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개발팀입니다

10월 25일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은 후 회원님 여러분이 보내주신 질타와 항의는
저희에게는 커다란 충격과 함께 저희의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의 미숙한 업데이트 진행으로 인하여 가장 소중하게 보호받아야 할
여러 회원님들께서 크나큰 불편과 마음의 상처를 겪으셨다는 것에 대하여
회원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회원님 여러분,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처럼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는 회원님 여러분의 충분한 테스트와 함께
사전에 어떤 업데이트가 있을지 알려야 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한 것 역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의도는 다음 내용처럼 회원님 여러분께서 더 많은 스킬을
경험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1. 렙업에 따라 유저님들께서 충분한 스킬을 선택해 보실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2. 스킬을 쓰는 느낌을 보다 확실히 느끼실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3. 스킬별 쿨타임을 다르게 하여 여러 스킬을 연계해 사용하실 수 있게 했습니다

4. 직업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각 직업의 특성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저희는 대단히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바로 회원님 여러분께 이러한 업데이트에 대하여 알리고 검증받고 조언을 받아
더욱 재미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회원님 여러분들을 보다 만족시키기 위한 의도였으나, 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로 인해 회원님 여러분을 만족시켜 드리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퍼스트서버를 오픈하여 회원님들께 검증받고 조언받으려는 일부 시도가 있었으나,
퍼스트서버가 늦게 오픈되면서 유저 여러분께 약속했던 대대적 업데이트 시기에 맞추어
충분한 테스트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10월 25일 오픈했던 것입니다

저희는 이번 일로 회원님 여러분께 서비스를 검증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원님 여러분이 보내주신 수많은 질책과 비난을 받아들이면서,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님 여러분의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던전앤파이터는 약속드리겠습니다

1. 게임의 업데이트는 퍼스트서버를 통해 반드시 충분히 유저 여러분께
검증받도록 하겠습니다

2. 퍼스트서버에 이루어지는 업데이트를 공개하여, 늘 회원님 여러분이
던파의 향후 업데이트 예정 사항을 숙지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특정 캐릭터가 유리하다고 깎아내리기보다는 소외된 캐릭터에게 좀 더 재미를
전해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업데이트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4. 정기적인 유저 간담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0월 30일에 예정되어있는 유저 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 유저 간담회를 통해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약속에 따라 11월 8일까지 본 서버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1. 버서커, 런처, 스트리트 파이터의 신규 스킬 추가

2. 귀검사 제 4전직, 아수라 추가

3. 격투가 제 4전직, 그래플러 추가

4. 거너 제 4전직, 스핏 파이어 추가

5. 신규 전직 추가와 기존 전직 변경에 따른 전직 초기화

6. 전직 초기화에 따른 스킬 초기화


또한 약속드린 대로 위 업데이트는 11월 1일부터 퍼스트서버에 적용,
회원님 여러분들로부터 충분히 검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퍼스트서버 테스터를 300명 추가 모집하여 검증의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월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 안내] 공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 여러분께서는 저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평소 저희는 자유게시판을 통해서나 1:1문의를 통해서 회원님 여러분의 생각을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자유게시판과 1:1 문의를 통해 회원님 여러분의 의견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엔조이락님이 지적해 주신 이번 패치의 단점 지적도
천재이루님이 지적해 주신 개념없는 영자라는 말씀도
무시가시님이 지적해 주신 유저는 바보가 아니라는 말씀도
저희에겐 늘 채찍과 배움이 됩니다


던전앤파이터 회원님 여러분, 저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저희는 회원님 여러분과 함께 재미있는 던전앤파이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기 위해 회원님 여러분으로부터 더 많이, 계속해서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던 던전앤파이터가 앞으로도 계속 회원님 여러분께
재미있고 사랑받는 던전앤파이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위의 글은 2005년 10월 25일에 올린 네오플의 사과공지입니다.

현재 저 중에 지켜진것이 단 한가지라도 있나요?

거기다가 밸런싱은 모든 게임의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으며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자주, 세밀하게 조정을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네오플은 반년 혹은 1년 단위로 이벤트를 통해, 투표를 통해 밸런싱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개발자의 애환과는 전혀 관련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정보통신과를 졸업하여 프로그래밍을 다뤄본 사람으로써 개발진을 욕하고 싶진 않은데,

이건 애초에 네오플이 병신인겁니다. 욕할건 욕하고 칭찬할건 칭찬해야지 감싸안을 문제가 아닙니다.

우린 고객이니까 우리의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서비스를 구매했는데 서비스에 하자가 있다면 개선을 요구하고 까는건 당연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