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헬로도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06-21
    방문 : 1392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story_239247
    작성자 : 헬로도도
    추천 : 2
    조회수 : 859
    IP : 175.120.***.69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7/06 17:46:0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39247 모바일
    편의점 알바녀 - 20(완결)
    편의점 알바녀 - 20(완결) 
     
    편의점 알바녀 - 20 
















    1년 전.





    희영이와 여행을 다녀온 뒤

    희영이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한통의 문자.

    미니홈피 아이디와 패스워드였다.




    이게..뭐야..

    라며.. 컴퓨터를 켜고 미니홈피에 접속한 나.



    그것은 희영이의 홈피였다.

    홈피 대문엔..


    정말..행복해.


    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여기저기 둘러 보기 시작했고.. 

    그녀의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건.. 


    사진 중에 혜린이와 희영이가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는 것이다..

    둘은.. 고등학교 동창이였던 것..



    그리고 생각 해보니..

    희영이와는 전에 혜린이와 같이 길을 가다가 만난적이 있는 그녀였다.


    어쩐지.. 어디서 본거 같더라...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참..


    나는 다이어리 페이지에 들어갔다.


    '비밀일기'

    클릭...

    그리고 일기를.. 하나하나 살피기 시작했다.





    3월 5일.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친구 혜린이를 만났다~

    그녀 옆에는 인상 좋은 남자가 있었다.

    첫 눈에 뿅가버렸다 ㅠ_ㅠ..
    내 이상형과 똑같을 수가 있다니..

    하지만 나 같은거..
    살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혜린이에게 부탁했다...

    나.. 사랑 한 번만 하게 해달라고.



    3월 12일.

    일주일이 지나서야 그녀에게 겨우 허락을 얻었다.

    고등학교 동창 친구이지만 정말 착한 친구다..
    친구를 위해 사랑을 양보 할 수 있다니..

    그런데 혜린이가 말하기를..

    그는 다시 자신에게 돌아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


    그리고는 나에게 작전을 말해주었다.

    작전은 제대로였다. 자신이 병에 걸린 척..

    그를 떠나고, 아니 떠난 척. 하는..




    11월 2일.


    난 그가 매일 들린다던 편의점에서 겨우 아르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다행이 날 알아보지 못했다.
    아니..다행이 아닌가?..ㅠ_ㅠ

    근데 얘.. 좀 이상하다-_-;
    돈 안내고 맨날 그냥 간다.

    오늘은 돈 갚는다며 왔는데 돈이 모자란다.
    은근히 귀엽다ㅋ.



    11월 3일.


    오늘도 그냥 간다.-_-

    이번엔 놓칠 수 없어서 잡으려고 쫓아 갔다.
    (사실 내가 스스로 집 알아내고 싶어서..)

    그런데 어찌나 빠른지..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비에 흠뻑 젖어버리고 말았다.



    11월 4일.


    아침 부터 몸이 좋지 않더니..
    결국 온 몸에서 열이나기 시작했다.
    그가 약을 사다줬다.
    마음까지도 따뜻한 사람...




    11월 6일.

    그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바보같이..
    난 그의 행적을 추적해서 지갑을 찾으러 다녔다.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돈은 하나도 없었지만..
    난 내 돈으로 돈을 매꾸어주었다.

    기뻐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나도 즐겁다.

    그걸 빌미로 그와 첫 데이트♡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먹으면서 이름을 물어봤다.

    혜린이가 이름 말해줄때 웃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영화 한편 보자고 말하라고 했다.

    그가 좋아 할꺼라며...

    난 혜린이의 말대로 했고..


    그와 난 그렇게 데이트를 즐겼다. 

    영화가 슬프다고 질질 우는 그.

    풉.. 

    알 수 없지만, 재미있는 사람.

    좋은 하루였다. 행복하다.. ^^..




    11월 14일.

    모처럼 쉬는 날인데 연락도 안오고..
    너무하다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왔다.

    영화 한 편 보자고..
    설레인다..

