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사건의 시작이었던 클로져스와 김자연 사건은 이미 이슈의 중심에서 벗어났지만</div> <div>어쨌거나 게임 이야기니 겜게에 적어 봅니다.</div> <div><br>클로져스 성우 논란이야 이미 알만큼 아는 사건이니 굳이 설명은 안하고</div> <div>시간을 6개월 전으로 돌려봅시다.</div> <div><br>4:33이라는 모바일게임(정확히는 카톡게임) 전문 유통사가 있습니다.</div> <div>이 회사에서 올해 1월초 퍼블리싱한 이터널 클래시란 게임이 있었죠. 4:33은 퍼블리싱만 담당하고</div> <div>실제 개발은 벌키트리란 회사에서 이뤄졌는데 3년을 개발한 야심작이라고 기대가 대단했습니다.</div> <div>출시 초기에는 꽤나 평도좋고 할 만한 게임이란 긍정적인 평이 대세였죠.</div> <div>그런대 얼마후 이 게임이 일베 논란에 휩싸입니다.</div> <div><br>스토리 진행중 챕터 4-19의 제목이 반란 진압, 5-18의 제목이 폭동 , 노무현 대통령의 기일인 5-23은 산자와 죽은자</div> <div>등의 제목을 붙이고 로딩 메세지에 '낡은 교과서를 수정하는중' 이라는 메세지를 넣으면서 개발진 내부에 일베가 있다. </div> <div>게임회사 자체가 일베 소굴이다라는 비난에 직면한 것이죠.</div> <div>초기에 벌키 트리측은 단지 오해에 불과하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만 이전에 개발진이 게임 곳곳에 유머 코드를 심어놨다는 </div> <div>내용의 인터뷰를 했던 것이 드러남으로써 비난은 더욱 커집니다.</div> <div> </div> <div>결국 이 사건은 최종적으로 4:33의 공동대표가 공식 사과를 하고 벌키트리 대표역시 공식 사과와 더불어 대표이사직 사퇴</div> <div>해당 게임의 시나리오,텍스트를 검수한 책임자는 퇴사조치 당하고 게임기획자는 중징계를 당했으며 벌키트리측은</div> <div>이외에도 내부적인 조사가 끝나면 연관된 사람들에게 법적조치를 포함한 추가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발표를 합니다.</div> <div>그후에도 나빠진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벌키트리측은 1월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발표도 하게되죠.</div> <div> </div> <div>애초에 넥슨의 직원도 아닌 프리랜서였고 계약된 금액을 모두 받고 녹음도 마친 상태에서 단지 그 결과물을 사용하지 않기로한</div> <div>김자연 사건의 결과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div> <div>허나 이런 후속 조치가 있었음에도 이터널 클래시는 논란 초기에 게임을 직접 확인해 보기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저도 그랬습니다)</div> <div>잠깐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른걸 제외하면 평점 폭격을 받고 순식간에 2점대 게임으로 추락, 이후 얼마못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div> <div>5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3년을 개발했다는 게임이 사실상 반년도 못가 종말을 고하게 됐습니다.<br></div> <div>게임 업계나 언론의 반응도 김자연 사건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div> <div>게임업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의 게임에 행여 일베를 비롯한 반인륜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것이 아닌가 내부단속과 점검을 하며</div> <div>전전긍긍했고, 언론역시 이 사건을 사실 그대로만 보도하거나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무시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마음에 담아 두어야</div> <div>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김자연 사건은 이터널 클래시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입니다.</div> <div>이터널 클래시 논란으로 중소개발사는 물론 넥슨이나 엔씨같은 회사조차 내부점검과 단속에 고심했고 그러던차에 김자연 사건이 터지자</div> <div>넥슨 입장에서는 최대한 발빠르게 그리고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던겁니다.</div> <div>김자연은 프리랜서 성우로 넥슨의 직원이 아니었기에 넥슨이 할수 있는 조치는 크지 않았습니다. 단지 해당 결과물을 폐기하고 결국 새로 돈을들여</div> <div>성우를 교체하는 정도가 전부였던 거죠.</div> <div> </div> <div>그런대 일부(아니 상당수)웹툰 작가들이 이걸 페미니즘에 대한 남자들의 테러로 규정하자 엉뚱한 논란이 생긴겁니다.</div> <div>거기에 진보라는 언론, 정당이 가세하면서 사태를 수습하기는 커녕 기름을 뿌리고 폭탄을 집어 던진거죠.</div> <div>애초에 이런 논란이 생길일이 전혀 아니었습니다.</div> <div>이터널 클래시 사태때는 일베에 대해 내심 옹호하는 수구언론 조차 이 문제를 진영논리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일베에 대해 메갈에 대해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하나 다를것 없습니다.</div> <div>둘다 똑같이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일이 일상으로 벌어지는 집단에 대한 거부감일 뿐입니다.</div> <div>김자연이 아닌 김철수란 남자 성우였고 그가 옹호한 집단이 메갈이 아니라 일베였다 해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하나 다를것 없었다는거죠.</div> <div>그런대 이런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문제를 페미니즘으로 위장하고 진영논리로 물을 타고 하면서 이런 집단을 옹호하는 병크를 저지른겁니다.</div> <div>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정도가 아니라 콘크리트 벽을 세워도 못막을 일로 변질시켜 버린겁니다.</div> <div> </div> <div>결국 이제 막 먹고살만해진 웹툰이라는 매체에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아직 앞가림도 못하는 진보 정치집단은 폭망의 미래에</div> <div>빠질 상황까지 왔습니다.</div> <div>뭐 다 자업자득이죠. 도대체 이 사건이 그렇게 목숨걸고 매달릴 가치가 있긴 있었을까요?</div> <div>겨우 이따위 사건에 자신들의 이미지며 미래를 전부 날릴 도박을 하다니 멍청하고 한심해서 웃음도 나오질 않습니다.</div> <div>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보편적 가치도 무시하고 페미니즘이니 진영논리에 빠져 미래를 날려 버리는 병크를 저지르다니</div> <div> </div> <div>뭐 저 두 집단의 모습을 보면 당장은 앞으로 뭔 일이 일어날지 감도 못잡고 있을지도 모르죠.</div> <div>하지만 그 결과가 드러나는건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서 빌어봐야 아무도 동정해 주지 않을거구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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