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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Start .
" 대체 패션이건 뭐건 좀 신경 안쓰면 안돼나 ?! 그냥 편하게 입으면 되지 . "
" 어머 애는 ! 가만히 있어봐 좀 ! 내가 내모습을 보니까 더 꾸미기 쉽네 . . "
오늘은 래리티가 캔틀롯의 패션쇼에 참여하는 날 .
. . . 하지만 사정상 애플잭이 . . 이쁘장하게 꾸미고 패션쇼를 해야했다 .
현재 장소는 켄틀롯 패션쇼 대기실 .
" 캔틀롯 패션쇼는 중요해 ! 유명인사들이 많이 보러온다구 , 나의 이름을 알려야 해 ! "
" 하 ㅡ 알았다 알았다 , 것보다 옷 다입었제 ? 이제 출발하면 돼나 ?
" 잠까아안만 ! 이제 화장을 해야지 ! "
" 하 ?! "
그리고 곧 , 래리티는 자기가 가져온 엄청 큰 백팩을 끌고왔다 .
" 숙녀에게 화장이란 변신이고 혁명이야 ! 빠지면 절대 안돼지 . ! "
" 그런거 발라봤자 대체 뭐가 변하는건지 모르겠다만 . . "
" 조용히 해 ! 이제 화장을 시작할테니 . . "
래리티는 애플잭의 얼굴을 (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얼굴을 ) 꾸민다고
신나게 이것저것 찍어 발랐지만 ,
애플잭은 그저 차갑고 텁텁하고 불편하고 귀찮은 지옥같은 시간이였다 .
얼굴이건 귀건 몸이건 머리건 전부 불편했고 , 그냥 이 장소에서 탈출해
스위트 애플 에이커로 돌아가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충만했다 .
" 으 . . 진짜 싫다 . . "
" 좋아 ! 이정도면 돼겠어 , 애플잭 . 하나 쉽지 않은 충고 해두자면 ,
거기선 무조건 아름답고 우아해야해 ! 평소의 막장같은 너의 성격이라면 좀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 . 제발 , 니 생각대로는 행동하지 말아줘 , "
" 그래 막장이라 미안타 , "
그렇게 둘이서 잡담을 나누고 있을쯤 . .
" 래리티양 ? 이제 곧 패션쇼가 시작돼니 준비하세요 . "
패션쇼 매니저가 들어와 패션쇼 대기를 알리는 말을 해주었다 .
" 아 . . 알았다 . 가아니지 , 네 ~ "
" 하아 . . 걱정이다 애플잭 . . "
패션쇼의 시작을 알리는 장대한 음악이 울려 펴지고
멋지고 화려한 무대의 조명들은 별이라도 돼는것마냥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
" 지금부터 ㅡ 제 87회 캔틀롯 패션쇼를 개최합니다 ! ! "
선글라스를 쓴 사회자의 커다란 외침과 함께 , 관중석에는 환호와 박수가 울려퍼졌다 .
애플잭은 마지막 출전이였고 , 옆을 바라보니 엄청나게 우아한 포니들이
자태를 뽑내면서 포즈 연습을 하고있었다 .
" 뭐 . . 대충 저런거 따라하믄 돼겠지 . . "
패션쇼의 음악이 울려펴지고 , 후보들이 하나씩 나가 자신의 포즈를 뽐내었다 .
심사위원들은 평가를 하고 , 포니들은 경탄을 했다 .
" 대체 저게 뭐가 멋지다는거지 . . ? 그냥 래리티가 평소에 하는짓들인데 저건 . . "
패션쇼는 분위기가 차오르고 , 포니들의 환호성은 끊이질 않았다 .
그리고 곧 애플잭의 차례 .
그나마 래리티의 몸 + 래리티가 추가로 꾸며줬기에 나쁘지 않았고 ,
애플잭이 무대로 나섰을때 , 사람들의 호응도 나쁘지 않았다 .
그 사람들 사이의 래리티는 , 무대위의 올라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불안 반 기대감 반에 찌들어
홀로 썩은 표정을 짓고있었다 .
' 아름다운 포즈 . . 그러니까 . . '
애플잭은 무대 중앙에 도달하자 , 자신이 할수있는만큼 최대의 아름다운 포즈를 지었으나 . .
어정쩡한 자태에 사람들은 실망과 의아를 표출했고 , 심사위원의 표정은 차가워졌다 .
