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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21102
    작성자 : 데헷:p
    추천 : 13
    조회수 : 7519
    IP : 115.142.***.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11/07 11:53:02
    http://todayhumor.com/?panic_21102 모바일
    [펌]저는 죽은사람을 봐요#1
    원작자가 댓글보고 피드백하기도 해서 원글 베플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소설이냐 아니냐는 여기서 따로 논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원작자가 실감나게 써서 퍼왔습니다. 재미로 읽으시는 게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http://pann.nate.com/b313358694
    ------------------------------------------------------------------------------
    처음뵙겠습니다

    내가 18년동안 살아오면서 정말 절친한 친구와 가족들 빼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얘기를 털어내어 보려고 용기내서 판에 글을 올리게 돼었어요
    엽호판 보니까 모두다 '귀신'이라는 단어를 쓰셔서 저는 제목에 '죽은사람'이라고 표현했어요
    어차피 그분들도 예전엔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으니까요! 그치만 내용에선 그냥 '귀신'이라 표현할게요
    일단 시작할게요 대세를따라서!











    나는 아까 위에도 말했듯 18살이고 2달뒤면 10대의 마지막장을 펼치게 되는
    겉 보기에는 평범한 흔녀임. 겉 보기에만

    그렇다고 엄청 놀랄것도 아님
    엽호판 보면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지신 능력자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리고 솔직히 이젠 보여도 그러려니 함


    24시간 항상 볼수 있는건 아닌데
    귀신도 귀신나름이지 모든 귀신들이 나한테 관심좀 가져줘.. 라고 하지않음
    내가 귀신을 볼수 있을때도 정해져 있는건 아닌데
    몇년동안 보게 되니까 보기 전의 내 주변의 환경변화를 생각해봤음

    일단 내 주변이 싸해짐 이건 정말이야.

    무서운 이야기들 보면 귀신이 나타날땐 소름이 돋는다 하지않음? 돋네
    진짜임 이건 개인차가 있을수도 있지만 나는 그럼.

    난 기가 엄청 센편도 아니고 겁이 엄청 없는 편도 아님

    솔직히 처음보였을땐 진짜 많이 무서워하고 자는게 너무 무서워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도 봤음

    그리고 말소리가 들림
    나한테 말을 거는 경우도 있었고 한명이 아닐 경우에는 자기들끼리 쑥덕쑥덕 하는 소리같은거


    내가 언제부터 귀신이란게 보이기 시작했냐면
    우리집은 외가쪽이랑 많이 친함
    나빼고는 친가쪽이랑 연락안함 엄마아빠가 헤어지셔서

    우리 막내이모가 신내림을 받으시고 얼마안돼서 내가 무지 아팠었음
    왜 내가 아팠는지 아무도 모름. 아직도 이모에게도 미스테리

    지금은 이사와서 그때랑은 다르지만
    이사오기 전에 부억옆에 냉장고 보면 옆에 여유공간을 살짝 뒀었음

    이건 솔직히 꿈인지 현실이었는지 구분 안가지만 그때부터였음
    무지 아팠었지만 그렇다고 죽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혼자 아파하다가 잠들었음
    그리고 깨서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러 부억에 갔음

    우리집? 정수기 음슴
    보리차 끓여마심
    냉장고를 뙇!!!!!!!!!!!! 열어야지 했는데 그때 왜 눈이 돌아갔는지 모름

    옆에 꼬마아이가 앉아있었음
    난 남동생이 하나있기때문에 긴가민가 했는데 직감으로도 알수있지않음?
    남동생은 아니라는거

    그땐 솔직히 비몽사몽이어서 무섭지도 않았음
    쪼그려 앉아있었는데 내가 냉장고 문을 열으려고 냉장고 손잡이를 잡으니까
    이새키가 날 쳐다보는거임

    ????? 뭐다 ????????
    너님 누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순간 엄청난 혼란에 휩싸였음
    이새퀴는 누구란 말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쪼그려 앉아있었는데 나한테 다다다다다다다 달려오는거임
    물론 앉아있는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그 다음에 기억이 하나도 음슴
    그때 나 초등학교 5학년이었음 아직까지 기억함 여름방학 때였음

    그리고나서 잠잠해졌다 싶었는데 그게아니었음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날 치는게 아니겟음???

