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944년 6월 6일.</P>
<P>지상 최대의 작전이라 알려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개시됩니다.</P>
<P>일명 D- Day. 작전명 OverLord (대군주)</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99573_1326528214.jpg" target=_blank></A><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68448_1326528237.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268448_1326528237.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68448_1326528237.jpg" width=650></A><BR><BR>
<P>약 6천여 척의 함선을 동원하여 1백만 명의 병력이 상륙한 거대한 작전입니다.</P>
<P> </P>
<P>이 작전에 의해 독일의 서쪽에 연합군이 상륙하였고 서부전선이 열렸습니다.</P>
<P>이미 동부전선에서는 소련군이 사투 끝에 독일을 밀어붙이기 시작하였고,</P>
<P>양쪽 전선에선 연합군과 소련군이 베를린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합니다.</P>
<P> </P>
<P>드골 장군이 이끌던 자유프랑스군과 연합군은 빠르게 프랑스를 수복하기 시작하였고,</P>
<P>1944년 8월 24일 밤. 르클레르 장군의 제2기갑사단이 파리에 진입하여</P>
<P>프랑스는 5년간의 독일 점령을 벗어납니다.</P>
<P> </P>
<P>5년간 2차대전이라는 격동의 중심에 있었던 파리가</P>
<P>전쟁의 상처를 적게 입고 오늘날까지 존속할 수 있게 한 사람은,</P>
<P>아이러니하게도 침략국인 독일의 마지막 군정장관이었습니다. (왜정시절 총독에 해당합니다.)<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975367_1326528257.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975367_1326528257.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975367_1326528257.jpg" width=300 height=450></A><BR><BR>
<P>Dietrich von Choltitz - 디트리히 폰 콜티츠 중장.</P>
<P> </P>
<P>2차대전 발발 당시 프랑스는 제3공화국 체제였습니다.</P>
<P>당시 좌파와 우파의 대립은 국가를 분열에 이르게 할 정도로 극심하였고</P>
<P>이로 인하여 프랑스라는 강대국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P>
<P> </P>
<P>결국 1940년 6월 22일.</P>
<P>프랑스 제3공화국은 독일 제3제국에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되고</P>
<P>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국토의 절반을 독일의 통치권 하에 넘겨줍니다.</P>
<P>(나머지 절반은 페탱장군이 이끄는 비씨정부 관할)</P>
<P>독일은 프랑스 수도인 파리에 군정장관을 파견하여 본격적으로 지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84662_1326528273.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284662_1326528273.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84662_1326528273.jpg" width=545 height=790></A><BR><BR>
<P>1940년 6월 24일의 사진입니다.</P>
<P>히틀러를 비롯한 독일 수뇌부가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 앞을 방문하였습니다.</P>
<P> </P>
<P>전쟁이 거듭되면서 독일군은 점점 불리해져 갔고</P>
<P>막바지인 1944년 봄에 독일은 디트리히 폰 콜티츠 소장을,</P>
<P>파리 담당 군정장관으로 진급 및 발령하였습니다.</P>
<P> </P>
<P>그리고 몇개월 후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인하여</P>
<P>독일군은 프랑스에서 빠르게 밀려나기 시작합니다.</P>
<P>이미 전세가 기울기 시작한 이후 히틀러는</P>
<P>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기 시작합니다.</P>
<P>각지의 부대는 죽든말든 전선을 고수할 것과, 후퇴할 경우 해당 지역은 반드시 박살낼 것이란 명령입니다.</P>
<P> </P>
<P>프랑스에 주둔한 콜티츠 중장에게도 같은 명령이 내려집니다.</P>
<P>'후퇴할 시 파리의 모든 건물, 모든 유적들을 파괴하라! 절대로 온전하게 넘겨주지 마라!'<BR></P>
<P>당시 독일은 나치와 히틀러의 독재 체제였지만,</P>
<P>독일군 내부에는 영혼까지 바치지 않은 군인들이 남아 있었습니다.</P>
<P>히믈러나 괴링과 같은 악독한 자들이 있던 반면에,</P>
<P>영화 '발키리'에 등장한 장교들과 같이 최소한의 인간성만은 간직한 군인들도 있었지요.<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444281_1326528299.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444281_1326528299.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444281_1326528299.jpg" width=650></A><BR><BR>