' 아 . . 이게 아닌가 ? 그럼 . . '
분위기가 영좋지 않자 , 애플잭은 급히 다른 포즈를 취했지만 .
관중 분위기는 더더욱 안좋아지고 ,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모아이석상이 됀것마냥 굳어버렸다 .
그런 분위기들이 여태까지 짜증에 찌들어있던 애플잭의 심기를 건드렸고 ,
" 아 젠장 몰라 ! 내 마음대로 할꺼야 ! "
라고 빽 ㅡ 소리지르며 애플잭은 과격한 포즈를 (?) 취하기 시작했다 .
관중석이 순식간에 술렁이고 , 심사위원들은 입을 딱 ㅡ 벌린채 볼펜을 놔버렸다 .
" 오 . . 안돼 . . 기어코 . . "
래리티는 더 볼수없어 라는듯이 눈을 발굽으로 가린채 고개를 돌렸다 .
하지만 애플잭은 이것이 패션이다 ! 라고 빡침을 표출하듯이 과격한 포즈를 계속 취했고 .
그결과 ,
놀랍게도 관중석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웃으며 패션의 혁명이니 , 포즈의 고정관념을 깼니 뭐니 하며
애플잭을 최상위 점수로 평가했다 . !
" 저렇게 아름다운 포니가 강렬한 포즈를 취함으로서 반전의 미를 보이다니 !
마치 부드러운면과 거친면이 조화를 이뤄 극한의 아름다움을 표하는것같습니다 !
어느 한 심사위원의 말이 끝나자 , 심사위원 쪽에서도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
야유와 쓰레기가 자신에게 던져지는건줄로만 알았던 애플잭은 ,
환호와 장미꽃이 던져지는것을 보고 자신마저 입을 떡 ㅡ 벌리며 놀랬다 .
그리고 래리티는 , 야유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닌 환호 소리가 터져나오는것을 보고
처음엔 식겁하고 놀라다 , 곧 자신도 애플잭을 응원했다 .
" 87회 캔틀롯 패션쇼 대상 ㅡ ! 래리티 ! "
수상식 , 대상의 주인공 래리티의 이름이 호명돼자 마자 관중석은 환호를 내뿜으며
박수를 쳐주었고 , 애플잭은 의외의 상황이 기분이 좋다는듯 , 웃으며 대상을 받아들였다 .
" 앵콜 ㅡ 앵콜 ㅡ 앵콜 ㅡ "
상을 받자 , 관중석에선 앵콜요청이 쇄도했고 , 애플잭은 기분이다 ! 라는듯이
상을 들고 강렬한 포즈를 몆개 더 취해주었다 .
그리고 패션쇼가 끝나고 . .
" 애플잭 ! 너 정말 놀라웠어 ! 해냈구나 ! "
" 뭐 . . 패션쇼 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드만 ? "
래리티는 애플잭을 다시 봤다는듯이 눈을 반짝이며 칭찬을 했고 .
애플잭은 나 이런포니야 ! 라는듯이 기고만장하며 자신을 뽐내었다 .
" 솔직히 말해서 , 니가 패션쇼를 망칠꺼라 생각했어 , 미안해 애플잭 . "
" 미안해 할꺼없다 , 여하튼간에 난 . . 아니지 , 넌 상을 탔고 , 일은 잘 풀렸잖나 ? "
" 용서해줘서 고마워 애플잭 , 이제 포니빌로 돌아가자 "
애플잭과 래리티는 ,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가며 더더욱 친해지는듯 싶었다 .
그리고 포니빌로 돌아와 애플잭은 , 부띠끄에 돌아와 한시름 놨다는듯이
드레스를벗고 , 카운터 의자에 푹 ㅡ 앉았다 .
. . . 그리고 .
" 오 ! 여기가 래리티양의 부띠끄인가요 ? 아름다운 드레스를 사고싶네요 ! "
" 여기가 그 대상 받았다던 래리티양의 옷가게 맞죠 ? 나도 셔츠를 한벌 사고싶은데 ! "
" 저도요 ! 저는 퍼플브라운 색 애프터눈 드레스를 사겠어요 ! "
이름이 알린지 얼마나 됐다고 켄틀롯의 포니들이 포니빌까지 찾아와 부띠끄를 방문했고 .
애플잭은 추가업무에 시달려 깊은 절망을 터뜨렸다 .
