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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몬샤벳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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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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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6044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4
    조회수 : 2422
    IP : 58.125.***.17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6/04 00:28:15
    http://todayhumor.com/?panic_16044 모바일
    지옥의 앨범
    눈을 떴다

    이싱할만큼 눈가가 촉촉한상태다


    아침햇살의 눈부심에 잠에서 꺳다

    어라 눈앞에보이는것은 환하게 켜져있는 천장의조명이다.

    뭔가...뭔가 위화감이 든다

    일단 여긴 처음보는 천장이 있는 걸로 보아 우리집이 아니다.
    도대체 어떻게 내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일어나 보니 꽤 커보이는 원룸이다.
    모텔인가?
    근데 내가 어제 뭘 한거지?

    이상하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끈거리는 머리떄문에 뒷목을 주무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가 누워있던 침대를 빼면 아무것도 없었다


    아...... 이 위화감은 뭐지 
    수상한 장소
    아무것도 없는 여기는 뭔가 불안하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나는 왜 아무것도 없는 수상한 이곳에 있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아무래도 이것은 분명히 나에게 엄청나게 커다란 문제이다.











    내이름은 뭐지?



    도대체가 원래 우리집은 어떗었지?

    아니면 이 집이 내 집인가? 




    하.. 하하 ... 어떻게 된걸까 하...나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심지어 이름도.. 나이마저도.. 

    기억의 단편들은 있지만 뭔가 놓친 것만 같은 느낌이다...

    분명히 이곳에 있는 나에겐 태어나서 겪어오던 경험으로 인한 사고와 감정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추억은 있다는 소리다


    그런데 나는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
    납치된 것인가?
    무엇이든 좋다


    나는 일단 이곳에서 나가려고 이 집에있는 모든 틈새를 찾아보았다.

    창문은 일체 없었다 

    그냥 벽뿐이다

    영화에서 나오듯이 어떤 비밀의 문이라도 있을까 사방의 벽을 샅샅이 훑어봤다

    혹시 했지만 이 공간은 역시 엄청난 미스테리이고

    내가 이곳에 있단 것은 엄청난 충격이다.

    혹시나 해서 벽을 강하게 두둘겨 봤지만 주먹의 감촉과 

    벽의 충격에 아무런 소리도 없는 묵직한 벽으로 알아낸 것은.. 

    알아낸 유일한 것은 내 힘으로 여기서 나갈수 없다는 것이다.



    분명히 나는 이 수상한 곳에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최소한 나를 이곳에 가두었다면 무슨 목적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나를 관찰하기위한 카메라나 문이나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어떤것도 아닌 것 같다.


    아무것도 도저히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말을 해버렸다.

    "씨벌...

    씨벌... 도저히 빠져나갈수가 없다 "





    혹시하는 마음에 침대를 끌어내기로 했다

    끙끙대며 침대를 끌어내어 침대에 가려져있던 벽면을 확인해 보있다.


    여기마저도 아무것도 없다.


    이젠 모든 조그만 가능성 마저도 사라졌다.

    방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한숨을 쉬며 어떤것이든 기억해보려고 최대한 노력해보았다

    그런데 베개에 책모서리같은 것이 삐져나와 있었다









    순식간에 그것을 잡아 당겼다.

    그것은 앨범이었다. 
    겉표지에 이렇게 써져 있었다.

    "박사원"

    박사원... 박사원....

    박사원??

    그래 이것은 내 이름이다

    내 이름이야!박사원은!!!

    무엇인가를 놓쳤다가 실마리를 잡은 것만같은 느낌이 들으면서
    동시에 뭔가를 놓친 것만 같은 이상한 위화감이 들었다.

    "씨벌새끼 ...어떤 새끼야 날 엿먹인새끼가" 

    이것은 분명히 나를 갖고 노는것이다
    내게 이런것을 준비해 준것을 보면 일단은 날 꺼내줄 사람이 올지도 모른다
    혹은 날 희망고문하려는 것이거나...
    무엇이든 기분이 나빳지만 펼쳐 보기로 했다

    첫장은 내가 약 5,6살 정도로 내가 유치원에 있는 것이 였을 것이다

    그래 기억 난다

    그 옆의 사진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때 학교애서 처음 생긴 친구와 찍은 사진이다

    그 친구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지만 최소한 어렸을 떄의 아련하고 순수한 시절이었다 

    "촤락"

    정말 신기했다
    보기만 해도 마치 잊혀졌던 기억의 조각이 다시 맞춰지는 것만 같았다
    그래 이것은 예전의 내 기억을 잃어버린후에 다시 그 기억을 그대로 찾은 것 같다. 


    "크흐흐,..히히히히히..아하하"

    "......."

    "...풉..하하하 순남이 이새끼 낄낄" 

    사진을 천천히 넘기자 어렸을 떄 추억이 자꾸 생각난다.

