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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몬샤벳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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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6831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10
    조회수 : 4424
    IP : 58.125.***.17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6/28 23:00:50
    http://todayhumor.com/?panic_16831 모바일
    특선공포단편 - 토마스기차
    - 임산부 및 애엄마 아빠들은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가게 문을 열자 아직 두 돌이 채 안 된 내 아이는 쪼로로 뛰어들어가며 기쁨에 가득 찬 고성을 질렀다.  
    “치치푸!” 
    아이의 암호 같은 말은 내가 가르쳐 준 ‘칙칙폭폭’을 제 나름대로 하는 말이었다. 아이는 다른 것에는 눈도 안 돌리고 곧바로 가게 한 구석에 벌여진 장난감 기찻길로 달려갔다.  나무 철길을 이리저리 조립해 만든 모형 철로는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 더해 나무 구름다리와 받침대를 써서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모형 철로 위와 옆에는 가게 주인이 꼬마 손님들 가지고 놀라고 풀어 놓은 나무 기차 몇 개가 뒹굴고 있었다. 아이는 어느 새 기차 한 마리를 집어들고 철로 위에서 굴리고 있었다.  
    “치치푸, 치치푸! 빠앙—“ 
    아이는 기차 소리를 흉내내며 금새 놀이에 정신이 팔렸다. 빠앙 하는 소리는 아이가 진짜 기차에게서 배운 것이다. 우리 집 옆으로는 차도가 있고, 그 너머로는 주택가가 좁고 길게 있으며, 그 주택가 옆으로는 마을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4차선 도로가 있으며 그 옆으로 기찻길이 있다. 운이 좋으면 하루에 두 번도 그 곳으로 기차가 다닌다. 시골 마을인 이곳에서 내리는 사람은 없고, 역도 없다. 기차는 중간에 잘린 비엔나 쏘세지처럼 짤막한 것이 느릿느릿 달린다. 마을을 통과하면서 기차는 저음으로 길게 빠앙 소리를 냈고, 아이는 창 밖으로 발돋움하고 기차를 쳐다보면서 제 입으로 빠앙 하고 그 소리를 흉내냈다. 아이는 기차를 좋아했다.  
    나는 아이가 아직 손에 쥐지 않은 나무 기차 하나를 손에 들고 내려다보았다. 이 생쥐만한 물건은 손바닥 안에서 나를 마주 올려다보았다. 초록색으로 곱게 칠해지고, 이미 손을 타서 모서리가 좀 닳았지만 공들여 만든 물건이었다. 기차 앞대가리 쪽에 작고 둥근 얼굴이 달려 나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요물의 미소다. 기차를 뒤집어 뱃가죽을 보자 ‘퍼시(Percy)’라는 글자가 보였다.  
    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나는 이 물건을 처음 보는 것이 아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놈의 분신을 집에다 들였다. 맹세한다. 그 시작은 미미했다.  
    마을 도서관에서의 일이었다. 동네 도서관에는 애들이 가지고 놀라고 사람들이 장난감을 기증해다가 놓았다. 거기에도 기차놀이 테이블과 나무 철도, 그리고 생쥐 크기만한 모형 기차 몇 마리가 있었다. 테이블이 있는 곳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존재했다. 그곳을 그냥 지나치는 어린애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건 물론 우리 집 애도 마찬가지였다. 며칠이 지난 후 그 테이블은 나에게도 힘을 발휘했으니, 나는 우리 애한테 기차 한 마리를 사줄까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나는 장난감 가게로 갔고 아이가 도서관에서 주무르던 녹색 기차를 사서 주었다. 그 놈의 이름이 퍼시였다.  
    나는 퍼시를 집에 들인 후 놈의 마력이 슬슬 뻗어 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는 장난감 기차를 자동차처럼 바닥에 굴리며 놀고 있었다. 그러나 장난감 기차는 자동차와는 다르다. 미니카는 평평한 바닥만 있으면 즉시 놀 수 있다. 그러나 기차를 가지고 놀려면 선로가 필요하다. 그것도 내가 사 온 생쥐만한 기차의 바퀴에 맞춰 만들어진 나무 선로가 필요하다. 그 필요성은 아이보다 내가 먼저 깨달았다. 이 물건을 만든 사악한 제조인은 그걸 알고 있었다. 악랄한 작자다. 기차 한 마리에 벌써 10딸-라가 넘는단 말이다. 꼴에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이 물건은 토마스 기차의 일족인 것이다.  
    나는 가게에 다시 가서, 나무로 깎은 조립식 선로 세트를 사 들고 왔다. 제조인의 사악한 마법에 웬만하면 당하지 않으려고 제일 싼 걸로 샀다 (세트 안에는 기차 2량이 포함되어 있었다). 선로는 거실 탁자 위에 8자로 조립되었고 아이는 그 위에서 세 마리 기차를 굴리며 치치푸 빠앙 소리를 냈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토마스 일족에 대해 생각했다.  
    토마스 기차 일족이 번식력이 강하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었다. 장난감 가게와 슈퍼마켓에 가서 애들 장난감 코너를 둘러보면 일족에서 새끼를 친 기차들이 포장된 채로 걸려 있었다. 이 망할 놈들은 알록달록 다른 색깔로 칠해져서 손바닥에 올라가게 앙증맞았으며 앞대가리에는 미소 짓는 얼굴들이 달려 있었다. 전부 토마스의 친척 친구들이었다. 이놈들은 어린이들의 친구들이긴 한데 공짜로 놀아 주는 법은 없으니 얘들을 데리고 놀려면 돈이 빨린다. 그것도 많이 빨린다. 앞에서 분명히, 기차 한 마리가 10딸-라가 넘는다고 했다. 그게 제일 싸다. 
    토마스 기차 본인은 제 일가들 사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척 걸려 있었다. 이놈이 제일 사악하니 놈은 변신술을 쓴다. 나무로 만든 토마스, 쇠로 만든 토마스, 생일을 맞아 리본을 뒤집어쓴 토마스, 건전지를 뱃속에 집어넣고 스스로 움직이는 토마스, 진흙을 뒤집어쓴 토마스, 눈 속을 달리는 토마스, 벌집을 옮기는 토마스, 작은 토마스, 큰 토마스, 제조인과 손을 잡으면 이 변신에는 제한이 없다. 그리고 이 조그만 파란 놈은 끊임없이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고 줄기차게 새 친구를 사귄다. 새 모험과 친구들은 애들 비디오 제일 첫머리에 광고로 때려지고, 나는 조용히 빨리감기 버튼을 누른다. 그러나 언젠가는 나의 노력이 소용 없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이는 아직 기차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오늘은 토마스 일족의 마력이 아이보다는 내게 더 강력히 작용하는 것 같다. 정신이 기차에 가 있는 애 옆에서 나는 걸려 있는 토마스 일족 중 한 마리를 신중하게 골랐다. 가장 간단한 원조 토마스, 제일 싸다.  
    나는 토마스 기차의 몸값을 치르고 아이를 데리고 가게에서 나왔다.  
     