    그와의 데이트♡
    하지만 헤어짐은 너무 아쉽다.

    이렇게 조금씩.. 다가간다.




    11월 16일.


    하이룽 방가방가 햄토리.

    바보 같은 그의 인사법.

    그를 만나기로했다. 

    고의 적으로 병원 앞을 지나가게 만들어 

    혜린이가 나오는걸 보게 만들었다. 

    혜린이의 작전 중 하나였다.

    ..

    바보같이. 그가 아파 할 것 같아
    내 마음이 아프다..




    11월 18일.

    만나는 횟수가 늘었다.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줬더니
    좋아 할 줄 알았는데 
    표정이 심각해 졌다.

    ..

    그는 매일 같이 편의점에 찾아와 카페라떼를 사는척하며
    나와 대화를 해주었다.

    그와의 대화는 늘 즐겁다.




    11월 20일

    그와 찜질방에 간날.

    바보같이 여자 옷을 자기가 입고서는 이쁘단다-_-;
    헐렁한 남자 옷을 입고 있는 나.
    싫지 않다.

    그가 귀엽다고 해줘서 행복하다.
    앞으로 큰 옷을 즐겨 입어야 겠다.

    그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즐겁다..
    혜린이가 부러워졌다.





    11월 22일.


    철수와 문자를 보내다가 병원에 간다는 걸 알아 냈다.

    혜린이와 나의 동창이자 간호학원을 다니다
    병원에 취직한 순이에게 철수가 오면 말 좀 잘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의 연기는 완벽했다.-_-;
    물론 그날 술 값이 좀 나간건 사실이였지만..;


    그가 이제 정말 힘들어 질 것 같다.
    이때가 기회란다. 
    혜린이가..

    이때 잘 잡으란다...

    원래 사람이란 힘들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진다고.
    이왕이면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는 것도.




    11월 25일.



    3일 동안 정말 많이 아팠다.

    철수가 아파서 그런가?...
    혜린이의 병을 알게되서..
    아파서 그런가.. 

    갑자기 나도 아프기 시작했다. 
    전부를 아프게 해서 그런지..

    이제 정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그동안 병원에 있느라 연락을 못 했는데 

    3일만에 그에게 연락이 왔다. 

    왜 연락 하지 못했냐며.

    편의점 까지 찾아간 모양이다.

    ...후.. 바보같은 사람.

    그가 보고 싶었다.




    11월 28일.


    3일간 미친듯이 놀았다.
    이제 정말 많이 친해 진듯.

    영화란 영화는 모조리 봐버렸고, 
    더 이상 갈 곳도 없었다-0-

    행복하다..

    여전히 하이룽 방가방가 햄토리라는 멘트를 날리며 인사하는 철수.

    철수에게 여행을 가자고 졸랐다.

    혜린이에게 들었던 곳. 

    일부로 그 장소를 택했다.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다.
    말 할때 마다 자꾸 기침이 나온다..
    힘내야 겠다....

    그래도.. 이번 여행만은 꼭 다녀오고 싶다.

    마지막이 될지라도..





    12월 1일.


    2박 3일간 즐거운 여행이였다..


    그때 술이 자꾸 땡겼다. 
    몸은 자꾸 안좋아지고 기침이 자꾸 나기 시작했다.

    감기 걸린거 아니냐며 걱정해주는 철수.

    괜찮다고 괜찮다고..그랬는데 

    기어이 약을 사왔다.
    미안하게시리..

    이런 약 먹어서 낳는다면....
    ..
    얼마나 좋을까. 


    과감하게 용기내어 모텔방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몸이 안좋아 얼른 씻어야 겠다며 욕실로 들어왔다.

    기침이 멈추지 않고 나왔다.

    소리 나지 않게 하려고 샤워기 물을 틀었다.

    ..

    기어이 피를 토하고 말았다..

    철수야. 나 어떡하니...



    철수와 난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그가 내 손을 잡았다.
    따뜻하다..

    그냥 이대로도 만족한다..

    그러는 편이..