    슬픈일,좋은일,재밋었던일,

    몇년동안 겪었던오만가지 일상이 나에게 쏟아져 들어왔다

    눈물과 웃음과 찡그림과 미소가 동시에 나왔다.




    챠락

    그리고 이 사진은 고등학교때다

    아마 일학년떄 찍은 학생증이거나 졸업사진일 것이다...


    .
    .
    .
    .
    .

    담임이 나를 불렀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꼰대가 나에게 윽박지르며 손찌검을했다
    그리고 혼자 남아서 청소를 했다.
    화나 나서 대충 청소를하다말고 아무도 없는 교실의 사물함을 뒤져댔다
    나이키가방과 HH신발,진흙묻은 아디다스축구화 샤프 등 쓸만한 게 보였다
    멍청하긴 자물쇠를안산게잘못이지
    그러고 보니 다음날에 난 약간의 의심만 받을뿐 잘 넘어간것같다
    푸하 자물쇠를 사라고 낄낄

    .
    .
    .
    자주 싸웠다
    싸운 이유우으...음... 야리까다 하필 담임한테 걸렸꼬오...
    담임한테 걸렸는데 생각보다 화를 내는것 같지 않았다
    나만 피는게 아니라면서 장난식으로 피는애들을 찔러댔다
    그런데 쉬는시간 틈틈히 담배를 피우는 애들이 많아지자 어느날 담임이 소집품검사를했다
    내가 말한 애들의 옷과 가방등을 샅샅히 뒤져대며 내가애기했다고 해버렸다 
    씨x새x 하 x같네 지금생각해도 화가난다
    개들 품에선 당연히 담배나 라이터가 나왔고 
    결국 그때부터 분위기가 안좋아졌다


    .
    .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겉도는것 같다
    .
    .
    .



    나는 그 페이지를 잡고 사진을 넘기기를 멈추었다

    우울하게 고1떄를 회상했다.

    그리고 내자신도 믿기힘들었지만 내가 단순히 사진을 보고 기억하는 것보단 앨범자체가 뭔가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같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나는 참 한심했다

    그떄 나의 머릿속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진을 보지 않는 것이다
    그래 이 기회에 아픈 기억은 잊기로 했다
    그것도 나갈수 있으면 유효한 거지만 말이다
    그리고 보험으로 이 앨범만있으면 나중에라도 또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그래 필요시엔 나.중.에.라.도. 




    고민끝에 사진첩에서 몇장정도를 그냥 잡고 넘겼다.

    사진첩의 끝은 한참 남았기에 이정도는 조금 넘겨도 될 것 같았다

    "챠락"




    ......어라???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사진속에 내가 목을 매 달아있다

    또다시 기억의 단편들이 떠오른다

    내가... 사람을 죽였나 보다

    어두침침한 곳에서 나혼자 티비를 보는데

    강도살해용의자의 공개된 사진이 나다

    도망갈 데가 없었다.

    그리곤...

    근데 이 사진은 대체 누가 찍은거지 
    경찰이 찍은건가?기자? 아니면 누가?자살하면 혀를 내밀고 시체아래에 배설물들이 쏟아져있다던데
    이건 멀쩡한게 죽기전 방금 찍은 것 같다 내가찍었나? 어? 

    점점 이 공간이 무서워진다 

    나는 죽은 건가? 

    난 여기 있잖아?

    죽은거야? 아니면 죽은게 아니야?

    내가 죽은건 무슨 음모인가? 죽은척 한건가?뭐지 대체 뭐야 



    "여긴 어디야?!!!!!!!" 



    헉...헉...헉...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한것같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해았다 
    두통이 올 정도로 머릿속에서 혼란해 진다

    천천히 앨범의 다음 장을 넘겨 본았다










    어라?
















    "촤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미친듯이 사진첩을 넘겼다

    내가있다

    내가...있다

    다른 포즈로 
    같은 공간에 

    사진을 찍은 시간의 진행을 다른 사진과 같은 시간흐름으로 보면 이건 짧은 시간내에 찍은게 아니다.

    침대에서 앨범을 발견하자마자 
    방바닥에 앉아 앨범을 보는
    내가 있다.

    도망갈 곳이라곤 없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
    .
    .
    .
    .
    .
    .

    난 대체 여기서 얼마만큼을 있었던 거지? 
    얼마나 더 있어야 되는 거고? 
    언제까지 계속 되는거지? 

    그런데 갑자기 졸음이 온다
    아니 갑자기가 아니다 생각난다 난 잠든다 늘 그래왔던 것 처럼

    온몸에 힘을 주고 잠에 들지 않으려 반항해 보려다 포기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흐,.흐,.흐.."


























    눈을 감았다.

    곧 뜰 눈의...







    ---------------------------------------------------------------------

    옛날에~ 떠올라서 올리려다가 다올리지못했는데 별로지만 완성하고 다시 올립니다 
    군대가기몇일전에 생각나서...
    그리고 공포게시판 활성화되길! 



    출처

    웃대 xra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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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6/05 02:31:43  218.5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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