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오래된 친구가 있다.
오래만났다.
다른 사랑을 하는 그녀를 말이다..
그녀와 나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어릴적 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고 서로의 부모님도 아는 사이다.
보통 이런 친구를 파이어에그친구라고 그런다.
하지만 그녀에겐 붕알이 없...
이.. 이게 아니고..
무튼 그 만큼 알거 다 알고 모를 거 없는 사이라는 소리다.
그런데 그녀가 모르는게 한가지 있다.
그건...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물론 그녀는 날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난 세상에 남녀간의 우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름이 친구다.
남녀사이에 친구라면...
다들 우정인척 그렇게 지내지만
사실 다 사랑이다.
사랑인데... 친구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어야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나는 그런 그녀를 멀리서만 바라보며
그냥 편한 친구로 그저 바라만 보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간만에 먼저 연락을 다 했네..
"멍청이 뭐하냐?"
"응? 나 지금 집에서 딸쳐."
라고 하지는 않았다-_-;
"니 생각"
"미친... 어디야?"
"니 맘속"
"꺼져ㅋㅋㅋ 누가 허락도 없이 내 맘속에 쳐들어오래? 당장 나와 ㅋㅋ"
"어디로?ㅋㅋ"
"여기"
"거기가 어딘..."
뚜뚜뚜뚜..
성격 급한뇬 -_-
아무래도 남자친구와 무슨 일 있나보다.
최근의 그녀는 이런 일 말고는 내게 연락한적이 없었으니까말이다.
이 늦은 시간에 날 불러 내는걸 보니 분명 헤어진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내게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나는 서둘러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는데 사람들이 이상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다.
엥? 내 얼굴에 김이라도 묻었나?
잘생김 ㅋ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포장마차.
우리 동네에 위치한 포장마차로 성인이 되서 처음 술을 마셨던 곳이기도 하고
둘이서 만날때는 항상 이 곳에 들렀기 때문에 술먹자고 하면 그냥 여기로 나오면 되는 곳이다.
포장마차를 들어서니 우리가 항상 앉는 자리에 혼자 앉아
오뎅국물만 달랑 시켜놓구서는 궁상 맞게도 소주를 들이키고 있는 그녀.
소주 빈 병이 두병이나 놓여져있었다.
이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다.
"벌써 이렇게 먹었냐?"
"어? 왔네.....!?"
라며 고개를 들어 날 보던 그녀가 갑작스레 소리를 지른다.
"야!!!!!!!!"
"왜?"
"너 이자식아 아무리 동네앞에 나오기로서니 바지를 안입고 오면 어떡하자는거야!?"
어?
켁.
난 눈길을 내 하체로 옮겼고...
이..이건.. 내가 제일 아끼는 도라에몽 팬티~♥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고 -_-;;;;;
여름이고 잘 밤이라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있다가
그녀의 부름에 급하게 뛰쳐나오느라 순간 깜빡했다.
난 당연히 반바지 입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쩐지 여기 오는데 사람들이 계속 날 보면서 수근거리더라니....
하지만 여기서 굴하지 않지... 훗..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했다.
"팬티라니~ 이거 반바지야. ㅎㅎㅎㅎㅎ..."
아놔 진짜 이거 연기로 치면 알파치노...
올해 연기 대상은 뿌리깊은나무 한석규를 제치고 내가 받을 수 있을거 같은 수준이랄까?
하지만 그녀의 입에선 이도의 명대사가 흘러나왔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조용히해.. 너만 조용이 하면 아무도 몰라..."
갑자기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름에 바바리 맨은 바바리 없이 활동하나보네. 날씨가 덥긴 덥지.'
'근데 팬티 모양이 왜저래? 저거 진짜 변태 아니야?'
......-_-;;;
"나 집에가서 옷 좀 입고 올..."
"시끄러 그냥 앉아."
"아니 여기서 팬티입고 술을 어떻게 마셔!"
"맞고 마실래? 그냥 마실래?"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그녀.
나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야! 너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뭐?"
무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그녀...
아무래도 이번기회에 한마디 해야할것같다.
지 필요할때만 찾는년이.... 친구랍시고 급하게 달려나왔건만....
항상 나만 이해해주라는 법은 없으니까 말이다.
"당연히 안맞고 그냥 마시지~"
"ㅇㅇ"
지금와서 하는 얘기지만...
