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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전투기를 중거리에서 요격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유도무기인 '천궁'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천궁의 개발성공으로 방공능력이 크게 강화된 것은 물론 향후 상당한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5일 개발완료보고회를 갖고 최신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에서 주력 방공임무를 맡게 될 천궁은 지역별 방공작전을 통제할 작전통제소와 포대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포대는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와 유도탄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교전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천궁의 다기능레이더는 종전 포대가 다양한 장비로 운용하던 것을 단일 레이더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다기능레이더는 적항공기 탐지, 추적, 적군과 아군 식별, 유도탄 유도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안테나 회전·정지모드 복합 운용방식으로 360도 전방향의 위협에 대처가 가능하다.


발사대는 8발의 유도탄을 탑재하고 기동할 수 있고 유도탄은 초기방향전환 기술 등 국내에서 개발된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유도탄은 발사대 내에서 점화되지 않고 사출 후 공중점화되는 방식이어서 발사대가 간편하고 경량화됐다. 만일 적의 전투기가 공격해 올 경우 천궁은 곧바로 최첨단 레이더와 유도탄을 이용한 반격을 가하게 된다.

천궁은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인 근거리용 신궁과 달리 40-50킬로미터 중거리 지역에서 적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

천궁은 앞으로 1~2년 뒤 양산절차를 거쳐 공군의 주력 방공유도무기인 호크를 대체하게 된다.

천궁은 다양한 표적조건 하에서 수행한 1년간의 사격시험에서 높은 명중률을 보여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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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개발 성공은 우리 군의 방공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방공유도무기 전 분야의 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정밀 유도가 요구되는 탄도탄 요격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투자비 대비 4.5배인 3조7천4백억원의 경제적효과와 8천6백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천궁은 방위사업청 관리하에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고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참여해 5년 3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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