<P>왼쪽이 하인리히 히믈러, 오른쪽은 헤르만 괴링입니다.</P>
<P>히믈러는 나치 친위대인 SS를 이끌었고, 괴링은 독일 공군의 수장이었습니다.</P>
<P>악독하기로는 최고로 이름난 자들이었고,</P>
<P>히믈러는 체포직전 자살, 괴링은 사형을 언도받고 처형직전에 자살합니다.<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643143_1326528321.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643143_1326528321.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643143_1326528321.jpg" width=297 height=425></A><BR><BR>
<P>빌키리의 주인공인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입니다.</P>
<P>암살이 실패한 이후 수많은 동지들과 함께 총살당합니다.</P>
<P>하지만 그들이 총살당한 골목에는 비석이 세워져, 지금도 그들을 기리고 있습니다.</P>
<P> </P>
<P>콜티츠 중장은 굉장한 고민에 빠졌다 합니다.</P>
<P>나치는 독일의 정권이었고 히틀러는 독일의 총수이며 자신은 그 휘하의 군인인데</P>
<P>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명령이 내려온 것이지요.</P>
<P> </P>
<P>오랜 고민 끝에 콜티츠 중장은 결론을 내렸습니다.</P>
<P><SPAN style="FONT-SIZE: 11pt; FONT-WEIGHT: bold">'나는 히틀러의 배신자가 될 지언정, 인류의 죄인이 될 수는 없다'</SPAN></P>
<P> </P>
<P>프로이센 군인으로서 파리를 파괴하란 명령을 따라야 하지만,</P>
<P>(꽤 많은 장군들이 나치를 거부하고 프로이센을 칭하였습니다)</P>
<P>한 인간으로서 그럴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P>
<P> </P>
<P>무려 9번에 걸쳐서 히틀러는 파리 군정사령부에 전화를 걸어서</P>
<P>'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라고 악을 썼지만,</P>
<P>콜티츠 중장은 끝내 이를 무시하고 연합군에게 항복합니다.<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680694_1326528361.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680694_1326528361.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680694_1326528361.jpg" width=550 height=404></A><BR><BR>
<P>1944년 8월 26일의 사진입니다.</P>
<P>드골 장군 (키다리) 이 이끄는 자유프랑스 정부가 파리에 입성하면서</P>
<P>대대적인 전승행사를 개최한 사진입니다.<BR></P>
<P>콜티츠 장군은 후에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3년형을 언도받고 복역, 1947년에 석방됩니다.</P>
<P>이후 바덴-뷔템베르크 지방에 정착하였고, 전쟁중 얻은 지병으로 투병하던 중에</P>
<P>프랑스 점령지였던 바덴-바덴 시에서 1966년에 사망하였습니다.<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583028_1326528375.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583028_1326528375.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583028_1326528375.jpg" width=296 height=233></A><BR><BR>
<P>콜티츠 장군은 독일해군의 되니츠 제독과 더불어</P>
<P>연합군 쪽에서조차 존경받은 장군 중 한명이었습니다.</P>
<P>그의 장례식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각국의 고관들이 모여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29592_1326528389.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229592_1326528389.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29592_1326528389.jpg" width=621 height=473></A><BR><BR>
<P>감히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비극 속에서</P>
<P>작게나마 인간성을 유지하려 한 사람의 노력에 의해</P>
<P>파리라는 도시가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던 게 아닌가 합니다.<BR><BR></P><a target="_blank" href="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09690_1326528404.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t=209690_1326528404.jpg src="http://bbs.gamechosun.co.kr/wlwl_upload/dataroom/df/2012/01/209690_1326528404.jpg" width=640 height=480>
재밌으면 추천!!
봤던거면 뒷북!!
재미 없으면 반....이 아니고 그냥 리플만요..ㅠ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