    철수를 위해. 혜린이를 위해서 

    더 좋을 꺼라는 판단하에..


    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잠이 들려고 하는데 그가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지?..하며 잠에서 깨어났다가..철수가 나간걸 알고 따라 나갔다.


    바다를 보며 혜린이를 외치는 그.

    이젠 정말 보내줘야 되구나.

    이젠.. 놔줘야 되구나..



    철수가 나에게 고백 했다.

    어려운 일이였을텐데..

    혜린이 평생 못잊는다고.

    그래도 받아 줄 수 있냐고..

    난 살며시 미소 지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거려 눈물을 떨어트렸다..

    날씨가 추워서 다시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품에 안겼다.

    따뜻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건 너무 이기적이다.


    영원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 영원이란 없는 것일까..?
    ...

    철수가 그랬다..

    마음 속에 있을꺼라고...

    그래..그렇게 믿는거다.

    철수는.. 내 마음 속에 있는거다.

    밥을 먹고 시내를 돌아 다니다가 그가 목도리를 사줬다.

    넌 아무대도 가지말라며....

    갑자기 슬퍼졌다..

    정말 가는 사람은.. 혜린이가 아니고. 난데...



    근처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그가 갑자기 뛰어 올라가 노래를 불러 주었다..



    정말 행복하다..

    살고싶다...


    이 추억.. 이대로 간직하고 싶다.

    철수가 다시 혜린이에게 돌아가도 좋으니까..

    그냥..

    살았으면 좋겠다.


    친구로라도 만날 수 있게..

    오랫동안 추억 기억 할 수 있게..



    너무 무리를 했는지 또 쓰러져 버렸다.

    그것도 철수 앞에서.

    자꾸 이러면 철수한테 틀키는데..


    의사선생님께 빌며 부탁했다.

    제발 아무 말 하지 말아 달라고...


    무사히 집에 도착한 뒤..카페라떼를 그에게 주었다.

    마지막 카페라떼.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그리고 집에 와서 이렇게 일기를 쓴다..

    이제 정말 가야 할 시간이다..


    그리고.. 철수를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놔야 할 시간이다.

    혜린이에게..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렇게 일기는 끝나 있었다..

    그리고 너에게.. 라는 조그마한 제목의 글이 보였다..




    너에게..



    우선 혜린이의 깊은 우정에 감사해.

    나에게 이러게 큰 선물을 주어서.

    그리고 철수에게 많이 미안하다..

    널 속일 의도는 아니였는데..




    하지만.. 철수야.

    너와 함께 하는 시간. 정말 즐거웠어.

    잊지 못 할꺼야.


    이 세상에 영원이란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


    영원히 내 마음 속에.. 간직할께..

    영원히..



    혜린이에게 돌아가도..

    가끔.


    아주 가끔.. 날 기억 해주겠니?

    아니.. 

    기억 안해줘도 좋아.. 


    그냥..

    내가 있었다는 거..

    그거 하나만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 정말 행복해.





    정말 못 할 말..

    하고 싶었는데 못 한 말...


    하지만.. 꼭.. 하고 싶은 말...










    널.. 사랑해.










    편의점으로 가봐..혜린이..

    너무 오래 기다렸어..

    혜린이가 안 돌아 오면 죽인다고 전해 달래..^^






    난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다..

    닦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당분간 멈추지 않을꺼 같으니까..



    희영이. 

    나에게 다가온 또 다른 여인.. 권희영.

    희영이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이대로.. 혜린이에게 돌아 갈 수 있을까?

    ...


    이대로 죽기는 싫었다..


    어쨋든.. 돌아 가야 했다..


    생각 할 시간은 조금 필요하겠지..


    그녀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거니까.




    그러기까지는..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희영이가 나에게 쓴 마지막 글을 보고서..

    나에게 일어난 일을 믿지 않았다.. 

    이건 거짓말이라고...

    이건 꿈이라고...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았던가..





    그녀와의 있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담배사러갔다가.. 

    모르고 돈 안주고 온 일.. 



