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지만..차게시판 보아하니 미국 사시는 분들도 여기 많이 활동 하시는 것 같아서요..
혹시나 미국에서 차 사고날 때 조금이나마 도움아닌 도움되시라고 올려봅니다.( 제가 차관련 글 보는 곳도 여기밖에 없어요..양해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 차는 산지 1달 반된 상태에서 사고났습니다..
2013 기아 옵티마이구요. 한국에선 K5라고하죠.
당시 20마일(스쿨존) 구간에서 가다가 심하게 막혀서 정차상태였구요.
정차하는순간에 뒤에서 쌔게 제 차를 박았습니다.(충격 체감상 절대 20마일아니고 30~35정도 되보임)
그 결과 제 범퍼는 다 찌그러지고 머플러 한쪽이 휘어져 들어갔습니다.
제 차가 박히는 순간 저는 이성잃어서 차문열고 나와서 욕한사발 먹여주고 싶었으나
진정하고 바로 폰들고 사고 사진 찍고 상대방에게 괜찮냐고 안부물어보고
다시 차에 들어가서 바로 경찰 불렀습니다.
이 때 미국은 블랙박스 사용하는 사람이 거이 없다싶이 봐도 되서 무조건 증인을 찾아야합니다.
저는 블랙박스가 전방,후방에 달려 있어서 증인 안찾고 바로 경찰 신고했구요.
경찰 무조건 불러야 합니다.
경찰을 부르면 알아서 상대방 주소,번호판,차종,연락처 다 기록해주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직접 안물어봐도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서로 진술듣고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확실하면 기록에 남기구요.
가해자에겐 티켓도 줍니다.(이걸로 보험사에서 상대방 과실 100% 입증가능하죠)
나중에 말 바꾸지도 못하게 기록하는 것도 있구요.
제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티켓줬어요 속도 못 줄였다고. 다행히 제 차에 카메라가 달린 걸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경찰에게 술술 다 불더군요. 옆에 보다가 앞 차 못보고 그냥 박았다고.
게다가 더 가관인건 차에 보관하던 보험카드도 이미 만료된지 3개월이 지났었고,
면허증도 당시 현장에 소지하지 않았고, 그리고 차가 친구 차였습니다.
여기서 진심 한대 후려 치고싶었습니다(사실 전에 운전하다가 집중 못해서 제 차를 사고차량으로 만들었다고 진술할때부터 그랬지만)
친구차는 대충 보아하니 보넷 다 찌그러지고 오일 줄줄 새고있던데 말이에요.
경찰이 사고기록 다 작성하고 저에게 와서 여자 티켓먹일거니까 걱정하지말고 이거 들고 보험사가거나
아니면 둘이서 해결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바로 이걸 들고 보험사에서 연락하고, 바로 제가 가입한 보험사에 갔습니다.
흔히 말해 상대방 보험사에 클레임을 걸려고 가는거죠. 여기서 보험사에 경찰이 준 리포트만 주면
알아서 다 해줍니다.(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리포트에 상대방이 가입했던 보험,보험번호 다 명시되있어요)
보험사랑 이야기 끝나고 집가서 2시간 있다가 바로 상대방 보험사에서 전화왔습니다.
제가 나중에 말 돌리지 못하게 저에게 불리한 질문만 계속 하드라구요.
혹시나 변호사 고용하시면 여기서 무조건 변호사랑 이야기하라고 하세요.
결국엔 상대보험사측에서 제 차를 직접 보러 오기로 했고,
바로 샵앞에서 견적내고 들어가고 그 기간동안 저는 차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전화내용중에 하나가 그쪽 보험으로 처리할거냐 아니면 제가 가입한 보험으로 우선 처리하고 나중에
수리비를 우리쪽으로 청구할거냐 하는데
제가 가입한 보험이 풀 커버여도 디덕터블이 너무 높아서 그냥 바로 수리비받기로했어요.
하필 이번주가 땡스기빙이라 다음주 월요일에 샵 들어갑니다...ㅠㅠ
놀러갈려고 했는데 샵들어갈때까진 렌트 못한다네요.
대충 요약하자면
사고나면 경찰 꼭 부르시고
미국에서도 블랙박스 꼭 설치하세요.
주변에 예전에 사고났는데 상대가 거짓말을 해서 아직까지 재판가고 있는 분 계셔요..
차는 폐차하셨는데 억울하게도 당하신지라.. 주변에 증인도 없으셨고요
저도 이거보고 차 사기전에 블랙박스부터 알아봤습니다.
몇 일동안 차 걱정 때문에 날밤 샜습니다 정신없이 글쓴점 이해해주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