이뇬이 태권도 3단이다....... -_-
"그나저나 오늘도 차였어?"
"닥쳐."
"이번이 30번짼가..."
"닥쳐."
"차였구만.."
"아놔 진짜.. 아냐 이번엔 내가 찼어."
"헐..진짜? 그럼 30전 2승 28패네?"
"닥치라고ㅋㅋㅋ"
그녀의 전적은 화려했다.
28번 차이고 한번 찼다.
이번엔 지가 찼으니까 2승이겠군.
그럼 28번이나 차일 수준이면 대체 그녀의 매력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녀는 누가봐도 이쁘다고 말 할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무엇보다 슴가가..... 험험.
무튼 그런 그녀인데 어찌 그리 많이 차였냐면..
그녀의 성격 때문이다.
그녀는 아주 어릴적 누군가에게 맞은 뒤 부터
태권도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주먹을 좀 쓰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이동네엔 그녀의 적수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싸움꾼이 되어있었던 그녀였다.
닥분에 남자고 여자고 지 마음에 안들면 주먹부터 휘두루는 그녀의 성격 덕분에....
그녀의 외모를 보고 접근하는 남자들...
하지만 그녀와 조금 친해지기 시작하면 주먹부터 날아오는 탓에
맞으면서까지 오래오래 사겨줄만한 남자들은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30전 2승 28패...
"근데 어쩌다가 니가 찬거야?"
"나라고 늘 차이기만 하냐? 디질라고 이게...."
"....왜 찼어?"
"그게.. 그 남자가 복싱을 했더라고...."
"그게 왜?"
"때릴려고 하는데 다 피하잖아. 젠장할. 결국 한대 패고 헤어지자고 했지."
".....고작 그런 이유?"
"그럼 그거 말고 다른 이유가 필요해?"
......참나 그럼 지한테 맞아줘야된다는건가...ㅎ
쯧쯧 저걸 누가 데려 갈꼬.
지금 복싱남을 제외하고 .... 유일한 1승을 올렸던 그녀가 차버린 한명의 남자는
바로 나였다.
3년 전....
막 성인이 되었을때
그녀와 나는 함께 어울리며 술김에 그녀의 사겨볼래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수락을 했고 사귀게 되었지만..
사귀긴 사귀지만 그냥 평소의 만남하고 다를바가 없었던 우리.
나는 그녀에게 확실한 고백을 하기위해 반지를 준비했다. 그녀에게 전해주려고 말이다.
그런데 마침 그녀도 내게 할말이 있다고 말했다.
"할말있다며? 나도 있는데..."
라며 주머니 속에서 반지를 꺼내주려 할때.
"우리 그냥 다시 친구로 지내는게 좋을거 같아."
"어. 어....?"
난 반지를 꺼내지 못했다.
"그런데 넌 할 얘기라는게 뭐야?"
"으..응? ..나, 나도 그 말 하려던 참이었어.ㅎㅎ"
"그래? 짜식, 역시 넌 내 친구다.
생각해봤는데.. 사귀다가 사이가 깊어지고 그러다가 헤어지면...
그냥 그대로 남남이 되어버릴지도 모르잖아..
그런데 친구로 지내면 우정은 영원하니까 말이야... 너랑은 영원하고 싶어서.."
"응.. 나,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렇게 우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끝났다.
멍청이...
바보..
안헤어지면 되잖아...
그 뒤로 그녀는 닥치는대로 남자를 사귀기 시작했다.
나와는 친구사이를 유지한채 말이다.
나 역시 그녀가 그렇게 좋은건 아니었는데...
그녀가 사귀자고 시작했을때부터 마법처럼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만남을 쉽게 생각하던 친구는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
"이제 남자친구 없어서 어떡하냐 너?"
"남자는 없지만 친구는 있잖아? 내일 영화나 보러갈래?"
"영화?"
"응. 너 그 뒤로 여자 한번도 안사겼지?"
"무..무슨 소리야 이래뵈도 나 인기 많거든."
"빤쮸만 입고 술마시러 나오는 놈이 인기가 많을리없지."
"....그래서 말인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는데 가릴 것좀..."
"그런게 어딨어ㅋㅋ 그냥 반바지인척 자연스럽게 행동해."
"-_-;;;아놔."
