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누리당의 2분법적인 세상에서

제 3세력의 등장으로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안철수가 등장하지 않고

야권이 승리한다면...

과연 민주당은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그 이전에 민주당은 보수적인 당문화와 이미지를 벗고

개혁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그 개혁의 추진력을 실제 정권을 잡을 상태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새누리당은 민주당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 애만 쓸것이고

그 세력 속에서 힘의 균형은 제 3의 세력에 크게 좌지우지될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제 3정당

민노당, 진보신당은 항상 그 한계를 내보였고

통진당사태를 이후로 제 3세력의 역량이 거의 전무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름도 기억안나는 이회창, 피닉재당은 일단 패스합시다. 새누리당 마이너)

안철수나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단순히 정권교체만을 기대했다면

사실 문재인만으로도 이길 수 있는 대선이었습니다.

MB가 너무 대단한 일들을 해주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으로 정치계혁이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민주당의 구태정치는 새누리당과의 싸움으로 더 단단해질 수 밖에 없고

그런 싸움이 의미없이 지속되며

여소야대의 힘든 정권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가 있다면 모든 문제가 달라집니다.

민주당 소속이 아닌 안철수의 존재가 민주당에겐 (새누리당에게도)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얼마간의 모습을 보죠...

안철수의 의지가 돋보인 최근 얼마간의 모습입니다.

안철수는 결국 민주당 당외 인물이지만 민주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민주당의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이해찬대표를 퇴진시키는 등 상징적인 작업들도 계속해왔죠....

약간 무리하고 있다라고 느낄 만큼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절대 변화시킬 수 없는 민주당의 변화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정권을 잡은 후 다음 정권에도 계속 될 것입니다.

정권을 비판하는 입장을 새누리당이 아닌 안철수가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의미입니다. 새누리당이 아닌 안철수가 여론을 주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민주당이 먹튀한다구요???

다음 대선에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할 대선 후보는 당연히 안철수입니다.

안철수가 가장 대중장악력은 예전의 정몽준과는 다릅니다.

문재인과 안철수는 어쩌면 단 둘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대중은 그 둘이 다툰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그둘은 단일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으니까요...

아마 안철수는 끝까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역할 수행하고 국무총리든 그 무엇의 직책을 얻더라도 민주당의 외인으로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국회의원도 아닌 그냥 정치인 안철수로써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개인이 정치를 바꿀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것이 결코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대한민국 현대사처럼 시작부터 꼬여버린 뒤엉킨 역사엔

한명의 영웅이 모든문제를 잘라버리는 것만이 해결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대한민국에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