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post-view90155222542 class="post-view pcol2 _param(1)" _cssquery_UID="38"> <P>카페에서 공부하다보면 많은 커플들이 보인다.</P> <P></P> <P>앞에 한 젊은 오래된 연인이 커피를 마신다.</P> <P>둘 사이에는 대화가 없다.</P> <P>핸드폰을 만진다.</P> <P>노트북을 한다.</P> <P>두꺼운 전공서적을 읽고 있다.</P> <P>몇 마디 나누기는 하지만 눈가에 사랑스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P> <P>그들 사이에 자리 잡은 것은 편안함인가? 무감각인가?</P> <P>물론 그들도 옛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했겠지.</P> <P></P> <P>옆자리에 마흔살 이상의 중년의 연인이 있다.</P> <P>연인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나이.</P> <P>부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애교가 넘치며</P> <P>세월이 가져다준 편안함 보다는 여자의 앙탈과 남자의 매너가 돋보인다.</P> <P>자기야란 애칭부터 </P> <P>앉는 자리도 마주 앉은게 아닌 옆에 붙어 앉고.</P> <P>두 사람의 눈은 서로를 잠시도 떠나질 않는다.</P> <P></P> <P>내 인지구조 상 부부 같아 보이지 않는다.</P> <P>불륜? 이혼남과 이혼녀의 만남? 그냥 아직 결혼 못한 늦은 만남?</P> <P>어지간한 젊은 연인들 보다 더 달달함에 놀랍다.</P> <P></P> <P>잠깐...</P> <P>왜 부부라고 생각치 못하는 걸까.</P> <P>오래되면 부부라면 저러는 것이 이상한 건가?</P> <P>아니 이상한게 아니라 저럴 수 없는 것인가?</P> <P></P> <P>오랜 인연이 가져다준 편안함도 </P> <P>분명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다.</P> <P>하지만 ...</P> <P>익숙함이 좋더라도 설렘을 잊고 싶지 않다.</P> <P>연애 초반의 충만함</P> <P>그리고 점차 잊혀지는 기억들</P> <P></P> <P>항상 변하던 사랑을 돌이켜 보며</P> <P>언제나 처음처럼 사랑하고 싶다. <P> <P> <P> <P> <P>-JJANG0U 펌 - <DIV class=autosourcing-stub></DIV></DIV>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