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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6825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5
    조회수 : 1872
    IP : 58.125.***.17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6/28 22:44:49
    http://todayhumor.com/?panic_16825 모바일
    [장편, 연재중] 여고 1화
    1화

    2011-06-27

    그날의 사건이 마무리된 월요일 아침.

    3학년 6반의 공기는, 그 어느곳보다 무겁다.

    1교시

    담임 제시카 선생님의 수업이다.

    무거워진 공기를 가르고, 제시카 선생님이 들어왔다.

    선생님은 아무말 하지않고, 수업에 들어갔다.

    오늘의 일과는 너무나 평범했다.

    다른 여러날과 비교할때, 정말 평범한 날이였다.

    우리 "하얀 여자 고등학교"는, 무조건 5시 반 수업종료였다.

    점심 한끼만 급식이 재공됬으며, 도시락을 싸와도 되고, 매점에서 식사를해도 된다.

    뭐든것이 자유로운 학교다.

    5시 반 수업이 끝나면 남고싶은사람은 남아서 공부. 뭐든게 자유였다.

    친구 예슬이는 그 날 이후부터 기운이 없고, 나와 대화도 많이하지 않는다.

    그때의 충격이 어지간히 컷을것이다.

    예슬이는 오늘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집에 간다고했고, 나는 남아서 공부를 했다.

    나를 포함, 열 다섯명 남짓한 인원이 남아서 야자를 하고있었다.

    [현재시각 9:30 PM]

    12명의 아이들이 집으로 귀가했다.

    이 많은 인원이 짜기라도 한듯, 한꺼번에 집에가다니.....

    왠지모를 찝찝함이 마음속에 들어왔다.

    뒷줄엔 나혼자, 앞쪽으로 두명의 학생이 공부를 계속 하고있다.

    고3이다 보니, 대학준비가 한창이겠지.....

    [현재시각 10:40 PM]

    왼쪽에 앉아있던 학생이 몸이 뻐근한지, 자리에서 일어나 칠판쪽으로 걸어간다.

    오른쪽에 있던 학생이, 공부를 잠시 멈추고 얘기를 건다.

    오른쪽 학생이 친근한듯이, 왼쪽 학생에게 개그를 던졌다.

    그러자 갑자기, 왼쪽 학생이 정색을하며 가방을 챙겨 집으로 귀가했다.

    어리둥절해하며 멍하니 있던 오른쪽 아이도, 기분이 나빳는지 정색하며 집으로 귀가한다.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잠깐!

    내가 아직 남았는데 왜 문을 잠그는거야..

    정신을 차려보니 캄캄한 교실안에 홀로 앉아있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곤 깨닫는다.

    "아!. 이건 꿈이구나."

    잠에서 깨려고 몸부림을 치자, 잠에서 깨어났다.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런대 느낌이 이상하다;;

    주위가 캄캄하고, 정적만이 남아있다.

    그렇다. 꿈에서처럼 불꺼진 교실에 앉아있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냉정히 생각했다.

    일딴 남은 학생이 있나 살펴보자.

    하여 옆을 보는순간..... 어떤 학생이 앉아있다.

    '아오 깜짝이야...'

    처음 보는 학생이였다.

    그 학생은 칠판쪽을 뚫어저라 처다만 보고있었다.

    나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나 : "누구시죠? 사람? 귀신?"

    그 학생은 나의 말을 듣더니, 몸이 흐릿해지면서 사라져 버렸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아 잠깐..

    내가 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지 궁금할 것이다.

    설명을 해주지.

    난 어렷을때부터 영적 능력이 남달라서, 가끔 유령이나 귀신을 보곤한다.

    이상한게, 내가 말을 걸면 소리없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자. 설명도 했으니,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봤다.

    하하. 다행이다. 문은 열려있었다.

    문을열고 나갔는데, 문뜩 궁금증이 생겼다.

    그 유령은 뭘보고있던걸까? 칠판에 뭐라도 적혀있나?

    급 궁굼해진 나는 다시 교실로 들어가, 불을 키고 칠판을 봤다.

    역시 칠판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기대감이 없어지자 허전함만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

    나는 불을끄고, 다시 나가려는 순간.....

    칠판에 무언가 보인듯 했다.

    나 : "뭐지?"

    다시 궁굼해진 나는, 불을키고 칠판을 봤다.

    숫자가 보였다.

    201.....

    201이라는 숫자를 봤을때, 다시 숫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갸우뚱한 얼굴로 생각했다.

    '뭐지? 내가 잘못본건가?;;'

    그 후로, 칠판엔 무엇도 보이지 않았다.


    [현재시각 11:52 PM]

    벌써 12시가 다 되간다.

    교문을 나와 큰길가에 나왔다.

    태희가 사고를 당한 도로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때의 일이 생생히,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 그대로 잠이들었다.....




    안녕하세요. 하얀o고양이 입니다.

    추천 하나에 힘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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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웃긴대학 하얀o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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