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출근 길에 길 잃고 헤매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사람 눈치를 심하게 보고 헥헥거리기에 안쓰러워서 안고 물이랑 간식을 사려고
근처 편의점에 가는데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작은 소리에도 발작을 하면서 벌벌 떨더라고요
근처 동물병원에 가니까 관할 유기동물 담당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갔어요
일주일 정도 병원에서 데리고 있고 그 후에는 자치 유기동물보호소로 간다던데
거기 가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라고 하더라고요
사진1. 구조당일
그 이야기 듣고 수업도 안되고 (학원강사입니다) 그랬는데
혹시 중간에 주인이 나타났나 해서 그리고 입양 같은 것도 물어보려고
어제 병원에 갔더니 다행히 아이가 밝은 모습으로 있더라고요
사진 2. 어제 사진
근데 안타까운 것은 옆에 있던 다른 개들은 다 짖는데 이 예쁜이만 짖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짖기는 하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성대수술을 받은 것 같았어요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입양을 보내고 싶은데요
발견장소 :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패션문화의거리
현재있는 곳 : 관악구 러브펫동물병원
견종 : 요크셔테리어
나이 : 6세 추정
성별 : 암컷
특징 : 성대수술을 받은 것 같음, 치석이 있고 귀 상태가 안 좋음, 겁이 많으나 사람을 피하진 않음
정말 개다운 개입니다
제가 기르고 싶지만 제가 사는 곳이 원룸이라서 계약상에 애초에 반려동물 금지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 동물사랑실천협회 보호시설에 문의한 결과 수용치를 이미 넘어서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엉엉 우리 예쁜이에게 도움주실 분이 계시면 리플을 남겨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호소에 있던 다른 아이들입니다
사진3. 다른 예쁜이들
제가 유기동물 방에 들어가니까 다들 난리가 났었습니다 짖고 낑낑대고
너무 안쓰러웠는데 혹시나 해서 이 아이들 사진도 같이 올려봅니다
관악구 러브펫동물병원에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상태도 좋은 걸로 봐서 주인이 잃어버린 것 같아요
너무 불안해보이던데 빨리 주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