" 오 ! 어서와 애플잭 , 뭐빌리러왔니 ? "
이곳은 트와일라잇의 도서관 , 도서관에는 트와일라잇 , 플러터샤이 , 그리고 저편에서
대링두 소설을 읽고있는 레인보우 대쉬가 있었다 .
" 어 . . 그러니까 . . 애플파이 레시피 책을 . . "
내일은 애플잭의 애플파이 경연대회가 있는날 , 애플잭이 자신을 우승으로 이끌어주었는데 .
자신도 그에대해 보답하려는 셈치고 애플파이를 연습하기 위해 책을 빌리려 왔던것이다 .
" 애플파이 ? 너 레시피 없어도 애플파이 잘만드니까 상관없지 않아 ? "
" 아니 그러니까 . . 내가 빌리려 하는 이유는 . . "
" 새로운 파이에 도전하려고 그러는거지 애플잭 ? "
뭐라 변명할지 몰라 우물쭈물대던 래리티에게 대링두 소설을 읽던 대쉬는
래리티 대신 트와일라잇에게 변명을 해주었고 , 그다음 나 잘했지 ? 라는듯이
래리티에게 눈을 찡긋 , 하며 윙크를 했다 .
" 어 . . 음 ! 그래 , 난 새로운 애플파이를 만들기 위해 책을 빌리러 왔어 . . "
" 그래 ? 그럼 잠시만 기다려줘 , 찾아가지고 올께 , "
트와일라잇이 책을 찾으러가자 , 도서관의 문이 한번 더 열렸다 .
쏟아지는 손님공세에 멘탈붕괴를 당한 애플잭이였다 .
애플잭이 오자 , 래리티와 플러터샤이는 당황했고 ,
애플잭과 래리티는 자신들 외에 영혼이 바뀌었다는걸 모르는 포니가 있는줄 알고
" 오 , 반가워 . . 애플 . . 잭 . "
" 래리티 ! , 여긴 어쩐일이ㅇ. . 아니 , 어쩐일이가 ? "
서로서로 어색한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
그것을 본 플러터샤이는 오 이런 . . 이라고 하며 고개를 돌렸고 .
대링두 소설을 읽던 레인보우 대쉬는
" 나 잠시 도서관 밖좀 다녀올께 . "
라며 도서관을 나갔다 . . 그후 도서관 밖에서 미친듯이 웃는게 들렸지만 .
" 애플잭 , 여기 애플파이 레시피 . . 래리티 ? 언제왔니 ? "
" 아 . . 그 . . 나도 책을 빌리러 왔어 "
" 무슨책 ? "
" 색상의 종류인가 . . 여하튼 그거 . "
" 색 ? 넌 모든 색에 대해 꿰뚫고 있잖아 ? "
" 어 . . 그러니까 . . "
" . . .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 "
" 어 . .그렇지 ! 새로운 색을 만들기 위해서야 . "
" 흠 . . 오늘따라 애들이 다 새로운걸 해보려하네 , 알았어 . 좀만 기다려 . "
애플잭은 , 플러터샤이에게 고맙다는듯이 조용히 윙크를 했고 ,
플러터샤이는 그저 소심한 미소를 지었다 .
그리고 곧 , 플러터 샤이가 도서관에서 나가자 , 홀로 남겨진 애플잭과 래리티는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
" 애플잭 , 여기 왜온거야 ? "
" 그 망할 손님들이 자꾸 요상한 색의 옷을 달라캐서 짜증나죽겠다 , 아예 색상 책을
빌리려고 , 그러는 너는 ? . . 그건 애플파이 래시피 책 ? "
" 너 내일 애플파이 경연대회라며 , . 연습은 해둬야지 . "
" 래리티 . . 정말 고맙다 . "
" 너도 날 도와줬잖아 , 이정도쯤은 해야하는거 아니야 ? "
훈훈한 이야기가 오고갈쯤 ,
" 래리티 ! 색상의 종류 책 가지고왔어 . "
트와일라잇이 도서관 중앙에 다시 나타나자마자 애플잭과 래리티는
황급히 놀래 서로에게서 떨어지다가 애플잭은 책장에 머리를 박고
래리티는 도서관 책상에 부딪혔다 .
" . . . 애들아 ? 갑자기 왜이러지 . . "
헤롱헤롱 거리는 두 포니 앞의 트와일라잇은 , 그저 의아해할뿐이였다 .
Day 2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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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체인지 4편입니다 !
드디어 내일 완결이네요 ㅎㅎ 그럼 오늘하루도 수고하시길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