    뭐야 하고 뙇 보는순간 그 꼬마아이가 서있었음.
    나 진짜 경악해서 소리도 못지르고 그냥 뜬눈으로 계속 보고만 있었음
    고개도 돌리지 못했음

    너님들 드라마볼때 주인공들이 교통사고나는데 멀리서 차가 오는데
    안피하고 가만히 겁만 먹어서 서있지않음? 그런거 보면
    아왜저래 피하면되지 진짜 뭐하는거야 답답해 이러잖슴
    그 답답한 주인공이 내상태엿음

    옆에 잇던 친구들이 뭔가 이상햇는지 뭐해 이러면서 눈앞에 막 손 휘저엇음

    그리고나서 그 꼬마아이가 웃으면서 없어짐
    아직도 그 웃음을 기억함

    그렇게 반복적으로 꼬마아이가 나타나고 점점 횟수나 보이는 인원들도 많아지는거임
    이젠 꼬마아이 안무서움ㅋ
    대화도 하는사이



    꼬마아이랑 어떻게 대화를 하게 됐냐면
    몇번 나타나고 아무것도 해코지도 안하니까 점점 무서운게 사라지는거임
    그냥 겉보기에는 꼬마애같음 눈이 퀭하고 살이 하얀색임 진짜 엄~청 하얌

    겁이 사라진 나는 말을 걸기 시작했음


    넌 누구냐고
    왜 나한테 나타나는 거냐고 했음

    그냥 웃는거임
    왜 쪼개????????? 내가 웃겨????????????
    그치만 난 그때 어린나이었기때문에 또 겁을 먹었음

    지금은 가족들이 있어도, 내가 지하철안이어도 보이는것들은 많이보이는데

    그때는 나혼자 있을때만 나타났음
    그래서 더 무서웠는지도 모름

    내가 중학교 졸업하고나서 엄마한테 온거라 어릴때는 아빠랑 할머니랑 동생이랑 언니랑 같이살았음
    언니는 학교 야자에 늦게오고 동생은 학원다니느라 늦게오고 아빠는 일가서 늦게오고
    할머니도 일가서 늦게오고 그랬음

    난 학원도 안다니고 학교 끝나면 집에 바로 달려오는 범생이는..아니었지만
    그래도 집에 바로 왔음 아무리늦어도 5시안에는 왔는데
    동생이나 할머니가 있을때도 있었지만 없었을때도 많았음

    5학년이 끝나갈때쯤 말을 걸었던것 같음

    처음엔 시크하게 내말을 안받아주었는데
    내가 계속 말거니까 말을 하기 시작했음

    솔직히 그때 또 겁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줌쌀뻔
    나 방에서 침대에서 누워서 만화책 읽고있는데 보이길래 그때 또 물어봤음
    그것이 꼬마아이와의 첫대화임

    진짜 정확하고 자세히 써주고 싶지만

    너무 오래됐기때문에 일단 기억나는 대로 써봄


    내가 너 진짜 누구야? 그랬는데 처음처럼 그냥 웃기만 했음
    근데 무섭지가 않았음 그냥 보통 꼬마아이들이 웃는 그런 미소였음.

    내가 한 3번정도 물어봤더니

    누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꾸벅 하고 다시 웃기 시작했음


    나: 너 어디서왔어? 너 어디살아?
    꼬마: 저는 누나집 천장에서도살고 옷장에서도사는데 8시되면 엄마한테 가야돼요

    8시인가 9시인가 대충 저랫음 엄마한테 간다고 햇음
    그래서 난 너네엄마 어딧는데? 이랫는데
    창문쪽을 가르키면서 쩌~~기요 라고햇음

    그럼 난 당연스레 눈이 가리키는 쪽으로 가지않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앗음
    그리고나서 동생이 오는 소리가 들렷음
    그러니까 그 꼬마애가

    누나 저가봐야돼요 다음에 또올게요 안녕히계세요 하고 또 꾸벅하고 사라졌음


    이게 나의 처음 본 귀신과의 첫 대화임

    아직도 이 꼬마아이를 어디서나 볼수가 잇음

    난 처음에 우리집에 사는 집에서만 사는 귀신인줄 알앗는데 내가 이사오고 나서도 보이니까
    그건 아닌것 같음
    그치만 6년이 흘렀는데도 꼬마아이는 그대로 꼬마아이임

    죽은대로 하늘에서 그대로 산다는게 맞는것 같음..



    하. 몇일 계속 피곤한 나날을 보내서 여기서 그만 끝을 내야 할것 같네요

    저는 이 판을 쓰는 의도는 절대 나는 귀신을 볼줄 아는 능력자임ㅋ 이렇게 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지금껏 본 귀신들중에 얼마나 착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고
    불쌍하고 여린 분들이 많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큰맘먹고 쓰는거에요

    일단 읽어주신 모든분들 감사해요
    나중에 다시 올게요 모두 좋은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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