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큐가 아니라 총알을 들고 있는 아저씨가 인상적인 <카블라모>입니다.
<카블라모>는 러시안 룰렛을 테마로 하고있는 게임인데요.
그냥 빵야빵야하는 게 아니라 이게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구요.
가격대도 5만원대로 무시무시합니다. (찾아보니 3만원대도 있더군요)
어째선지 구성품샷을 못찍었는데
총 판넬 5개, 총알 토큰 100개와 주머니,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설명서는 한글설명서가 동봉되어있고
총알토큰에는 한글화할 수 있도록 스티커가 있더군요.
(가슴이 아프지만 붙여야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총 하나씩을 부여받고
중앙에 놓여진 총알 주머니에서 8개의 총알을 가져옵니다.
가져온 총알을 확인하여 원하는 대로 6개의 총알을 자신의 총에 배치합니다.배치 된 총알들은 더이상 확인도, 변경도 불가능합니다.
남은 2개의 총알들은 예비탄이라고 부릅니다.
예비탄은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제 그려진 화살표 방향대로 총을 돌려
SAFE POSITION에 위치해있던 총알이 가장 윗쪽(방아쇠)쪽에 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총을 쏘시면 됩니다.
총을 쏘는 것은 총알 토큰을 뒤집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총을 쐈다면
총알에 쓰여진 숫자가 가장 낮은 플레이어부터
총알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요.
왼쪽부터 액션탄(흰색), 고속탄(분홍색), 실탄(노란색)입니다.
액션탄은 총알에 장전하여 쐈을 때 해당 총알에 쓰여진 효과를 사용해야합니다.
이 효과는 자신에게 쓸 수도, 다른 사람에게 쓸 수도 있습니다.
사용한 액션탄은 버리는 더미에 놓습니다.
(탄환을 바꾸는 액션의 경우 SAFE POSITION과 방아쇠에 있는 총알은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총알 전체를 바꾸는 경우는 제외)
고속탄은 액션탄처럼 장전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예비탄으로 갖고있다가 자신이 원하는 때에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탄은 카블라모와 클릭(불발탄)으로 나뉘는데요.
카블라모가 나오면 즉시 게임에서 탈락, 클릭이 나올 경우 불발탄이 되어 그대로 계속 진행합니다.
사용 된 실탄은 주머니에 넣습니다.
계속 진행하다보면 액션탄, 고속탄은 버리는 더미로 들어가고
실탄은 주머니로 들어가기때문에 실탄이 나올 확률은 점점 증가하게 되는거죠.
모든 플레이어가 총을 발사했다면 빈 총구의 갯수만큼 다시 총알 토큰을 예비탄에 가져온 뒤
예비탄 중 원하는 총알들로 빈 총구를 다시 채워야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총구를 비워둘 순 없습니다.
계속 진행하여 자신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들이 카블라모를 발사해서 패배하게 되면 승리하게됩니다.
아무리 자신이 보고 총을 장전한다고 해도 갈수록 카블라모가 나올 확률은 증가하고
액션탄 중 총을 바꾸는 총알도 있기 때문에 카블라모가 안 나올 순 없죠.
처음엔 너무 복잡하다 싶었는데
하다보니 나름 묘미가 있습니다.
근데 러시안룰렛이라는 테마는 잘 못살린 듯한 느낌이네요.
한글 설명서도 뭔가 부실한 느낌이여서 그냥 영문 설명서보고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총 보드판이나 고속탄의 사용같은 면이 참신하고
게임성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네요.
재미는 있는데 제 취향은 아닌 느낌 ㅠ
흐... 이걸로 또 최근에 산 보드게임 리뷰 끝났네요
미니빌 예약구매했는데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