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의 입덕작은 역시 그렇듯이 러브히나
저의 본격적인 입덕은 고등학교 1학년 봄 애니메이션 동아리 입부(그당시이름 : ANICA)
제가 다니던 때는 덕후라는 용어가 한국에서는 생소한 단어였고(그래봤자 겨우 7년)
코스프레나 애니메이션 보는취미가 서브컬쳐가 아닌 공개적인 취미중 하나였으니까요
그리고 모교인 평촌고등학교가 지금도 축제로 유명한 고등학교죠
아직도 동아리가 60개나 되는 학교 ㅎㅎ
지금 미술관련부만 6개나 되는것같은데 ㄷㄷ
그중 C2는 만화창작동아리로 무려 십몇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동아리죠 ^^
그외에 제가 있었던 당시에도 동아리가 40,50개는 됬었죠
밴드동아리야 동아리 활발한 학교 어디든 있는거구요
제가 있었을때는 3개였음
그외에 그당시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동아리는
제과제빵부 앵비떼, 교지편집부, 영자신문부 PAGE, 화학탐구부 시그마, 생활아트부A, 밴드부 소리동, 코마, 패션동아리부 한울(옛 천지무봉), 클래식음악부 MUSE, 농구부 피톤, 멘토링부 멘사, 방송부 PBS, 해양소년단( 더 있는것 같은데 더이상 생각이 ㅋㅋ)
이중 PBS는 고등학교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동아리에요
제가 있었을때 하루에 한번씩 방송을 했었어요
P.B.S 라고 시작하면서요
점심시간때나 하교시간때 주로했었는데
학교행사,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이나 학생들이 사연을 담은 글을 읽어주거나 하는 일종의 라디오형식의 방송이었죠
짧게는 10분 길게는 30~40분정도 했었어요
이 방송국 말고도 동아리라면 축제가 빠질수가없어요
축제는 이틀로 했죠
하루는 학교내에서 하는 흔히 일본만화에서 나오는 문화제
하루는 교외의 안양예술공원이나 안양시청등 대강당을 빌려하는 공연
1일차는 저희는 축제때만 쓰는 토큰(축제를 위해 제작한 종이)이 있어요 금액별로 있어서 돈을 토큰으로 바꾸죠
그걸로 각 동아리가 위치해 있는 교실로 들어가 탐방을 하는거죠
물론 돈을 안쓰더라도 저희때는 충분히 1일차의 축제를 즐길수가 있었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컴퓨터부가 있었는데 신청한사람들에 한해서 컴퓨터부 자체 프로그램으로 뺑뻉이를 돌린 후 커플궁합을 찾는 거죠
축제하기 몇일전에 공모를 내서 사람들의 이름과 학년을 수집한 후 1일차 오후에 궁합을 선정해 컴퓨터부에 가면 알려주는 방식으로 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기발한아이디어죠 ^^
여러분이 알고계시는 일본고등학교의 문화제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
2일차는 공연을 했었어요
우리학교 연극동아리, 음악동아리, 밴드동아리등과 다른학교 실력좋은 우수동아리와 함께 공연을 하는거에요 약 2시간정도 했었죠
이런식으로 문화제 일정을 진행했었어요
조금있으면 저희학교 문화제 시즌이 다가오는데(가을 9월이나 10월무렵) 오랜만에 한번 가볼까 생각도 많이 하네요 ^^
조금 긴글이지만 열심히 썼으니 읽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