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전 이십대 초반의 초식남입니다..<BR></P> <P><BR>어젯밤 <BR>친구 둘과 건대축제를 갔어요..<BR><BR><BR>건대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일단 걷고잇엇는데<BR>여자들 물이 꽤 좋더군요. <BR><BR><BR>그래서 저도모르게 스캔을 하고 있었죠.<BR><BR><BR>한창 구경을 하던 차에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분이 닭꼬치가게 앞에 서있던걸 봤어요. <BR><BR><BR>아름다운 뒤태를 보고있자니 저도 모르게 앞모습이 궁금해지더군요.<BR><BR><BR>평소에 용기도 없고 찌질한 나가 뭔 바람이 들엇는지.. 축제 분위기에 취햇던건지..<BR><BR><BR>저기요 하고 그 여자 어깨를 툭툭 쳤어요<BR><BR><BR>근데 그 여자가 깜짝 놀라더니 휙 돌면서 저한테 오뎅국물을 쏟아버렸어요. <BR><BR><BR>여자분은 죄송하다면서 어쩔줄을 몰라하며 사과를 하더군요..<BR><BR><BR>오똑한 코에 짙은 쌍꺼풀, 부드러워보이는 두 볼의<BR>터질듯한 애교살, 잘익은 딸기를 연상케하는 도톰한 입술에... 앞에서 보니 바스트도 전혀 꿀리지 않더군요.. <BR></P> <P><BR>그녀는 제 가슴을 설레게 하기엔 과분했습니다..<BR><BR><BR>하지만 용기가 없던 저는 도저히 그녀에게 말을 걸수가 없었어요..<BR><BR><BR>떨리는 맘을 진정시키며 '네..괜찮습니까..' 하며 저도 모르게 의문문을 던져버리고 너무 창피해서 재빨리 돌아서 와버렸습니다..<BR><BR><BR>그렇게 아쉽게 그녈 뒤로하고 전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나서 한 주점에 들어갔어요. <BR><BR><BR>처지를 한탄하며 계란말이에 소주 두병째 들이키고 있는데 문득 앞쪽테이블을 보니 아까보았던 하얀 원피스의 그녀가 앉아 있는겁니다<BR><BR><BR>순간 눈을 마주쳤는데 그 여자도 절 의식햇는지 흘끔흘끔 쳐다보는게 느껴졌습니다. <BR><BR><BR>그 후로 한병을 더 마시는 내내 몇번이나 그녀와 눈을 마주쳤는데 한번은 절보며 살짝 웃더랍니다<BR><BR><BR>저는 바보처럼 뇌가 정지되면서 이런저런 상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BR><BR><BR>혹시 저 여자도 나한테 관심이있나..? 만나서 같이 놀자고 할까..어떡하지...<BR><BR><BR>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소주한잔을 들이키고 그녈 보았는데 이럴수가...<BR><BR><BR>갑자기.. 그녀가 저에게 윙크를 하는것입니다..<BR><BR><BR>물론 살짝 취기가 있긴했지만 분명히 절 지긋이 쳐다보며 한 쪽 눈만을 깜빡이는 것을 제대로 목격했습니다..<BR><BR><BR>저는 어버버.. 너무놀라서 얼어있는데... 갑자기... 갑자기 그녀가 우리 테이블로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BR><BR><BR>전 가슴이 쿵쾅쿵쾅뛰었고.. 그녀는 우리 테이블로 오더니 <BR><BR><BR>저를 지나치며 제 뒤 테이블에 있는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BR><BR></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