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난달 8일 오전 11시20분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조선소 선착장 부두. 정모(56·여)씨의 마티즈 승용차가 후진을 하다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div> <div><br /></div> <div>이날은 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바람이 거셌고, 파도도 사나웠다. 이때 어선을 타고 근처를 지나던 어민 김민철(35)씨가 승용차 추락 장면을 목격했다. </div> <div><br /></div> <div>김씨는 태풍 피해 방지를 위해 어구를 확인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div> <div><br /></div> <div> 그대로 놔두면 승용차 운전자 정씨는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 김씨는 동료에게서 망치를 건네받고 사나운 파도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김씨는 “수압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해 망치를 들고 물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div> <div><br /></div> <div> 바닷속 상황은 안 좋았다.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거센 물살이 김씨를 괴롭혔다. 가라앉는 승용차에 매달려 망치로 수차례 창문을 내리쳤지만 조그마한 구멍이 뚫리는 데 그쳤다.</div> <div><br /></div> <div>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창문을 부수려던 망치마저 놓치고 말았다. 다급해진 김씨는 맨주먹으로 유리를 깨뜨려 차문을 열고 가까스로 정씨를 구해냈다.</div> <div><br /></div> <div> 부둣가로 나온 그의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다쳐 피가 흘러내렸다.</div> <div><br /></div> <div> 태풍도, 거센 파도도 생명을 구하려는 그의 용기를 막을 순 없었다. 하지만 김씨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행동을 용기가 아닌 사람의 도리라고 했다. 그는 덤덤한 목소리로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11/14/12720434.html?cloc=olink|article|default" target="_blank">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11/14/12720434.html?cloc=olink|article|default</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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