    기차의 포장을 풀었을 때 나는 한 구석에 조그맣게 접힌 문서를 발견했다. 기차는 이미 아이가 채 갔고, 나는 문서를 폈다.  
    거기에는 토마스 전체 일족의 이름과 사진, 일족이 뛰어놀 수 있는 선로 세트와 액세서리, 온갖 구름다리와 터널, 나무 기차역, 휴대용 가방과 기차놀이 전용 테이블, 토마스 기차의 모양을 한 어린이용 의자와 정리함, 매트에 대란 정보가 잔 글씨와 조그만 그림들로 빼곡이 적혀 있었다.  
    등골이 서늘해지며 나는 깨달았다. 이 문서는 봉인해야 한다. 문서의 마력은 강하다. 이 귀여운 생쥐 같은 것들을 되도록이면 골고루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다 늙은 나에게서 모깃불처럼 피어오른다면 아직 어린 우리집 애가 어떻게 될지는 명약관화다. 아이가 가게에 갔을 때 제가 갖고 싶은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조르고, 안 사주면 바닥에 드러누워서 바둥바둥하는 나이에 들어서기 전에, 다시 말해 뭘 모를 때 이 문서는 봉인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애 없을 때 종종 펴서 구경하면서 즐겨야 한다.  
     
    - 끝- 


    출처

    문피아 레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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