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부대는 패스.</p><p><br></p><p>벌써 제대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엊그제마냥 기억이 생상하네요.</p><p><br></p><p>남들은 군대에서 술 몰래 먹었던 이야기를 추억으로 가지고 있지만 저는 반대로 군대 때문에 술에 정이 떨어져버렸네요.</p><p><br></p><p>TOD 기지라고 하면 왠만하면 아실겁니다.</p><p><br></p><p>10명도 안되는 인원이 기지에서 가족처럼 모여살면서 근무를 섰죠.</p><p><br></p><p>보통 강원도 같은 곳은 6개월에 한번 오르락 내리락 한다던데</p><p><br></p><p>저같은 경우는 이등병부터 제대할때까지 휴가 때만 내려오고 항상 기지에서 살았습니다.</p><p><br></p><p>기지에서만 생활을 해서 그런지 우리 부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점호도 없고 구보도 없고 </p><p><br></p><p>친구들은 제가 나온 부대를 캠핑 부대라고 하더군요...</p><p><br></p><p>남들은 가끔가다 몰래 술마신 이야기 하는데 저는 중사가 기지장으로 기지원들을 관리했는데 워낙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라서</p><p><br></p><p>일주일에 5일은 술을 마셨던것 같습니다. 저녁되면 옹기종기 모여서 맨날 술판...</p><p><br></p><p>한번은 옆기지 기지장 동기가 휴가 나와서 우리기지와서 그날 저녁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술 아놔 ㅠ_ㅠ</p><p><br></p><p>짬없으면 빠지지도 못했었죠.</p><p><br></p><p>고참들은 자원해서 밤새 말뚝 근무스고 짬없으면 밤새 술마시다 쓰러져가던기억이 새록새록...</p><p><br></p><p>한번은 대대장님께서 기지로 기습 순찰을 오셨습니다. 제 근무시간이었는데 저는 식당으로 </p><p><br></p><p>끌려가서 술마시고 후임이 대리 근무 서고 있었는데 아래쪽 OP에서 우리부대 대대장님 올라가신다고 긴급 호출.</p><p><br></p><p>근무 아닌 사람들은 모조리 내무실로 가서 숨을 죽이고 누워있고 저는 술에 취한상태로 - 제근무시간이었으니까요. - </p><p><br></p><p>근무를 서게 되었네요. </p><p><br></p><p>식당에서 술판을 벌였었는데 치우지도 못하고 불만 끈 상태. 대대장님께서 원래 한바퀴 도시는데 아셨는데 모른척 하신건지</p><p><br></p><p>다행이도 기지장하고 몇마디만 하고 다시 가시더군요.</p><p><br></p><p>진짜 간이 콩닥콩닥....</p><p><br></p><p>아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지....</p><p><br></p><p>그냥 그랬었습니다..</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