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유, 유반장, 돌+I, 소년 명수, 거성, 쭈구리형, 상꼬맹이, 건방진 뚱보, 딜레마사우르스, 이간길, 국민 사기꾼 … .

MBC <무한도전>(무도) 멤버들의 별명은 큰 웃음을 준다. 출연자의 별명은 별명은 캐릭터를 표현할 뿐 아니라 듣는 순간 그 회차의 내용이 생각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온라인의 한 '무한도전 팬 카페'에 한 '<무도>'팬이 8주년을 기념해 멤버들의 별명을 올렸다. 노홍철은 135개, 정준하는 134개, 정형돈은 116개, 유재석은 77개, 뒤늦게 합류한 길은 49개, 군대에 다녀와 공백이 있는 하하는 48개의 별명이 올라와있다. 박명수에게는 무려 294개의 별명이 붙어있다.

가장 긴 별명을 갖고 있는 멤버는 하하로 '니노막시무스카이저쏘제쏘냐도르앤스파르타잭스패로우'다. 영화 속 주인공이나 이름의 이미지를 땄다. 뜻을 풀어보면 잘생기고 남자답고 반전매력에 질주하는 말처럼 힘있고, 스파르타의 남성성을 지니고 영화 속 인물 잭 스패로우처럼 잘생긴 남자라는 뜻이다. 그러나 키가 작아 주로 '상꼬맹이'로 불린다.

유재석은 '국민MC' '유반장' '진행의 신' '무한재석 교주' 등의 별명을 가졌다. MC로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가진 유재석을 칭송하며 멤버들이 붙인 별명이다. '날유'는 가요제 등에서 파격적인 노래와 '웃기는' 패션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박명수의 별명은 '소년명수' '거성' '흑채명수' 등이다. 자신의 나이와 맞지 않는 분장으로 '소년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흑채명수'는 대머리 때문에 평소 남몰래 흑채를 사용하던 박명수에게 김태호 PD가 흑채 뿌리는 모습을 촬영하자는 제안했고, 당시 박명수는 무척 불쾌했지만, 방송 이후 흑채 CF가 들어왔다며 공개적으로 좋아했다. 정형돈을 대표하는 별명은 '미존개오'다. '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의 줄임말이다. 이 별명은 포털 오픈국어사전에도 올라갔다. 정형돈은 <무한도전> 투입 초기에 존재감이 미미하고 전혀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미친 존재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거기에 촌스러운 패션 센스를 풍자한 '오렌지족'이라는 단어를 붙여 별명을 완성시켰다. 그 외 '건방진 뚱보' 등이 있다.

정준하의 대표적인 별명은 '식신'이다. 정준하가 방송 중 간장 종지만한 크기의 그릇에 담은 국수 50개를 5분 안에 먹어치워 붙은 별명이다. 또 한 박자 늦은 반응을 보이는 탓에 '바보 형', 피겨선수 김연아를 패러디한 영상이 화제가 되어 갖게 된 '정준 연아' 등이 있다.

길은 '길메오'란 별명이 오래 회자됐다. 영화에 출연한 유명인사란 뜻의 '카메오'에 이름 길을 붙여 '길메오'로 불렸다. '춘향뎐' 편에서 사또 역을 잘 소화해 내 '길사또'로, '무한상사'편에서 인턴사원 역을 잘 소화해 '길 인턴'등의 별명을 얻었다.

노홍철은 '돌+I'가 대표적이다. 남들보다 크게 웃고 많이 흥분한다는 뜻이다. 또 <무한도전>의 형식인 각종 추격전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두뇌싸움으로 다른 멤버들이 맥을 못 추는 바람에 '국민 사기꾼' 이라고 불렸다.

출처 :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425200607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