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랜만에 삼국지 관련 글을 작성하네요.</div><b></b> <div><b><b><br></b></b></div><b>1. 개요</b> <div><b><br></b></div> <div>- 중국에서 신으로 대접 받는 관우를 디스해 그의 장단점을 파악해보기 위함.</div> <div>흔히 연의의 영향으로 인해 촉나라 장수들의 대부분이 (관우, 조운 등) 무예도 무예거니와 모든 방면에서 유능하고 완벽한 이미지를</div> <div>갖고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2. 관우의 무예</b></div> <div><b><br></b></div> <div>- 관우의 무예는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No Doubt.</div> <div>당대의 인물들이 이구동성으로 '관우는 만인지적 (= 혼자서 만명을 당해낼만함)이다' 라고 표현한 바 있고,</div> <div>그 전적이 대표적으로 하북의 명장인 안량 참살이 있는데, 기록을 보시면</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sans-serif;">관우가 멀리서 안량의 대장기를 응시하더니, 말에 채찍질을 해 </span><b style="font-family:sans-serif;">많은 병사들 사이에서 안량을 찌르고</b><span style="font-family:sans-serif;">, 그 목을 베어 돌아왔다, 여러 장수들 중에서 능히 당해낼 자가 아무도 없었기에, 백마의 포위가 풀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sans-serif;"><br></span></div> <div><font face="sans-serif">이런 식으로 병사들을 헤집고 들어가서 적장을 베어 나온건 당대 인물들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활약입니다.</font></div> <div>(장료의 합비무쌍 등..)</div> <div><br></div> <div>정사에서는 아마 '만인지적' 평을 듣는 관우나 장비의 무예가 원탑이 아닐까 싶네요.</div> <div><br></div> <div><b>2-1. 안량 방심설</b></div> <div><b><br></b></div> <div>- 다만, 몇몇 악질 관까들은 이 안량참살마저 전공으로 인정하기 싫어 만든 설이 바로 '안량 방심설' 입니다.</div> <div>이유인 즉, 형인 유비가 원소군에 있고, 관우가 조조군에 있을 시절의 얘기고, 또 유관장 3형제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div> <div>안량이 관우를 보고 '니 형인 유비가 우리군에 있다'라고 반겨주려는 찰나에 관우가 죽였다는 점을 드는데..</div> <div>중요한건 안량이 혼자 떨어져 있던 것도 아니고 병사들의 호위가 붙어있었던 점입니다.</div> <div>그 병사들을 헤집고 안량을 베었는데, 그 전쟁터에서 안량이 관우를 딱 보고 '어 관우야' 라고 하는 찰나에 관우가 목을 베었다?</div> <div>터무니 없는 얘기죠.</div> <div><br></div> <div><br></div> <div><b>3. 우금의 7군 수몰</b></div> <div><b><br></b></div> <div>- 또, 관우의 능력에 대해서 언급하면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우금의 7군(정예군)을 수몰시킨 일입니다.</div> <div>다만, 사실 이게 별거 아니라 볼 수도 있는게, 관우는 홍수를 대비 했고, 우금은 홍수를 대비하지 않다가 자연재해에 쓸려나가는 것을</div> <div>관우가 홍수와 함께 궤멸시켜버린 것이기 때문에.. 별 거 아니라는 평이 있기도 합니다만 어쨋든 자연재해를 잘 대비한 점은</div> <div>분명히 칭찬해줘야 할 부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4. 관우의 성격</b></div> <div><b><br></b></div> <div>- 본격적인 관우 디스입니다. 그의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유치 뽕짝' 입니다.</div> <div><br></div> <div>몇가지 예를 보시죠.</div> <div><br></div> <div><br></div> <div>[ 때는 마초가 촉에 귀순해올 무렵, 마초라는 유명한 인물이 온 것을 안 관우는 제갈량에게 편지를 보낸다.</div> <div><br></div> <div>관우 : 갈량님, 마초라는 대단한 넘이 왔다던데 저랑 그놈 중 누가 더 짱임??</div> <div><br></div> <div>제갈량 : (ㅅㅂ.. 마초가 짱이라 하면 삐지겠지) 아이고.. 마초가 아무리 대단하다지만 관우님에 비할 바 아닙니다.</div> <div><br></div> <div>관우 : ㅋ</div> <div><br></div> <div><br></div> <div>또, 이후 한중공방전에서 조조를 탈탈털고 하후연을 참살한 전공을 세우는데 앞선 황충이라는 인물이</div> <div>그 지위가 본인과 동일선상에 서게 되었다는 말을 듣자 관우는 대노한다.</div> <div><br></div> <div>관우 : 나는 그런 듣보잡이랑 같이 설 수 없다!