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만성질환자분들의 부담과 불편을 경감시키고 건보료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처방전 리필제와 함께 만성질환자 분들을 위해 꼭 도입되어야 하는 제도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선택의원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만성질환자 분들이란 고혈압, 당뇨등을 앓고 계신 분들로 대한민국 장년층, 노년층의 30~40%를 아우릅니

다. 이렇게 많은 환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지출에서도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이런 만성질

환자 분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없어왔습니다. 주로 만성질환자 분들은 생활습관 개선, 식이요법 등

체계적 관리가 필요함에도 시스템적 부재때문에 수월하게 진행되어오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결국 평생 약을 복용하게 되어 본인 자신에게도 국가의 건강보험료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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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사시는 4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직장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왔고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 당뇨병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종합병원에서는 1달치

당뇨약을 처방해주면서 1달 후에 다시 방문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직장인인 A씨는 단순한 병원 내원때

문에 1달에 1번씩 휴가 내기도 부담스럽고 서울까지 단순히 당뇨약만 받으러 왕복하는 시간과 비용이

매우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동네의 의원에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께 자신이 당뇨병으로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았단 얘기를 하고, 동네병원의 의사선생님은 종합병원에서 문제 없이 진단했거니

하시며 별 상담 없이 A씨가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았던 그대로 처방을 내려줍니다. 동네병원 의사선생님

은 A씨가 역시 자주 내원하면 진료비를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3주마다 처방전을 받으러 오라고 얘기

하십니다. A씨는 자세한 상담도 없는 의사선생님이 종합병원보다 자주 오라는 얘기가 이상했지만 서울

을 왕복 하는 편보다는 훨씬 편했기에 별 생각없이 따르게 됩니다... 가끔씩 주말에 약이 다 떨어졌는데

동네 병원이 문을 닫았을때는 그 처방전을 그대로 들고 옆 동네 돌아다니며 문 연 병원을 찾아 의사선생

님께 이대로만 처방전을 달라고 하고 약만 받아가는 일도 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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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흔히 보는 일입니다. 여기서의 큰 문제는 만성질환자의 상태 개선이 요원하다는 것과, 쓸모없이

3주마다 동네 병원의 의사선생님께 1회 수만원에 달하는 진료비가 건강보험료에서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선택의원제는 이 모든 폐단을 한번에 없애는 좋은 제도입니다.

선택의원제는 만성질환자분이 말 그대로 자신이 주기적으로 방문 가능한 의사선생님을 선택하는 것 입니

다. 그렇게 환자분이 직접 선택한 의사분께 만성질환에 대해 종합적인 관리를 받는 것 입니다.

선택받은 의사선생님께서 만성질환 관리를 체계적으로 잘 하셔서(단순히 처방전만 내리를 것을 떠나서)

만성질환자분께서 개선이 되신다면 의사선생님께 건강보험료에서 인센티브가 지급됩니다~

아니 그럼 건강보험료가 더 나가기때문에 재정악화가 더 심해지는거 아닌가요?라고 물으시면 오산입니

다. 만성질환자분의 질환 개선은 결국 미래 수년에서~수십년에 걸쳐 들어가는 건강보험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건보재정이 흑자가 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건강보험료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건강해지고 싶어서 보험료 내시는 것 아닌가요? 단순히 약을 싸게 받는게 원래의 목적은 아니잖아요)

이렇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의사선생님들도 단순히 처방전만 기계적으로 찍어내시는

것에서 탈피하여 진정으로 만성질환자 분의 개선을 위해 상담시간도 늘어나고 식이요법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하고 자신의 환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또한 이렇게 의원을 선택하셔서 여러 번 재 방문하시게 되면 진료비 본인부담금 경감 혜택이 적용되어

만성질환자 분의 경제적 부담도 직접적으로 줄여들일 수 있습니다.



선택의원제의 장점을 요약해 다시 한 번 열거하자면,

1) 만성질환자 분들의 관리와 질환 경감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2) 만성질환자 분들이 줄어듦으로서 미래의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을 확 낮출 수 있다.

3) 진료비 본인부담금 경감 혜택을 적용받으셔서 생활이 어려우신 만성질환자 분들의 경제적 부담을
   약소하게나마 덜 수 있다.

4) 의사선생님들도 환자와 같이 질환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하고 대화할 수 있고, 만성질환자 분들의
   질환 경감과 치료를 통해 의사로서의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거기에다가 나라에서 인센티
   브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서 1석 3조의 효과를 얻어가실 수 있다.



성인병, 노인질환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선진국의 주치의 제도를 한국적으로 개량한 선택의원제는

진정 의료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며 발전적 주체적 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장점으로 가득한

빠른 도입이 필요한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