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살고 있는 내일이면 이제 40줄의 끄나풀이 될 평범한 샐러리맨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시간이 

되면 다음뉴스검색하고 언제나 오유로 직행을 합니다. 이번 정봉주사건이 있은 후 우리 오유게시판이 많이 

복잡한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보면 쉬운말로 일베유저들이 봤을 때 전 종북좌파는 아니더라도 좌파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흑백논리로 따지는 것도 우습지만 적어도 이나라는 뭔가가 잘못되지 않았나 의구심이 생기는건 비

단 저혼자만의 생각은 아닐꺼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봉주 사건 이전에도 전 BBK의 실소유는 MB꺼라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이번판결 또한 뭔가

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람인지라 모순을 안고 있다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더군요. 내가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내가 아닌 다른곳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런 

의구심도 해봅니다. 정말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진실일까? 내가 바라보는 그것이 맞는 것일까? 아닐수

도 있지는 않을까? 특히 이번 사게에서의 ‘패러노이’님과같은 유저가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다고 하여 나

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는게 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끔 일베도 갑니

다. 정말 가기싫어도 가서 글들을 봅니다. 나와 다른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뜻으로 얘기하는껄

까? 무슨근거로 얘기를 하는걸까? 그들의 글들을보고 그나마 올바른 정보를 얻기위해 여기저기 서핑도하고 

정보를 찾기위해 도서관에도 가봅니다. 그다음에 나름대로의 생각과 지식를 얻고 걸러내고 정리하는 것이지

요. 

이번 정봉주판결에 많은분들이 분개하고 마음아프고 이놈의세상 확뒤집어버리고 싶은마음 저는 조금 알수 있

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 오유인들만큼은 뜨거운가슴을 가지고 머리만은 차갑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

다. 혹은 나와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마녀사냥식의 매도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끔 얼토당

토않고 비논리적이며 무조건적인 악플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또한 있다는 것을 항시 배려하는 그런멋

진 오유인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