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 중학교 동창친구 어머님의 실화입니다.</p> <p>(편의상 뜬금없이 음슴체나 대화형식이 나올수 있음)</p> <p>※ 등장인물 : 나, 친구(남), 친구동생(남), 친구어머니, 친구아버지</p> <p><br></p> <p>아주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 술도먹고 당구도치고</p> <p>노래방도 들렸다가</p> <p>다시 술집에 들어와서 학창시절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p> <p><br></p> <p>어쩌다가 친구 어머님의 요리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친구는 한숨을 푸욱 쉬며 말합니다.</p> <p>(이 친구의 어머니는 요리솜씨가 상당하신 분이였습니다.)</p> <p><br></p> <p>친구 : 하~ 야 나 요즘 엄마밥 먹기 너무 힘들다.</p> <p>본인 : 왜? 어머님 요리솜씨 쩔잖아...</p> <p>친구 : 그건 그런데..</p> <p>본인 : 근데 왜? 너 어디 아프냐?</p> <p>친구 : 엄마가 밥을 안줘섴ㅋㅋㅋㅋㅋ</p> <p>본인 : 잉? 왜!?!?!?</p> <p><br></p> <p>------ 친구의 증언 ------</p> <p>엄마 : 다들 나와서 밥먹어~</p> <p>친구 : (컴퓨터하며) 어~</p> <p>동생 : ..........zZzZ</p> <p>아빠 : (TV시청 in 소파) 다되면 불러</p> <p>엄마 : 와서 숟가락 놓고 앉아!! 5분안에 다 차리니까.</p> <p>친구 : (컴퓨터를하며)..........</p> <p>동생 : (zZzZ)</p> <p>아빠 : (TV ⊙_⊙;)</p> <p>엄마 : (가스 불을 끄고 식탁에 앉아서 기다림)</p> <p>>> 약 10분후 <<</p> <p>아빠 : 여보 밥 아직?</p> <p>친구 : (문열고 나오며) 엄마 밥은?</p> <p>동생 : zZzZ</p> <p>엄마 : (준비한 모든 반찬을 국에 전부 섞은후 싱크대 배수구에 버리며) 없어, 굶어.</p> <p>아빠 : 뭐야 아깝게 왜 버려</p> <p>친구 : 아빠 뭐 잘못했어?</p> <p>엄마 : 앞으로 내입에서 밥먹어 두번이상 나오게하면 그날은 밥 없다.</p> <p> 사먹던지 굶던지 알아서들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조건 한번씩이야.</p> <p> 식탁에 앉아서 숟가락도 놓고 물도 떠오고 좀 초롱초롱한 눈으로 기다려 좀!!</p> <p>-------------------------------------------------- 증언끝</p> <p>본인 : 푸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br></p> <p>어릴적 부터 아버님을 포함 남자만 셋이나 되는 집이라 그런지..</p> <p>밥상이 완성되야 식탁에 앉고, 밥만먹고 식기를 그대로 놓고 슝 가버리곤 했더랬다.</p> <p>이 친구네 집에서 몇번 밥을 얻어 먹었는데, 어머님한테 칭찬을 많이 들었다.</p> <p>물이랑 수저도 챙기고, 먹은 식기구 정리하고 설거지도 돕는다고..</p> <p>사실 우리집은 내 위로 누나만 넷이라 이거 안하면 엄청 혼나는데;;</p> <p>식사때 조용한것도, 돕지 않는것도 난 낯설었다. 하지만 집집마다 다를수 있겠다고 넘겼었다.</p> <p><br></p> <p>그런데 그게..........</p> <p>15년이 지난 이제서야 터져 버렸네요 ㅋㅋㅋㅋ</p> <p><br></p> <p>친구말로는 늦잠자는 남자들 셋 버릇 고치신다고</p> <p>아침 6시30분에 밥상 차려놓고 밥먹어!! 하신다네요ㅎㅎ</p> <p><br></p> <p>아 쓰고보니 이거 사이다 아닐지도;;</p> <p>유머나 멘붕게로 가야 하는걸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