    그 돈 주러 갔다가.. 

    카페라떼 들고 온 일..


    나 잡으러 쫓아 다니다가 감기걸린 일..

    그래서 내가 카운터 봐준 일..


    월급타서 

    외상값 갚아으러 갔더니 

    지갑 없어진 일.. 


    열쇠 잃어버려서 편의점에서 하룻밤 신세진 일..


    희영이와 처음으로 같이 밥 먹었던 일..

    희영이와 함께 찜질방에서 옷 바꼈던 일..


    그리고.. 바다 갔던 일..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 불러 주었던 일..




    한 편의 영화 필름처럼.. 


    나의 기억 속엔 그녀와의 추억이 스르르 지나갔고.. 

    어떠한 소리도 나지 않았다.


    단지..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을 뿐...






    그런데 나 어쩌냐...

    희영아.. 

    나 너 너무 좋아하게 되버렸는데.....

    ...

    나..어쩌냐.. 

    이렇게 너.. 보내 놓고..

    혜린이랑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거.. 

    힘들꺼 같은데....

    ....

    나 어쩌냐..

    자꾸.. 희영이.. 니 얼굴 떠오르는데.. 

    ...

    나.. 진짜.. 

    이제 어쩌냐....


    희영이 너만 생각나는데.....

    .....


    이렇게 나 놔두고 가면 어떡하라고!!!!

    이제 진짜 사랑이 뭔지.. 

    조금 알꺼 같은데.. 



    이렇게 그리움에 미친.. 울음을 토해내고.. 

    토해냈다..


    마르지 않는 샘.. 눈물샘.


    정말.. 잘도 흐른다. 잘도 흘러....

    하하....


    눈물이 범벅이 된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온 몸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누워버렸다..

    어쩌면 쓰러졌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컴퓨터 모니터만이.. 나의 작은 자취방을 비추고 있었고..

    모니터 빛에 반사된 나의 눈물이 반짝인다...



    그녀의 일기 중 눈에 띄는 글자.. 



    살..고..싶..다!!!...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얼마나 행복하고 싶었을까.. 


    그런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좋은 추억 만드는건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혜린이만 그리워하고.. 


    당장 앞에 사람은 보지도 않고.

    뒤에만 바라봤는데..!!


    이제 앞이 좀 보이려고 했는데!!


    왜!!..


    왜 하필 지금이야?.. 


    나한테 조금만 더 기회를 주지...

    나한테...


    그렇게.. 

    매일 질질 짜고.. 

    울고 불고.. 


    오랜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날씨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맑은 날이 계속 되었다..



    가슴 속 깊숙히.. 좌심방 좌심실에.. 

    그녀를 심어두고...

    .... 


    새로운.. 아니.. 

    이제 다시.. 옛 사랑을.. 찾아간다...


    자..잘 할 수 있겠지?

    희영아. 

    응원해줘.


    나.. 

    너 기억하고 있을께.


    그리고.. 니 말대로.. 혜린이에게로 돌아간다..


    니 말 아니였어도.. 

    돌아갔을꺼야. 


    혜린이.. 

    너처럼 아파하다가 떠나 보내긴 싫거든. 

    이젠.. 


    내 앞에 다가온 사랑..


    절대 놓지 않을래. 



    나에게.. 또 다른 의미의 사랑을 가르쳐 줘서..

    정말 고맙다. 


    마지막으로 말할께..


    사랑한다.. 권희영. 

    아니..

    사랑했다...권희영..


    행복..하길.....

    나도..

    행복..할테니까.......





    몇 달 뒤..



    혜린이에게로 가는 나의 발걸음은 가볍기 그지없다.


    큰 점퍼에 모자를 눌러쓰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매일.. 향했던 그 편의점으로. 




    딸랑.

    이제.. 적응 될 때도 됐을 텐데..



    "어서오세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고..

    손님을 상대하느라 날 못 본 그녀..



    나는 카페라떼 두개를 집어 들고서는 카운터로 다가갔다.

    내 앞에 있던 손님이 나가고...

