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정상 한1년 지방에 있게되서 친구네에 냥이를 맡기고 있는데...어제 휴일이라 저녁시간에 친구집 찾아가서 아가 델꼬 간만에 산책을 나섰어요. <div><br></div> <div>하네스 했고 목줄에 혹시몰라서 휴대용 화장실까지 챙기고 공원 산책을했습니다.</div> <div><br></div> <div>말라뮤트가 한마리 오더니 아가 냄새맡고 쓰다듬하길래 가만 냅뒀더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리(냥이 이름)도 거부감없이 킁킁거리고 잠깐 놀다가 지나갔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래 산책을 하던 아이에요. 개들한테도 거부감없고 어릴때 개랑 같이 커서 오히려 개를 보면 신나서 먼저 다가가는 경우도있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형견들은 대체로 얌전하게 지나가고 좀 사나운 종이 오면 누리를 제가 안고 지나가는 형식으로 산책을 계속 하다가 집에 돌아가는길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왠 시츄 한마리가 미친듯이 달려와선 누리에게 달려드는거에요. 저도 깜짝 놀라서 애 안아 올릴랬는데 팔내렸더니 시츄가 절 물더군요. </div> <div><br></div> <div>화가 나서 밀어버리고(물린거 털어내고) 누리 안아 올리니깐 주인으로 추정되는 아줌마가 오더니 자기 개한테 뭐하는짓이냐 길래</div> <div><br></div> <div>아줌마네 개가 우리 고양이한테 먼저 달라들었고 날 물었다. 라니깐 자기 개는 원래 순해서 그럴리 없다.</div> <div><br></div> <div>개들 산책하는데 고양이를 데려 나오면 어쩌냐? 덩치도 큰 남자가 조그만 강아지한테 물렸다고 개를 집어던져도 되느냐며 따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순간 화가나서, 사람 다니는 공원에 개를 풀어놓으면 어쩌냐, 사람 물일 없는 고양이도 목줄을 하고 다니는데 애는 왜 목줄이 없냐, </div> <div><br></div> <div>목줄없으면 벌금 무는거 모르냐고 따졌더니 시츄처럼 덩치 작은개가 사람한테 무슨 위협이되냐, 고양이가 산책을 하는게 말이되냐</div> <div><br></div> <div>산책할꺼면 개없는데서 피해서 해라며 몇살이나 먹었길래 바락바락 대드냐, 이 학교 학생아니냐(대학 앞 공원이였어요) </div> <div><br></div> <div>말투 들어보니깐 지방에서 온 학생인데 집에서 용돈 타쓰는 주제에 무슨 되도 안하게 애완동물을 기르냐</div> <div><br></div> <div>나도 대학생 아들이 있고 난 어디서 어른한테 그렇게 대들지말라고 가르친다며 오히려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div> <div><br></div> <div>뭔 정신병자도 아니고...내 나이 30에 내가 내돈으로 애 먹여살리는건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며 한참 말싸움 하고있으니깐</div> <div><br></div> <div>주변 사람들이 신고했는지 경찰이 왔더라구요.</div> <div><br></div> <div>경찰 한명이 어떻게 된거냐길래 대충 설명하고, 다른 한명은 아줌마 쪽에서 이야기 하더니 큰 문제 없으면 그냥 돌아가라길래</div> <div><br></div> <div>그냥 갈려했더니 아줌마가 자기 개 다친거 안보이냐면서 저놈이 자기한테 버럭버럭 대들어서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고</div> <div><br></div> <div>사과안하면 고소하겠다고 소리지르데요...경찰이 짜증났는지 아줌마가 잘못한거라서 고소하면 아줌마가 벌금문다니깐 조용히 깨갱...</div> <div><br></div> <div>몇주만에 만나서 기분좋게 산책할랬다 봉변당한 누리 달래느라 밤 늦게까지 애 안고 잠도 못자고 으어어어...하다가 잠도 거의 못자고 </div> <div><br></div> <div>일하러가네요...하아...사람들이 왜 이렇게 자기 생각밖에 못하는지...</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09551432vaxKLyHmnIDU.jpg" width="800" height="1200" alt="1409006129592.jpe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br></div> <div>(아침에 집에 가려고 인사하니깐 삐져서 등돌리고있네요 ㅜ)</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