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tcx_image" ="manipulate_img(this)" ="imageLoaded(this)" ="manipulate_img(this)"="imageLoaded(this)"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8069465zQCBIJNLCs2E4uGlixes8nWKpTMDFWkX.jpg" width="429" height="230" alt="only1398069164.jpeg" style="border: none" /></div><br />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생존자 생환 소식을 기원하는 가운데 참사 현장에 실종자 가족 등에게 지급될 구호물품을 노린 도둑들이 기승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지난 17일 오후 3시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에서 <font size="6">4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대형 탑차를 끌고</font> 나타났다. 이들은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체육관 1층 입구로 가서 "모 방송국 취재 차량인데 지금 팽목항으로 가야 한다"며 "팽목항에 물품이 부족해 가져갈테니 구호물품을 달라"고 요청했다. 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던 자원봉사자 및 진도군청 관계자들은 쌀과 김</span><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모포, 음료 등 약 10개 꾸러미의 구호물품을 챙겨줬고, 이들은 구호물품을 탑차 쪽으로 옮겼다.</span></div> <div><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그러나 수상한 낌새를 느낀 한 자원봉사자가 이들을 뒤쫓아가 확인한 결과,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문이 열린 탑차 안에는 방송 장비가 아닌 구호물품이 가득했던 것이다. 쌀과 생수, 매트와 담요, 김과 각종 식료품 등 한 살림이 차려져 있었다. 현장으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잡아 경찰에 넘기려 하자, <font size="6">이 남성들은 무릎을 꿇고 빌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는 구호물품만 수거한 뒤 돌려보냈다.</font></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자원봉사자는</span><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구호물품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을 물론, <font size="6">일반 시민들은 빈 쇼핑백을 들고 보급소를 돌아다니며 쇼핑하듯이 구호물품으로 </font></span><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font size="6">가방을 가득 채워 돌아가고 있는 실정"</font>이라며 혀를 찼다. 특히 노숙인 등도 보급소에서 나눠주는 속옷과 티셔츠 등 옷가지를 4∼5벌씩 챙겨가면서 정작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은 부족한 실정이다.</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line-height: 26.390625px">절도와 물품 손실이 극에 달하자 지난 18일부터 실종자 가족은 <font size="6">실종자 가족임을 증명하는 명패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font>진도체육관에서 구호물품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김인아(여·35) 씨는 "근본적으로 재난상황 발생 시 이러한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나눠주는 매뉴얼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되는 대로 무질서하게 진행되다 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