</div> <div><br></div> <div>사신은 이러한 관우의 분노를 유비에게 전달했다.</div> <div><br></div> <div>유비 : 그래? 인정하기 싫다 했다고?</div> <div><br></div> <div>제갈량 : 장비님이나 마초님은 황충님의 활약을 봐서 이해하겠지만 관우님이 과연 이해할까요??</div> <div><br></div> <div>유비 : 내가 해결함</div> <div><br></div> <div>유비는 비시를 관우에게 보내 설득하게 한다.</div> <div><br></div> <div>비시 : 아이고 관우님.. 황충이 별볼일 없지만 그래도 이번에 한중을 얻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고 아주 천지 진동시키고</div> <div>난리부르스도 아니였습니다요 ㄷㄷㄷ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했지만 그래도 역시 관직만 똑같을 뿐 관우님에게는 안되죠!</div> <div><br></div> <div>관우 : 그래? 그럼 봐줌</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또한 관우의 성격은 '사대부에게 오만하다' 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즉, 자존심이 너무 강해 본인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거나, 비슷한 지위에 설법한 인물들을 견제하듯이 행동했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5. 사령관으로써의 능력</b></div> <div><b><br></b></div> <div>- 그가 사령관을 맡은건 딱 두번인데, 서주에서 하비성을 수비할 때와</div> <div>그의 운명을 결정지은 형주를 맡은 일입니다.</div> <div>하비성에서는 군주인 유비가 무너져 별 수 없이 조조에게 항복한 것이기 때문에 그닥 까임요소는 아닙니다.</div> <div>다만, 그가 형주를 통치했을 때의 일들이 아직도 그를 좋은 떡밥으로 남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ㄱ. 리더의 자리에 있으면서 직위상으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개국공신인 미방을 무시해왔고 사인 역시 무시해왔다.</b></div> <div><b><br></b></div> <div><b>ㄴ. 손권이 혼인얘기를 꺼내자 그에게 폭언을 하며 욕설을 했다. (= 일국의 군주를 모욕)</b></div> <div>- 다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혼인제의가 맞기는 합니다. </div> <div>관우의 딸을 결혼시키자고 한건데, 이 말인즉 관우의 딸을 명분상으로만 동맹국인 오나라로 보내라는 얘기니..</div> <div>(오나라 촉나라는 명분상으로 동맹국이였을 뿐, 이 시기에 형주문제로 계속 으르렁 대왔고 그 절정이 1차 형주 뒷치기이자</div> <div>촉나라가 전부 소유하던 형주의 반을 오나라에 내준 익양대치.)</div> <div><b><br></b></div> <div><b>ㄷ. 본래 관우는 오나라를 신뢰하지 않아 뒷치기를 대비해 방비군을 잘 세워뒀으나, 오나라의 도독 여몽이 물러나고</b></div> <div><b>신임 육손이 맡게되어 관우에게 '관우님 저는 듣보잡에 불과하니 관우님 잘 도와드리겠습니다 굽신굽신' 하고 굽신대자</b></div> <div><b>그 방비군을 죄다 위나라를 공격하는데 투입시켜버린다. </b></div> <div><b><br></b></div> <div><b>ㄹ. 안그래도 위나라와 전선을 형성한 상태에서, 손권에게 '위나라 다음엔 너네 조져버리겠다' 라고 엄포를 놓음.</b></div> <div>- 왜 그랬냐면, ㄷ 항목에서 육손이 '도와주겠다' 언급한대로 손권이 위나라를 공격하는데 지원군을 보내주기로 해놓고</div> <div>지원을 해주지 않아 화가 난 관우가 이렇게 엄포를 놓아버린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ㅁ. 오나라의 군량고를 털었다.</b></div> <div>- ㄷ,ㄹ 항목과 관련되어 있기도 한데, 손권이 지원을 해주지 않아</div> <div>오나라에게 엄포를 놓은 이외에도 포로로 잡은 우금군이 너무 쌀을 많이 소비하는 바람에</div> <div>군량이 부족해진 그는 퇴각이 아니라 오나라의 쌀창고를 털어버립니다.</div> <div><br></div> <div><b>ㅂ. 전장에 있으면서 미방에게 편지를 보내 '돌아가서 족쳐버리겠다' 라고 으름장을 놓음.</b></div> <div>- 미방이 관우의 본진인 강릉에서 계속 출정중인 관우군에 군량을 보급하는 일을 사인과 맡았는데,</div> <div>이 와중에 미방의 태만으로 군량이 불타버린걸 관우가 알게된 이후 분노한 관우가 이렇게 미방에게 으름장을 놓은 것 입니다.</div> <div><br></div> <div><b>ㅅ. 군량이 부족하거나 병사들의 사기등과는 관계 없이 시종일관 위나라를 몰아붙혔다.</b></div> <div>- 관우가 북진한 시기는 좋기는 했습니다. 