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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하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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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7748
    작성자 : 하륜
    추천 : 1
    조회수 : 2704
    IP : 118.221.***.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7/27 13:33:34
    http://todayhumor.com/?panic_17748 모바일
    (실제) 군대에서 처음으로 귀신을 봤다. <하>
    <상편>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panic&no=17439&page=4&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17439&member_kind=


    <중편>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panic&no=17513&page=1&keyfield=&keyword=&mn=134120&nk=%C7%CF%B7%FB&ouscrap_keyword=&ouscrap_no=&s_no=1815332&member_kind=total



    쓰던대로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볼품없는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편이 늦어진점 굉장히 죄송해요

    바쁜일이 있어서 한동안 오유도 못들어왔네요ㅋ 그럼 시작합니다.

    ========================================================================================

    꿈속에서 귀신을 보고 깬 뒤로 40분동안 흥분감과 공포감에 잠을 못이루다가
    몸과 정신이 안정되어가고 있던 그 무렵

    "어어어...어? 으악!!!!!!!!!!!!!!!!!!!!!!!!!!!!!!!!!!!!!!!!!!!!!!!!!!!!!!"

    하는 어떤 사내녀석의 비명때문에 난 다시 두 눈이 번쩍.
    순간 별 생각이 다 들었음
    그중에 내가 나름 그럴싸하다고 생각한 추리는
    귀신이 내 꿈에 나타났고, 내가 꿈에서 깬 뒤에 내 다리위에 서있었으나
    내가 기가 센편이라 실제로 귀신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고 볼 수도 없을테니깐 (실루엣 같은것만 봤으니깐)
    도중에 내 내무반을 나간것임.
    그리고 복도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새벽에 화장실 갔다 오던 '기가 약한 놈'이 그것을 보고 으악!!
    그때 수많은 생각을 했지만 이 것이 가장 정답에 근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함.
    그리고 난 당장이라도 뛰쳐나가서 쓰러진놈을 구해주고 싶었음.
    하지만 몸이 안움직였음.
    그 비명소리에 서서히 시들던 내 공포가 최대치를 넘어서 극한까지 치솟고 있었음.

    아놔 ㅅㅂ
    ㅅㅂ
    ㅅㅂ
    ㅅㅂ 어떤 새끼지?
    지금 쓰러진거 아닐까?
    괜찮을까?
    나가고 싶은데 몸이 .. 아 ㅅㅂ..
    근데..
    ..
    ..
    ..
    이 새끼들은 불감증(?)인가 ㅡㅡ;;

    내 내무반에서 잠자고 있던놈들중 그 큰 비명소리에 깬놈이 단 한명도 없음..
    아놔.. 도중에 한명만 깼어도 내가 같이 나가볼텐데
    뒤척이는 놈들도 없음.
    저런 귀때기에 타이어 박은 놈의 새끼들.
    저렇게 잘자는데 아침 기상시간엔 잘 들리지도 않는 콜 찍히면 바로바로 일어나는게 신기할 정도.ㅡㅡ

    암튼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극한의 공포때문에 절대 몸이 안움직였음.
    마치 가위를 눌린것처럼 두려움에 떨었고.. 갑자기 내무반의 문이 열려서 귀신이 들어오지 않을까
    두려울 정도였음.
    근데 그 정도 비명이면 1층에서 당직서고 있던 당직사관이나 부관이 뛰어올라올만한데
    그때가 새벽 3시즈음이라서 그런지 이 놈들이 쳐 자고 있었나봄 ㅡㅡ;
    군화소리하나 안나니까 난 그 비명지른놈이 더 걱정됬음.
    근데..끝까지 몸이 안움직임.ㅜ


    그렇게 2시간 가까이 흘렀음..
    그동안 공포심을 누르기위해 잠자기 전에 내 옆에 나뒀던 cd플레이어로 음악들으면서 벌벌 떨고 있었음.
    새벽 5시 가량 되니까 몸이 피곤해서 골아 떨어졌음.
    공포심도 어느정도 가라앉았고
    난 끝까지 그 비명지른놈의 걱정을 하면서 잠이 들어버림..

    새벽 6시에 기상. 잠에 든지 한시간만에 일어남.
    존나 개 피곤..아 ㅅㅂ
    기상한뒤 아침에 식당으로 밥먹으러 갔음. 
    그런데 다들 잠만 잘 잤다는 표정임.

