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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오빠못믿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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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1-08-14
    방문 : 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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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story_291818
    작성자 : 오빠못믿니?
    추천 : 10
    조회수 : 826
    IP : 122.38.***.9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4/30 01:15:4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91818 모바일
    오늘 내인생 최대의 실수를 할뻔했어요 ㅠㅠ [븍음]
    <embed src="http://pds21.egloos.com/pds/201204/28/13/lazy10.swf"><br /><br />BGM정보: http://heartbrea.kr/2933644

    아이유 팬사인이 음슴으로 걍 글쓸게요.

    하아..

    평소에 베오베나 베스트를 자주보는데,,

    오늘 그 꿈같고 지옥같은 일이 나에게 찾아왔어요

    그것은 바로 달리는 고속버스안의 급속하게 피어오르는 화장실에 대한 갈망.

    난 정말 한동안 올라오던 실수경험담 글들을 보면서 ..

    웃고넘겼지.. 내 경험이 아닌이상 깊게 생각못하잖아요?

    후..

    시작은 4시40분이었어요,

    집이 여주지만 전주를 와야했으므로 여주에서 이천으로 갔답니다.

    이천에 도착한 저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버스를 기다렸지요,

    물을 살까말까 고민했지만,, 돈을 조금 더 주고 옥수수 수염차를 샀어요

    그렇게 전주행 버스에 오르고,

    오늘따라 날씨가 덥더라구요? 거기에다 옆자리에 사람이 앉았으니 으..


    암튼 그렇게 버스는 전주를 향해 출발했답니다.

    예상시간은 2시간 30분..

    순조로운 버스여행이었어요.. 범수형님의 끝사랑을 들으며 가던중 잠깐 신호가왔어요..

    큰게 아니라 작은거여서 그런지 긴장은 안됐지요..

    그렇게 얼마안가서 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자리가 불편해 얼마 잠을 못자고 깨버렸어요

    그래서 멀뚱하게 창밖을 보면서 가고있었는데,,

    슬슬 아래에서 느껴지는 작은볼일의 느낌이 제 소중한곳을 압박하기 시작했어요,

    후우..

    하지만 항상 중간에 들리던 휴게소가 있기 때문에 그 곳만을 기다리며 참았습니다.

    1분 2분이 지나고..

    드디어 벌곡휴게소에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응? 음? 뭐지?

    기사아저씨가 휴게소를 그냥 지나치는게 아니겠어요 !!

    후우...

    그래.. 이번 휴게소는 지나치고 다음 휴게소에 들르려나보네..

    그렇게 생각을 하며 참고 갔어요..

    점점 압박이 오는 상태에서 별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내가 가진거라곤 가방 옥수수 수염차병 비닐팩 패딩조끼....

    후...

    옆자리엔 남자분이.. 뒷자리엔 여성분들이...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혼자 있는 상태라면 어떻게 볼일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됐을텐데..

    하... 글로만 보던 상황이 나에게 오는구나 ,,,

    정말 암담했습니다...

    위치어플을 다운받아서 지도만보며 다음휴게소가 어딘지 보면서 가기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어요..

    다음 휴게소도 기사아저씬 들리시지 않았어요.

    그래요. 기사아저씬 오늘 일찍 집에 가고싶었던 거였어요...

    후...

    차마 '아저씨 ! 휴게소좀 들립시다!'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어요 ㅠㅠ

    압박은 미칠듯이 조여오지.. 그렇다고 상황이 해결되지도 않고있지..

    후...

    어쩔 수 없이 보편적인 병으로 해결하는.... 이런 ㅅㅂ.............


    옥수수 수염차병이 좀 작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인 멘붕상태가 오고...

    미칠듯한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때마침 친구들의 단체카톡...

    전 친구들에게 '얘들아 나 쉬마려 미칠것같아 .. 어떻게'

    친구가 하는말이 'ㅊㅋ' 'ㅊㅋㅊㅋ'

    내가 쌋으면 너새긴 싸다구 삼천만대 갈기러 갔을거야 ...

    진짜 너무너무 급한데 방법이 없는거에요..

    아... 비닐팩....

    비닐팩 안에 들어있던 메밀차티를 가방에 제끼고..

    비닐팩을 손에 쥐고 생각을했어요..

    옆자리에는 남자분.. 뒷자리엔 모두 여성분들...

    난감한 상황에... 결국엔 바지안에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하려고 준비해놨어요...

    어떻게 대비했는지는 생략한다..

    그렇게 비닐팩을 왼손으로 쥐며 심호흡을 하는데..

    하..ㅎ마터면 지금까지 참아왔던 저의 노력이 무너질뻔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오줌이 쌓이는 공간이 모두 차버린거에요...


    진짜 글에서만 보던 똥싼얘기 .. 화장실앞에서 터진얘기.. 등등..

    아..

    그제서야 전왜 식은땀이 그렇게 무서운지 처음알았습니다.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데 식은땀이 주르륵....

    비닐팩을 안에 설치하고 홧김에 일을 저지르려 해봤지만...

    자세도 자세지만 의자에 앉은상태에 이자세라면 백퍼.. 흐를것이 분명했어요...

    그래서 이건 진짜 어쩔수없는 마지막 상황이야... 라고 생각하고 입술을 깨물며 참기 시작했어요..

    전주에 가까워 질수록 참을수없는 고통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어요...

    그렇게 미칠듯한 자신과의 싸움이 정점에 이르렀을 무렵...

    드디어 전주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리에 힘이 빠진상태로.. 내리면서 기사아저씨 한번 째려주는것을 잊이않고서...

    화장실로 가는길이 만리장성보다 길었던 순간이었어요... 휴..

    화장실에 도착해서 대변기칸으로 들어간뒤 바지를 벗고 내 안전보호 비닐팩을 빼는순간....

    0.00001초만에 터지기 시작한 나의 생리현상은 약 5분가량 3리터 정도의 물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전보호를 위해서 준비했던 비닐팩용량을 봐서는 1리터의 반도 안되는 공간이었어요...

    버스안에서 스위치가 눌리는순간 전 끝날뻔했던거였어요....

    끝도없는 시간을 지나고... 다리에 힘이 풀린 상태로...

    집으로 가기위해 시내버스를 타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늘에서야 .. 느꼈어요...

    지난날의 수많은 분들의 그 고통을...

    그 참을수 없는 아픔을 말입니다....

    일요일 6시 30분 이천에서 전주로 가는버스 몰았던 기사아저씨...

    진짜 리얼 레알 정말 진심 혼또니 미웠습니다.....


    오빠못믿니?의 꼬릿말입니다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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