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 실화이고,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div>그리고 현실에서도 꽤 이야기를 하고 다녔기때문에 이거 보면 아는 사람도 있을지도 ㅎㅎ..</div> <div>그럼 짧게 이야기 씁니다. 그리고 무당이나 점, 사주는 믿거나 말거나이니 태클걸지 마세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작년부터 쭉 중국 윈난-쓰촨성 트래킹을 가려고 했었습니다</div> <div>그런데 뭔가 자꾸 지지부진하게 안가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문득 점집을 찾아갔었어요</div> <div>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아 맞다 중국 서남부로 한달정도 트래킹 가려고 하는데 가도 되겠어요?" 라고 했더니</div> <div>눈을 감고 부르르 떨더니<b> "가지마요, 가면 생명에 위험이 있겠네.. 아마 죽을가능성이 높아요"</b></div> <div>"엥? 갑자기 뭘로 죽어요?" 라고 했더니 "물 아님 칼로 죽겠어.. 가고 싶더라도 11월은 넘어서 가요"</div> <div>그래서 그냥 일단 안가기로 하고 살고 있었는데,<b> 갑자기 터진 윈난성 대지진... 사람 엄청 죽었었죠..</b></div> <div>만약 갔으면 딱 내가 가 있는 동안 지진이 났었던거에요.. 하여간 되게 신기하게 여겼었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금년에 들어와서 다시 그곳에 가고 싶어서 책도 다 사고 준비도 대충 해놓은상태로 비행기표 예매를 앞두고 있었습니다</div> <div>그런데 내가 비자가 유효하던가? 하고 보니 비자가 만료된거에요..</div> <div>중국비자는 아시는분은 아시지만 다시 받고 뭐하고 최소 일주일쯤 걸리고 돈도 다시 드는 좀 귀찮은 작업이에요</div> <div>그래도 비자 받으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일이 꼬여서 일단 주말을 넘겨야 되게 생겼는데.. </div> <div>그때 만난 친구가 왠지 정색을 하면서 걱정되니 어쩌고 하다가 저번 점 이야기를 꺼냈더니, 다시 한번 가보라는거에요..</div> <div>그래서 다시 가봤습니다.. 저번 그 집을 갔더니 문이 닫혀 있어서 다른집으로 갔습니다</div> <div><br /></div> <div>또 다시 점 다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중국서남부에 보름안에 가려고 하는데 가도 되겠어요?"라고 했더니</div> <div>눈을 감다가..<b> "가지마요, 가면 장기체류 하겠네.."</b></div> <div>"엥 왠 장기체류에요? 그게 무슨뜻?" <b>"가면 크게 다치거나, 구금되거나 해서 죽지는 않겠지만 한동안 돌아오질 못해"</b></div> <div>저번에 한번 데인 나는, 그래서 부랴부랴 2일만에 검색 다시 다 하고 책 다시 산후에 중국 버리고 태국으로 떠났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태국 여행 열흘째인가 지방도시 돌다가 방콕에 와서 저녁을 먹는데 거기서 만난 한국분이 그러더라구요</span></div> <div>내가 중국여행 이야기를 살짝 했었는데 <b>"어 중국에 대지진 났어요!! 모르셨어요?"</b></div> <div>이게 바로 금년에 있던 쓰촨성 대지진입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렇게 무당 두번에 빚을 지고 있는거 같이 살아가고 있는데, 만약 그냥 갔으면 어찌 되었을까요?</div> <div>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용한 무당을 만나서 다행이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