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일년정도 되가고

눈팅은 훨씬 전부터 했지만

지금의 오유가 이런 난항을 겪고 있는건

제가 감히 단언하건대 시사게시판 때문인거 같아요

사실 좌우대립은 누가 옳다고도 그르다고도 할 수 없는 문제인데

그거때문에 서로 폭언이 오가고

베오베에 절반넘게 시사글 뿐이고..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걸 반영하는게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봤을땐 글쎄요... 좌파나 우파나 "극렬한" 사람들이 현재 시사게시판에 있는건 확실하고

다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베오베를 차지하는 경우도 잦은거 같군요.

전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고, 누구 앞에 내세웠을때 꿀리는 학력도 아닙니다.

제가 오유를 들어오는 이유는 지친 일상, 더러운 정치판,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웃고 울고 또 감동하고 싶어서였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배출구가 오유이기도 했구요

근데 언제부터인가 오유에 들어와도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싸움과 폭언, 누가 알바니 누가 좀비니 이런 유치한 대립들

...이런 오유에 실망하는게 저뿐이라면 다행이겠지만요

그렇지 않은 분위기인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