"무튼 내일 영화나 보자~"
"그래 알았어."
"자, 오늘은 마음껏 마셔!"
"오~ 니가 쏘는거야?"
"친구 실연 당했는데.. 술 한잔도 못 사주냐......."
"....나 팬티만 입고 나와서 돈이 없어...."
그녀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으이구 찌질이 궁상아... 그러니 니가 여자친구가 없지."
"....그러는 지는... 풉"
"..."
난 그 날...
술 안주로 그녀의 주먹을 맞 봐야했다.
-_-
그리구 다음날.
간만에 그녀와의 데이트..
그녀는 데이트 상대가 없으면 항상 날 불렀었다.
주변의 친구들은 어장관리다, 넌 이용당하는거다, 나쁜 년이다, 왜 당하고 사냐,
등등의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내가 좋은걸 어떡하겠어..
난 그녀가 만나주는 것만으로 고맙고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나도 행복해지는걸..
그렇게 그녀와 만나는 횟수가 잦아졌다.
한동안 그녀는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았던 탓도 있었지만...
왠지 그녀와 나 사이가 다시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마치 연인처럼
서로 잠들기 전까지 통화를 했고
매일 같이 만나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술도 마셨다.
지금껏 그녀에 대해 모르는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를 다시 만나면서 그녀의 새로운 면모도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럴 수록 난 그녀에게 더욱 더 빠져 들었다.
분명히 친구인데..
매일 같이 ... 그녀를 만날 수록...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내게 고문과도 같았다.
그녀는 날 받아주지 않을걸 알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어느 순간 느낀 틈...
그녀의 마음의 문사이의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번이 기회일지도 모른다.
내가 얼마나 이 날을 기다려 왔던가.
늦었지만 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고백해야 할 시간이다.
난 다시 반지를 찾기 시작했다.
3년 전 그 날... 넣어 두었던 반지..
고이고이 모셔뒀었는데 그걸 어디에 뒀더라....?
난 첫번째 서랍을 열었다.
[털밑썸씽]
이, 이건!!! 어릴 적 처음 본 19세 비디오!!!!
간만에 생각난 김에 일단 이거부터 보고 시작할까...
가 아니고 -_-
난 그 비디오를 다시 잘 챙겼다.
.....미안 나도 남자야......
험험,
두번째 서랍을 열었다.
[플라이 보이]
헐..
이건 고딩때 친구 호성이네 놀러갔다가
친구 화장실 간 사이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나도 모르게 품속으로... 그렇게 훔쳐버린... 성인용 잡지..!!!!
오오 이런 장면들이 있었지...
아 이런거 보고 있을때가 아니지 참 -_-
도대체 반지는 어디있는거...
세번째 서랍속에서 겨우 발견 한 반지...
여전히 포장되어진채로였다.
그리고... 빈 캔.. 빨대.. 낡고 헐어 버린 핸드폰 줄.. 열쇠고리..
왜 다 쓰레기 같냐고?..
그녀가 먹고 싶다며 캔커피를 사달라고 했었는데
돈이 부족해서 한캔 밖에 못 샀었다.
같이 먹자고 했더니 한모금만 마시고 준다면서
빈캔만 건내준 그녀.
-_-
이런식으로 그녀에게 받은 것들이 나란히 놓여져있었다.
하나하나 그녀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물품들이다..
내가 어쩌다 그녀를 좋아해버린 걸까...
휴.
하지만
이제는 돌아와준 너의 손을 놓치지 않을거라고 굳은 결심을 했다.
미뤄왔던 나의 사랑을 보여줄것이다.
난 다시금 반지를 챙겨들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연락을 했다.
"지현아!!!! 노올자!!!"
"어? ㅋㅋ 안그래도 내가 연락하려고 했는데"
"왜?"
"아니야 ㅋㅋ 공원으로 나와."
"응!"
그렇게 한 껏 차려입고서 밖을 나섰다.
하늘이 어둑해지고 있었지만 날씨는 상관 없었다.
공원의 가로등 불빛이 우리를 비춰줄 것이니까....
공원에 먼저 도착한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음..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
우리 다시 한번 사랑을 믿어보지 않을래?
영원한 우정이라는거 말고.. 영원한 사랑이라는거 다시 시작해보지 않을래?
라고 말하면 그녀의 성격상...
돌려차기를 꽂을 지도 모르겠다.