늘 빌빌대던 유비가 처음으로 조조를 개관광시켰고</div> <div>한중에서 대승을 한 이후 관우 역시도 세력의 기세를 몰아 북진한 것인데, 그에 따라 7군 수몰도 가능했고, 방덕을 죽이고 조인을 포위하고 </div> <div>처음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이 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군량도 모자랐고, 7군 수몰의 여파로 인해 수도 이전까지 고려한 조조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지역을 수비하던 장료 등을 죄다 소환하면서 관우를 막아라 해버린 것이지요.</span></div> <div>즉, 대형 어그로를 끈 셈입니다. 여기서 관우는 퇴각이 아니라 계속해서 몰아붙힌다 라는 선택을 하지만 결국 이건 틀린 선택이 되어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이러한 일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오나라의 뒷치기 가속화, 또 그에 연계한 미방과 사인의 배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div> <div>사실 이 문제들이 오나라도 잘못한 부분이 있고, 미방과 사인도 잘못한 부분이 있어 관우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div> <div>다만, 관우의 행동이나 대처만으로 봤을 때 그는 늘 극단적인 대응을 해왔습니다.</div> <div><br></div> <div>결론을 내자면, 관우나 오나라, 미방, 사인들은 서로 잘못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div> <div>그 잘못들에 대한 대응들이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였다는 점 입니다.</div> <div><br></div> <div>관우는 오나라의 잘못에 쌀털기, 군주 욕 등으로 받아쳤으며</div> <div>오나라는 관우의 잘못에 동맹국 뒷치기 (명분상이였다고는 하나)로 받아쳤으며</div> <div>미방, 사인은 관우의 잘못에 투항 이라는 최악의 수로 받아친 셈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6. 결론</b></div> <div><br></div> <div>- 관우는 무예만큼은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걍 쩝니다.</div> <div>다만, 무예 이외에 다른 부분에서는 부족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div> <div>그가 어느 세력의 리더, 혹은 형주에서 처럼 사령관으로써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p style="margin:0px;line-height:21.6px;">다른 삼국지 글</p> <p style="margin:0px;line-height:21.6px;">이릉대전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istory_19022"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todayhumor.com/?history_19022</a></p> <p style="margin:0px;line-height:21.6px;">하진 수고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987167" target="_blank"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todayhumor.com/?humorbest_987167</a></p> <p style="margin:0px;line-height:21.6px;">저수의 인생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986958" target="_blank"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todayhumor.com/?humorbest_986958</a></p> <p style="margin:0px;line-height:21.6px;">삼국지 연의의 피해자들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984249" target="_blank"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todayhumor.com/?humorbest_984249</a></p> <p style="margin:0px;line-height:21.6px;">삼국지 연의의 수혜자들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984605" target="_blank"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http://todayhumor.com/?humorbest_984605</a></p></div> <div>제갈량의 북벌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99096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990967</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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