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알카트라즈, 탈옥률 0%의 무시무시한 감옥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이 곳을 테마로 한 게임인데요.
알카트라즈 감옥을 탈출하는 게임
<알카트라즈 : 희생양 (Alcatraz : the scapegoat)>입니다.
구성품은 설명서, 캐릭터판, 맵, 협박카드, 맵카드, 미션카드, 아이템토큰, 마커 등등... 좀 많습니다.
그런데 신판은 영어에 불어가 같이 적혀있어서
설명서도 두 장이고 카드들도 약간 거슬립니다.
게임하다보면 약간 쓸모없다 싶은 게 좀 있어요.
게임에는 총 4명의 캐릭터가 사용됩니다.
죄수들이라 그런지 첫번째 캐릭터 빼고는 우락부락 상남자들이여서
항상 저 캐릭터는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수 밖에 없던...
이제 게임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팅입니다.
12개의 맵을 원하는 대로 배치하시면 됩니다.
맵은 앞, 뒷면의 기능이 다르기때문에 이것도 고려하면서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덕분에 리플레이성은 확보돼있다고 봐야죠.
맵 위에는 반투명한 아이템들이 그려져있는데 해당하는 마커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이제 맵 카드를 네 장씩 두 번 펼쳐주세요.
맵 카드는 랜덤한 맵 선택을 위해 사용됩니다.
맵카드가 나온 8장소에는 파란색 큐브(교도관)을 배치해주시면 됩니다.
교도관은 1명까지 아무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나
2명일 땐 해당 장소에서 AP사용 액션 시 1AP 추가 사용
3명일 땐 AP사용 액션 불가
4명일 땐 해당 장소 출입 불가가 됩니다.
교도관 배치가 끝나면 자신이 원하는 색의 원기둥과 짧은 원기둥 6개를 가져오고
큐브를 돈과 체력의 0칸에 배치합니다.
나머지 큐브는 서로 하나씩 나눠갖습니다.
다시 맵카드 3장을 펼치고 그 아래 미션 카드 3장을 펼칩니다.
이 때, 알파벳이 겹친다면 해당 미션카드는 더미 가장 아래에 넣고
새 미션카드 한 장을 펼칩니다.
이렇게 알파벳이 하나도 겹치지 않도록 미션카드 세 장이 나오면
해당하는 장소에 카드를 올려놓습니다.
맵 카드를 이용해서 자신의 마커까지 배치하고 나면 드디어 플레이 준비가 끝납니다.
이제 첫 번째 희생양을 정해야합니다.
첫 희생양은 랜덤으로 정하고 두번째 희생양부터는
공개토의 (2분간 진행, 희생양이 원하면 즉시 종료) 후 각각 갖고있는 큐브 중 하나의 색을 안보이게 내밀어 투표합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플레이어가 해당 라운드의 희생양이 됩니다.
희생양이 되면 연속으로 된 횟수에 따라 추가 AP를 얻습니다.
(처음 희생양이 되면 +1AP, 2번 연속 +2AP, 3번 연속 +3AP)
하지만 희생양이 되면 미션 완수 및 보상을 받을 수 없어 탈출에 불리해집니다.
때문에 협박카드나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다른 참가자들의 계획을 방해해야합니다
희생양까지 정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들은 3명일 때 3AP, 4명일 때 2AP를 지급받습니다.
AP를 사용하는 액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 (대각선도 가능)
-해당 장소의 기능 사용
-인접한 지역의 교도관을 자기가 있는 장소로 이동
-교도관 매수 (사용한 돈만큼의 교도관을 없는 것으로 간주)
-미션 완수
-같은 장소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 물건 훔치기
-협박카드 사용
AP를 사용하지 않는 액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AP를 사용하지 않는 장소 기능 사용
-같은 장소의 플레이어와 자발적인 물품 교환
-AP 대신 체력 사용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해당 미션카드에 표시 된 아이템을 전부 갖고있어야하며
해당 장소에 좌측 하단의 죄수 이상의 플레이어가 있어야하며
우측하단에 그려진 교도관 이하의 교도관이 있어야합니다.
때문에 위 사진의 미션은 아이템을 갖고있고 플레이어 1명을 만족하지만
교도관이 0명이여야하므로 완수가 불가능합니다.
이럴 땐 인접한 지역의 다른 플레이어가 해당 장소의 교도관을 불러내야겠죠.
미션을 완수하면 해당 알파벳 위에 짧은 원기둥 마커를 올려놓고
사용 된 아이템들은 원래 자리에 가져다놓습니다.
한 플레이어가 미션을 완수하면
미션카드 한 장을 뒤집어서
미션을 완수한 플레이어와 희생양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해당 미션에 해당하는 알파벳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한 번씩 플레이하고나면
희생양이 맵 카드를 뽑아 해당 장소에 교도관 한 명을 놓습니다.
모든 교도관이 들어오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고 모두 탈출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다보면
결국 한 명만 계속 희생양이 되서 왕따플레이가 되버리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협박카드란 것이 존재합니다.
[미션카드 제거], [교도관 옮기기], [교도관 상관없이 장소 기능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어들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여 최소 1명의 플레이어를 제외한 플레이어들이 가진 알파벳을 합쳤을 때
A, B, C, D, E, F가 전부 모이면 해당 플레이어들은 탈출에 성공합니다.
(잘만 연합한다면 둘이서만 탈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진과 같은 경우 <빨강, 노랑, 초록> 혹은 <빨강, 초록, 검정>의 세 플레이어가 탈출이 가능하지만
검정 플레이어는 희생양이므로 제외 1순위가 되어
<빨강, 노랑, 초록> 플레이어가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진과 같은 경우라면 <빨강, 노랑. 초록>은 불가능하지만
<빨강, 초록, 검정>은 탈출이 가능하므로
희생양 대신 노란색의 플레이어가 탈출에 실패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탈출하게 됩니다.
약간 생략 된 부분이 있으니 자세한 건 설명서를 참조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처음엔 4인 플레이 시에는 2AP밖에 없어 3인플이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3인플은 좀 단조롭고 희생양의 왕따플이 즐비해서 차라리 4인플이 낫더군요.
일단 게임 부제가 [희생양]인 만큼 희생양이 되는 불특정 1인을 상대로 n:1 게임이 됩니다.
그 1인이 언제 자기가 될 지 모르니 누구 하나 홀대하기도 어렵고
서로서로 전략을 잘 짜고 도와가며 플레이해야하는데요
이걸 왕따플로 해버리면 그냥 재미가 없어요..
다른 사람이 희생양이 됐는데도 희생양을 도와주질 않나
희생양의 협박카드는 놔두고 다른 플레이어의 협박카드를 없애질 않나
뭔가 되게 난해한 플레이가 계속됩니다.
게임 시작 전 설명이 좀 있어야겠더군요.
영문판이라 플레이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언어의 압박은 별로 없었습니다.
협동게임인데도 단독패배가 있어서 참신했네요.
협동게임이 점점 질리신다고 생각되면 알카트라즈도 생각해보는 게 어떤가 싶습니다.
그리고 설명서에도 버리라고 나와있는 이 원기둥은 왜 들어있을까요...
게임에서 약간 간소화해야할 게 좀 많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