-_-
무슨 닭 만들일 있냐고...ㅋㅋ
음.. 그럼 좀 터프하게.
야. 함 도!
이랬다간 고백날 초상 치를 수도 있다.
이건 너무 거칠고..
야, 우리 다시 사귀자.
나 진짜 잘할께.
니 말대로 영원한 사랑이라는거 없을지도 몰라.
근데 확인하고 싶다. 너랑 함께라면 그 끝을 볼 수 있을거 같아.
음. 이게 좋으려나...
그때였다.
"너 뭐야.."
"으..응?"
"오늘 뭔 날이야? 왜케 차려입었어? 오늘 쫌 멋진데?"
"헤헤.. 내가 원래 늘 이렇게 좀 화려하잖냐."
"도라에몽 팬티는 어쩌구?"
"....그 이야긴 잊어줘..."
"그건 오백년 놀림감이야.ㅋㅋㅋ 근데 무슨 할말 있어?"
"응...? 아. 그게 말이지..."
지금이다.
나의 마음을 보여줄 시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데 그녀가 뭔가 할말이 있는 투로 말했다.
"저기.."
"...어?"
"고마웠어..."
"어...?"
"나 이 사람 다시 만나기로 했다. ㅎㅎ"
그리고 그녀의 뒤에서 나타나는 한 남자.
그녀가 전에 만나던 남자...
"우리 다시 시작할거야. 소개 시켜주려구 불렀지~"
그러면서 그녀는 그남자에게 날 소개시켜줬다.
"내가 늘 얘기했지~? 가족같이 편한 내 친구. 나 힘들때 마다 늘 힘이 되어주는 그런 친구야."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아.....예...."
뭐..지 이건....
순간 적으로 목이 메어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그녀가 내게 다가 귓속말을 건낸다.
"미안하구 고마웠어.. 우리 얘긴 잠시 스쳐간 바람이었다고 생각해줘.."
"........어...?"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연락할께~"
그녀는 그남자의 팔짱을 껴고 활짝 웃는다.
그렇게 돌아서는 그녀의 뒷 모습을 마냥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자..잠깐....
나.. 를 떠나가지 말아줘....
내 사랑 너 밖에 없는데...
그저 바람처럼..
좋았던 추억까지 날려 버릴 수는 없잖아..
돌아서는 너를 멈춰줘....
아직 못 다한 얘기가 있어.....
항상 너의 뒤에 감춰왔던 사랑이야..
내가....
사랑이라고..
그 사랑이 나라고....
임창정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래 만났지 다른 사랑하는 널
편한 친구로 그저 바라만 보며
요즘 니곁에 그사람 보이지 않고
헤어졌는지 내어깰 빌리곤 했어.
조금식 연인처럼 가까워진 우리 둘 사이
항상 기다린거야
늦었지만 나의사랑을 고백하려해
하지만 니가먼저 꺼낸 그말 미안하다며
내게 고마웠다고
우리 얘긴 잠시 스쳐간 바람이라고 말했어.
나를 떠나 가지 말아줘
내 사랑 너 밖에 없어.
그 저바람처럼 좋았던 추억까지
날려버릴 수는 없잖아 오오오
돌아서는 너를 멈춰줘 아직 못 다한 얘기가 있어
항상 너의 뒤에 감춰왔던 사랑이야
힘들었었지 너를 그리워하며
그전보다 더 커진 사랑이 댔어.
기다렸던 나 너에게 전화가왔고
다시 한번 날 만나고 싶다 말했어.
이제는 돌아와준 너의 손을 놓치지 않아
굳은 결심을 했어
미뤄왔던 나의 사랑을 보여 줄거야
하지만 다정스레 너와함께 나온 그남자
너와 결혼한다고
고마웠던 친구였다며 날 소개하고 있었어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내 사랑 너밖에 없어.
그저 바람처럼 좋았던 추얶까지
날려버릴 수는 없잖아
돌아서는 너를 멈춰줘
아직 못다한 얘기가 있어
항상 너의 뒤에 감춰왔던 사랑이야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내사랑 너밖에 없어
그저 바람처럼 좋았던 추억까지
날려 버릴 수는 없잖아
돌아서는 너를 멈춰줘
아직 못다한 얘기가 있어
항상 너의 뒤에 감춰왔던
사랑이야.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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