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십니까? 민주노동당은 애초에 ‘이명박정권 퇴진’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 퇴진을 결의한 2009년 민주노동당 대의원대회
강병기 민주노동당 경남도지사 후보 4월 26일, 김두관 후보와 후보단일화 성사
김성진 민주노동당 인천시장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 5월 2일 송영길 후보와 후보단일화 성사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장 후보(오른쪽) 5월 12일 민주당 김정길 후보와 후보단일화 성사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 진보신당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방식 협상의 난항 끝에 지난 5월 14일 자진사퇴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 5월 14일 유시민 후보와 후보단일화 성사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에서 두 번째) 5월 15일, 한명숙 후보와 후보단일화 성사
엄재철 민주노동당 강원도지사 후보 5월 26일, 이광재 후보와 후보단일화 성사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이명박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한 정당이고, 이명박정권 들어서 2008년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인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온 국민의 여망인 ‘야권연대’에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히 복무하여 성사시켰습니다.
총을 들고 혁명으로 퇴진시키지 못할 바에야 민주노동당부터 모든 것을 내놓는 심정으로 야권연대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에게 ‘투표할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신념입니다. 확실한 신념 뒤에 나오는 것은 주저없는 행동이었고, 그것은 결국 ‘야권연대 성사’라는 결실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생살을 발라내어야 했습니다. 짧게는 4년, 길게는 20여 년간 지역사회에 복무하며 쌓아온 진정성과 실력을 평가받아 볼 겨를도 없이 사라져가야 했던 알짜배기 후보들…
그중에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여러분들만 소개해 드렸습니다. 특히나 지방선거의 핵심인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모두가 중도하차 하는 아픔까지 ‘MB심판’의 대의에 잠시 묻어두어야 했습니다. 애초의 당의 결정이었던 ‘이명박정권 퇴진’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어깨 걸고 성공시켜야 했기에 후보자와 당원, 지지자들이 쓰린 가슴을 달래며, 서로 위로해가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대한민국 시민에게는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권리가 ‘우리나라, 우리 지역 일꾼을 내 손으로 뽑을 권리’라면, 의무는 대한민국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는 일일 것입니다.
위에서 소개해 드린 후보님들. 민주노동당 10년을 오롯이 당을 지키며, 실력을 기르며, 진정성을 호소하며 그렇게 동지들과 지역주민들과 같이 한 사람들입니다. 운동이란 것을 시작할 때부터 수구정권의 공안탄압과 간판만 ‘민주’인 지역정치자영업자들과 상대하며, 급기야는 당이 쪼개지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당을 지켜낸 분들입니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낸 분들이기에, 그분들과 함께한 민주노동당 당원들이었기에, 무엇보다 이명박정권의 시대에 그 어떤 정당정치세력보다 ‘이명박정권 퇴진’의 절실함을 이 시대의 민중들과 같이 느껴왔기에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고 후보단일화라는 결실의 주체가 될 수 있었고, 그 힘을 바탕으로 ‘이명박정권 퇴진’의 선봉에 서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6월 2일, 뉴스는 후보자들을 주목할 것입니다. 어쩌면, 아니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들이 빛을 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야권 단일후보 성사의 대가로 뉴스에서 비켜나가야 했던 우리 민주노동당 모든 ‘후보’들을 잊지 마십시오.
특히 위에서 소개해 드린 분들. 광역시장이든 도지사든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당의, 시대의, 민중의 요구가 맡겨진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야권연대의 중심 민주노동당에서 추천하는 인물들인데 일단 믿을 만하지요.
이들의 향후 정치 행보를 주목하십시오.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지금부터 2년 동안 일주일에 딱 한 번씩만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이들의 이름을 검색합시다. 이들이 노동자 농민 서민들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하고 다니는지를 미리미리 봐둡시다. 이들의 진가는 이미 민주노동당이 보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그 흔한 국회의원 한번 못할 정도로 능력과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이들을 주목하십시오.
이들로 인하여 2012년 대한민국 진보정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덧불여 민주노동당 소속의 야권 단일후보 그리고 정당투표를 확실하게 약속해 주시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그 소중한 힘을 받아 안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4대강 사업 저지하고 서민들이 숨 쉬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향해 또 한걸음 전진할 것입니다.
2010년 6월 1일
민주노동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