!!!!!!!!!!!!!!!!!! 하고 뛰쳐나옴 진짜
저번엔 그냥 바닥에 있어서 멀리서라도 봤는데 이번엔 진짜 벽에 제 눈높이에
붙어있는거에요;;;;;;;;;;;;;;;;; 아 저 진짜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엄마가 그냥 문을 좀 쳐보래요 시끄러우면 걔도 갈거라고
그래서 문을 막 두들기고 혹시 몰라서 컵에 물 받아서 들어가자마자
촺!!!!!!! 하고 뿌렸어요
근데 벌레가 안 떠내려오는거임 그래서 '아 이 전에 들어갔나보다' 하면서
더 들어갔는데
이미친 그대로 붙어있음;;;;;;;;;;;;;;;;;;;; 조금 내려가다가 말았나봐옄ㅋㅋㅋ

그래서 소리지르면서 멘붕해서 아오 화장실은 가고싶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듯이 왔다갔다하다가 진짜 들어가서 그쪽 벽 안 쳐다보고 숨 안쉬고 딱 싸고 옴
인간의 배뇨시간이 그렇게 긴줄 몰랐어요

벌레가 이건 지네도 아니고 곱등이도 아니게 생겼는데
몸은 지네같이 좀 길고 그런데 다리가 좀 길었어요

제발 벌레 어떻게 하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진짜 저 벌레ㅔ완전 무서워함
아 진짜 좀있으면 급똥 마려울것같은 예감이 들어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이상황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친구들한테 상황 설명한다고 설명그림 그렸음
벌레는 이딴식으로 생긴거같고 화장실 구조가 이러합니다 실제로 폭은 더 좁아요 살려줏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