    이런 이 새끼들 새벽에 벼락보다 더 큰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거기서 일어난 놈이 하나도 없었나 봄.
    아무도 비명에 관한 얘기를 안하는 거임 ㅡㅡ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옆에 있던 후임한테 말 꺼냄.

    나 : 아후..ㅅㅂ 어제 잠을 못잤네..
    후임 : 왜? 
    (후임이 나보다 나이는 한살 많고.. 그리고 매우 친한사이라 둘이 얘기할땐 그냥 반말함.)
    나 : 어.. 어제 귀신봤거든 ㅋ 아 근데.. 너 새벽 3시즘에 비명소리 못들었냐?
    후임 : 아..휴.... 나 그거 누군지 알거 같아.
    나 : 그래? 누군데?
    후임 : 누군진 말 못하고 우리 내무실에 있는 놈이야.
    나 : 아..그래?

    이 놈이 말을 꺼려하는걸 보니 내가 조지려고 한다고 혼자 생각한 건지..
    아니면 그냥 말을 꺼내기 싫어서 그런건지.. 암튼 말을 잘 안함.
    하지만 수사망은 좁혀졌음. 내 후임 내무실에 사는 놈들.
    그중에 어제 야근 뛰던놈은 제외.
    (난 공군 레이더 기지라서 야근 뛰는 사람들이 많았음. 나도 야근 뜀)
    그중에 후임이 놈이라고 하는거 보니 개보다도 후임일 것임.
    그럼 사이즈가..대충 나옴.
    그 용의선상에 오른놈중 한명을 봤음.
    얼굴에 홍조를 띠고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군대리아 쳐 먹고 있었음..
    아 저새끼 ㅅㅂ.. 시집가냐..
    암튼 대충 그놈일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는데 군대리아 먹고 있던지라 못물어보고 있었음.
    그때 내 옆에 내 선임 한명이 왔음.
    그 선임도 내 후임과 같은 내무실임.
    즉, 용의자 선상에 있던 놈과 같은 내무실 사람임.
    그 선임한테 물어봤음.

    나 : 어제 비명소리 못들음?

    그러자 그 선임이 내가 용의자로 지목했던놈을 고개로 까딱하면서 "저 새끼임"

    나 : 왜 비명질렀다고 함? 이유 앎?
    선임 : 모름. 아 저 새끼 갑자기 새벽에 소리 질러서 존나 짱났음. 다들 잠깼었음.
           근데.. 지는 소리 지르고 잘잠 ㅡㅡ; 그래서 아침에 조짐ㅋㅋ

    선임도 모른다길래 어쩔수 없이 직접 물어봐야겠다 싶었음.
    그리고 그 자식이 밥 다 먹고 나가길래 나도 뒤따라 나감
    그 넘도 원래 친한 놈이라 (사실 병사들끼리 다 친함. 그리고 난 성격 좋아서 모두하고 친했음.ㅋㅋ)
    같이 담배한대 태우면서 말했음.

    나 : 야. 니가 어제 새벽에 소리 질렀냐?
    용의자 : 예?..아..네..ㅋ

    사내새끼가 존나 수줍게 홍조를 띠면서 부끄럽다는 표정으로 미소지으면서 말하는데
    그 모습이 역겨워 사뿐히 즈려밟고 담배를 상판때기에 던지고 싶었으나..
    내 목적은 그게 아니었으니까..

    나 : 그래? 혹시 너도 어제 귀신봤냐!!? 나 어제 귀신봣거든!?

    난 기대에 가득찬 목소리로 물어봤음.
    하지만 그 새끼 단칼에 No.

    용의자 : 그게 아니라 어제 제가 잠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천장을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구명이 뚤리더니
    제 어깨에 뭐가 뙇! 하고 툭 떨어지길래 놀라서 쳐다 봤더니 쥐가 떨어진겁니다!!!


    ...
    ...
    ...
    아놔 이 ㅅㅂㄹㅁ 를 어떻게 조져야   잘 조졌다고 소문이 날까...



    이 마지막이 반전이었음..

    결국 그 때 귀신을 본건 나 혼자였음. 비명지른놈은 이명박이 천장에서 구멍뚫고 지 어깨에 떨어져서
    놀라서 비명질렀다고 함..
    아..ㅅㅂ
    나 혼자 헛물 들이켜고 날샌거임.
    그놈 걱정을 한 내가 ㅄ이었음.
    뭐 이건 나중에 새로 들어온 후임들에게 전해주던 해프닝이 되었긴 했지만 말이지..ㅋ

    ===============================================================================================

    암튼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7/27 22:43:42  220.125.***.4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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