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감사의 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 깊은 좌절과 약간의 성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시간들을 지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이제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함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언젠가 한번은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꼭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2000년대 한국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비불안] 이였고 저는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사실 저 때문에 진 경기가 한두번이 아니였음을 고백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내 실수를 엄한 동료들이 덮어쓴 적도 있었고 정정당당히 마주해야 할 패배 앞에서 비겁한 변명과 핑계로 대신한 적도 많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가끔 한국축구와 K리그에 일부러 싫은 소리를 한적도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한국축구와 K리그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축구가 발전하는 모습..</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우리가 바꿔 나가야할 수많은 것들 사이에서 한국축구를 통해 성장한 어떤 선수의 작은 책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감이였다고 생각해 주십시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지난 27년간 치열한 그라운드를 내달리느라 그라운드 밖을 둘러볼 여유조차 없었던 저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이제서야 27년간의 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있는지를 깨닫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곰곰히 생각하면 할수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도움만 받았을 뿐.. "누군가에게 나는 어떠한 도움이 되었나..?" 라는 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스로의 물음 앞에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나의 삶이 어떠한 삶이여야 하는지 다시한번 다짐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무엇보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나라를 대표해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155경기는 제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 입니다.</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시작한 축구.. 그래서 "축구는 내가 즐거운게 우선" 이라는 1인칭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저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애국가가 울려퍼지는 태극기 앞에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렸을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에서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진정한 축구의 즐거움은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그라운드 안에서만 느낄수 있는 축구의 즐거움을 더이상 느낄수 없다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하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지난 27년간 스스로에게 충분히 정직했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채워주신 모든 지도자 분들과 동료들 선후배님들 그리고 한국의 모든 축구팬들과 언론 여러분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마지막 인사를 할수있도록 배려해 주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연맹..</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마지막까지 함께해준 나이키와 지센, 그리고 부모님과 가족들.. 사랑하는 아내, 두 딸에게 고맙고 감사했다는 말을 전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감사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Y.P.LEE</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출처: 이영표 선수 트위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px"><br /></span></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wtkr.olleh.com/view.php?long_id=L1ePUw" target="_blank">http://twtkr.olleh.com/view.php?long_id=L1ePUw</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