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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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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2435
    작성자 : 율르
    추천 : 4
    조회수 : 1110
    IP : 121.172.***.15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8/23 13:30:56
    http://todayhumor.com/?history_2435 모바일
    홍경래의 난 - 임금과의 대화
    이 글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글이오나

    글쓴이의 상상력이 덧 붙여진 픽션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잰 걸음으로 갈 길을 재촉한 덕분에 세손은 침소에 비교적 빠르게 당도하였다. 주변에는 내시와 궁녀들이 병

    약한 임금을 수발하기 위해 대기중이었고, 바깥에서는 어의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손이 헛 기

    침을 하자 바깥에 있는 모두가 그를 향해 절을 하였다. 그러나 어의는 세손을 향해 절을 하고도 머리를 들어

    올리지 않았다. 그리고는 어의가 말하였다.

    " 전하.. 송구하옵니다.. 제 의술로는 어찌할 도리가.. "

    세손이 물었다.

    " 어찌할 도리라니? "

    어의가 울먹이면서 말하였다.

    " 아마.. 오늘을 넘기시기 힘들 것이옵니다. "

    세손은 담담하게 그 말을 들었다. 그리고는 다시 물었다.

    " 전하께선 지금 어찌하고 계시느냐? "

    어의가 대답하였다.

    " 마침 저하를 찾고 계셨습니다. "

    그리고는 상선이 아뢰었다.

    " 전하. 세손 저하께서 전하를 아뢰옵기를 청하십니다. "

    그러자 침소에서 아주 희미하게 목소리가 세어나왔다. 마치 목소리가 문틈을 힘겹게 비집고 나오는 듯한 인

    상을 심어주었다.

    " 들라하라. "

    그리고는 세손이 들어갔다. 침소 안에도 역시 두 명의 궁녀와 함께 한 명의 내시가 임금의 수발을 들고 있었

    다. 임금은 연신 기침을 하면서, 타구에 가래를 뱉었다. 그리곤 세손을 힘겹게 바라보며 말하였다.

    " 모두, 물러나거라. 세손과 긴히 할 얘기가 있다. "

    그러자 임금의 수발을 들던 세 명은 바로 임금께 절을 하고 뒷 걸음질을 치며 물러났다. 문이 닫히자, 바깥

    에는 상선과 어의의 그림자만 침소 안으로 비춰졌다. 문이 닫혔다는 것을 깨달은 임금은 세손에게 좀 더 가

    까이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냉철한 세손도 이 때 만큼은 평범한 손자였나보다. 세손은 눈에 눈물이 고이고,

    목에는 뜨거운 무엇인가가 그의 목소리를 막고 있었다. 세손의 눈에는 흐물흐물 흔들리는 임금이 보였다. 임

    금은 친히 그의 손으로 세손의 볼을 타고 내리는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리곤 말하였다.

    " 미안하다. 내가 어리석었구나. 사도를 죽인것이 내 천추의 한이로구나. "

    세손은 여전히 울먹이면서 말을 잇지 못하였다. 임금은 계속 말하였다.

    " 그리고 또 미안하구나. 너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여서. 그리고... "

    울먹이는 세손이었지만 세손은 그 다음에 임금이 할 말을 알아챘다. 그리고는 겨우겨우 그 목 안의 뜨거운 

    것을 벗겨내고 말을 하였다.

    " 전하. 청이 하나 있사옵니다. "

    임금은 그의 눈을 힘들게 쳐다보며 말하였다.

    " 무엇이냐? 내 모든 것을 들어주마. 우리 하나밖에 없는 손자의 청을 들어보자꾸나. "

    그 말을 듣자마자 세손은 차마 더 말을 하지 못하고 흐느꼈다. 그러자 임금이 그를 달랬다.

    " 울지말거라. 사람은 한 번은 죽는 법이니라. 네 아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나는 그래도 오래 살지 않았

    느냐? 울지말거라. 울지말거라. "

    임금의 말 끝도 어눌해졌다. 임금은 애써 흐르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반대로 돌렸다가 다시 세손이 

    있는 곳을 향하여 쳐다보았다. 그리고 다시 말하였다.

    " 어서, 청을 말해보거라. 무엇이든 다 들어주마. "

    그러자 겨우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꺽꺽거리면서 말하였다.

    " 사.. 살아주세요. "

    임금은 그 말뜻을 단박에 알아챘다. 그리고는 세손의 손을 꼭 잡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세손이 다시 꺽꺽

    거리면서 말하였다.

    " 불충불효한 이 손자를 용서하십시오. "

    임금은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그리고 힘들게 말을 이었다.

    " 그렇지 않단다. 얘야. 이 것이 너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도겠구나. 그러나, 나도 청을 하나 해야겠

    다. 들어주겠지? "

    그러자 세손은 고개를 얼른 끄덕였다. 그리고는 임금이 안도의 미소와 함께 말을 하였다.

    " 중전만은, 살려주거라. 이 늙은 할애비의 마지막 부탁이니라. "

    세손은 잠시 멈칫하였다. 그의 이성은 세손에게 이 청을 거절하라고 명령하였지만 감성이 그 것을 저지하였

    다. 세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것을 본 임금은 다시 말하였다.

    " 이 할애비가, 그리고 증조부이신 숙종 임금꼐서 생전에 탕평책을 쓴답시고, 여러 사람들을 죽인걸 

    아느냐? 너 만큼은 모든 사람들을 죽이지 말고 아우를 수 있는 그러한 임금이 되거라. 한 쪽을 살리기 위해

    반대 쪽을 죽이는 그런 정치는, 또 다른 피 비린내가 나는 살육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니라. 내 부탁을 들

    어다오. 부디, 이 할애비같은 폭군이 되지 말거라. "

    세손이 다시 울먹이면서 말하였다.

    " 전하의 말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하는, 성군이십니다. 절대로 폭군이 아닙니다. 역사가 그 것을 증

    명해줄 겁니다. "

    임금이 말하였다.

    " 너의 다짐을 듣고나니, 내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지는 구나. 그래도 넌 아직도 내 눈엔 어린아이로 보이는

    구나. 어찌할고, 이 간악한 정치판에 너 혼자 떨어뜨리고 갈 생각을 하니, 내 마음이 심히 안 좋구나. "

    세손은 잡힌 그의 손을 다시 꼭 쥐었다. 그리고 걱정말라는 식의 눈빛을 임금에게 보냈다. 

    " 대견하구나. 많이 컸어. 내 손자.. 이제 좀 쉬어야겠다. "

    그리고는 임금은 다시 눈을 감았다. 세손은 아직도 임금의 손을 잡고 말 없이 흐느끼고 있었다. 한 편 중전

    쪽 사람들이 은밀히 모의를 하고 있는 장소에 한 명의 장옷을 한 궁녀가 뛰어왔다. 칼을 든 사람은 그를 막

    으려 했으니, 장옷 사이의 그 녀의 시선은 그를 압도하였다. 그리고는 곧 칼을 내리자 그 녀는 황급히 말하

    였다.

    " 중전마마, 내명부에서 왔사옵니다. "

    중전은 바깥을 향해 말하였다. 여전히 위엄있는 목소리로

    " 들거라. "

    그러자 궁녀가 황급히 들어오고는, 장옷을 열어젖히며 말하였다.

    " 전하께서 승하하셨다 하옵니다! "

    그 순간 모두가 벙어리가 된 마냥 정적이 감돌았다. 숨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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