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저런 말을 어제 후배에게 들었네요... <div>오후에 애들하고 풋살좀 뛰다가 저녁겸 술한잔 하러 고기집에 갔습니다. 다들 어느정도 먹고 마시면서 얘기하다보니 주제가 요즘 벌어지는 촛불집회까지넘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냥그냥 조용히 있던 한 녀석이 갑자기 말이 많아지더군요. 저도 그당시 꽤 마신지라 그녀석이 앞에 무슨말이 했는지는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국가전복이네 무식한 사람들이 선동당했네 이런 소리를 하더니 제목에 있는 저 소리를 하더군요.</div> <div><br /></div> <div>"촛불들고 시위하는 좌빨들은 몽둥이가 약이죠."</div> <div><br /></div> <div>순간 술이 확 깨더군요. 그래서 또 뭔가 씨부리려는 녀석 손을 잡아서 제 뺨을 툭툭 쳤습니다.</div> <div><br /></div> <div>"형, 왜그러세요?"</div> <div>"OO야, 나 서울에 살았으면 촛불집회 갔을거거든? 그러니 나부터 패죽이지그래?"</div> <div><br /></div> <div>그리고 고기굽는 집게를 집어다가 손에 쥐어줬습니다.</div> <div><br /></div> <div>"뭐해? 몽둥이 쥐어줬으니 좌빨새끼 빨리 패라고. 뭐하냐고. 빨리 패라니까?"</div> <div><br /></div> <div>그러니 그녀석이 계속 죄송하단 말만 하더군요. 아무튼 술맛이고 입맛이고 다 떨어져서 나 먼저 간다 말하고는 탁자에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2만원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놓고 바로 일어났습니다. 잠시후에 동기들한테 연락이 왔는데, 분위기 완전 망해서 다들 나왔다더군요. OO 조용한 앤줄 알았느데 생각하는게 좀 이상하네. 이런 말도 하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문제의 후배 녀석은 오늘 아침에 죄송하다고 술기운에 말 잘못한것 같다고 카톡을 보냈더군요. 그래서 [니 딴에는 니가 잘났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손가락과 입 놀리는 법이나 다시 배워라. 그리고 앞으로 나랑 얼굴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보낸 다음 바로 차단하고 톡방도 나왔습니다. 그래놓고보니 아침나절부터 답답하다고 술 마실수도 없고 담배나 뻑뻑 피우고 왔네요.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정말 답답합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무튼 후배중에도 ㅇㅂ가 있는걸 처음으로 확인했네요. 허허허허... ;; 솔직히 인터넷을 뭘 하던, 정치적 견해가 다른건 그런건 괜찮은데, 술기운에라지만 좌빨이나, 몽둥이가 약이네 등의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제가 ㅇㅂ를 들어가지는 않는데 혹시 ㅇㅂ모니터링 하시는 분 계시다면, 어제오늘정도에 좌빨 선비(배)놈 어쩌고 하는 글 올라온건 아마도 제 얘기일겁니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