    난 모자를 벗으며 말했다.




    "오래.. 기다렸지?.."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떨리고 있던 그녀의 입술이 열리며..


    "..늦었네?.."


    눈물이 맺힌 눈으로 날 바라보며 웃음을 띄는 그녀.



    나도 따라서 살짝 미소 지었다.


    그리고..




    혜린이의 미소는 사악하게 변했다-_-.

    나지막히 속삭이는 그녀.



    "각오는 되있겠지..?"

    "엇! 때리지만 말아줘!"




    그녀가 날 반긴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를 띄운 체.


    날 죽일-_-기세로 카운터에서 뛰쳐 나오더니..

    나에게 안기며 말한다..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흑흑.."

    "....미안.."

    "이제.. 어떤 일이 생겨도.. 너 놓는 일 없을꺼야.."


    라며 나를 꼬옥 껴 안는 그녀.




    나도 더욱 힘을 줘서 그녀를 껴 안았다.


    나도.. 이제 다시는.. 

    놓지지 않을꺼다..


    어떠한 일이 생겨도....!!





    나의 영원한 사랑.. 

    편의점 아르바녀..






    정. 혜. 린!!!











    End.



















    보잘것 없는글인데도 
    재미있게 지켜봐주신 수지 여러분들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특히 리플 끝까지 달아주신 분들께도 너무너무 고맙네요~!
    피터-팬님과 리플님께 감사의말씀 드립니다.
    관대하다님과 펜가님에게 감사드리구 

    더 재미있는 이야기.. 더 좋은 글로 찾아 뵙으면 해요!!?
    (반응만 좋다면야 뭐 -_-)

    헬로도도
    올림...


    앗..
    그런데 설마

    마지막인데
    그냥 가시..는 건가요;;;;;
    ㅜ_ㅜ 

     
    그리고 악플 달아주신 
    뿌롱뿌롱 황토팩 존나 고맙다 관심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7/06 18:12:47  122.46.***.9  낯익은생경
    [2] 2011/07/06 18:19:38  182.210.***.5  눈물이차올라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
    간만에 글 좀 싸질렀더니 피곤하네 ㅜㅜ [2] 헬로도도 11/07/06 17:48 50 1
    편의점 알바녀 - 20(완결) [6] 헬로도도 11/07/06 17:46 281 2
    15
    편의점 알바녀 - 19 헬로도도 11/07/06 17:37 258 1
    14
    편의점 알바녀 17 - 18 [1] 헬로도도 11/07/06 17:18 148 1
    13
    편의점 알바녀 15 - 16 헬로도도 11/07/06 17:16 107 1
    12
    편의점 알바녀 13 - 14 헬로도도 11/07/06 17:08 124 1
    11
    편의점 알바녀 09 - 12 [1] 헬로도도 11/07/06 17:04 138 1
    10
    편의점 알바녀 05 - 08 헬로도도 11/07/06 16:55 128 1
    9
    편의점 알바녀 - 04 [1] 헬로도도 11/07/06 16:53 102 1
    8
    편의점 알바녀 - 03 [1] 헬로도도 11/07/06 16:53 172 1
    7
    편의점 알바녀 - 02 [5] 헬로도도 11/07/06 16:45 246 1
    6
    편의점 알바녀 - 01 [2] 헬로도도 11/07/06 16:39 345 1
    5
    여탕 훔쳐보기.jpg [3] 헬로도도 11/07/06 16:03 1160 12
    4
    유머게시판에 소설 써도됨? 헬로도도 11/07/06 15:51 31 0
    3
    동생 개드립 에피소드 ㅋㅋ [3] 헬로도도 11/07/06 11:33 366 14
    2
    저 상병때 새로 온 신병이야기 ㅋㅋ [4] 헬로도도 11/07/06 11:29 355 16
    1
    저 훈련소 기간때 ㅋㅋ [1] 헬로도도 11/07/06 11:26 122 0
    [1] [2] [3] [4] [5] [6] [7] [8] [9]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