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체육강사를 하고있어요
학교는 공대를 나왔는데 무작정 하고싶은 일을 하겠다며
운동이 좋다는 이유로 체육강사를 하게되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일인데
너무나 열악해서 멘붕이에요
쉽게 태권도사범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하루는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들 수업 이였어요
요즘 아이여서 그런지 강남아이여서 그런지
발야구를 시켰는데 상대방 점수가 차곡차곡 올라갈 때마다
아주 표정이 썩으면서 발을 쾅쾅거리며 걷기 시작하더니..
결국 제게 엄청 땡깡을 부리기 시작했죠
전혀 아웃이 아닌 상황에서 아웃이라고 우기면서
굉장히 부당한 처사인것 마냥 아주 서럽게 울더라구요
처음엔 살살 달래주는데
모든게 내탓이라는것 마냥 이럴거면 엄마한테 말해서
선생을 바꾼다고 하네요
결국 저는 그아이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고 빌수밖에 없었죠
체육을 하다보면 승부를 내는것을 하지 않고는 상당히 지루한
수업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아이 성격이 얼마나 짜증나게 하는지
패배하려고 하는 분위기에선 아예 수업붕괴로 바꿔버리네요
근데 문제는 한명이 이러면 아이들은 동요하게 되요
애초에 같은반 아이들이고 평소 친해서 저를 바보취급하기 시작하면 답이없네요
게다가 직원들은 체대생들이여서 그런건지 원래 남자만 있다보니 그런건지
학원안에서 말투를 다,나,까를 쓰질않나
경력순으로 일을 배치하여 상당히 비합리적인걸 당연하게 생각하질 않나..
미쳐버리겠네요
근로계약서도 안썼고, 그냥 확 잠수 타버릴까요
너무 스트레스네요 여러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