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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41403
    작성자 : 불량호랑이..
    추천 : 5
    조회수 : 862
    IP : 39.121.***.16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4/13 19:50:42
    http://todayhumor.com/?military_41403 모바일
    숨막히는 외박의 추억.txt
    한번은 동기들과 외박을 나갔다.
     
    동기래봤자 같은 포대에 나포함 3명이 다였지만..
     
    우리들은 피씨방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당구도치고
     
    저녁엔 신나게 마셨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마셨다.
     
    그렇게 마시다보니 10시가 넘었다.
     
    3명은 모두 술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우리가 아주 x됫다는것을 느꼇는지
     
    조금 취했던 한녀석도 금방 술이깼었다.
     
    모르는 분들도 있겠지만.
     
    외출, 외박한 사병이 군복을 입고 밤 10시 이후에 돌아다니다 헌병에게 잡히면 아주 x이된다.
     
    우리가 방을 잡은 모텔까지는 7블럭, 지금은 밤 11시 10분.
     
    우리에게는 헌병대 순찰에 걸리지 않고 숙소까지 가는 아주 힘든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다 현재 우리의 몸상태는 소주와 맥주가 위장 밖과 속에서 짬뽕이 된 상태.
     
    하지만 밤새도록 술집에서 나가지도않고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장장 8시간을
     
    술집에서 있을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우리는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우리의 모험은 시작돼었다.
     
    첫 시작은 전라남도 완도출신의 입이 걸죽한 동기의 첫걸음이었고
     
    가장 소심하고 겁많은 내가 서울토박이동기의 뒤를 따랐다.
     
    첫 1블럭은 무사히 건넜다.
     
    그러나 우리가 무사히 1블럭은 건넜다고 안도하는 순간!
     
    2블럭으러 가는 골목사이로 환한 라이트가 켜지는 것이 아닌가.!
     
    라이트가 환해서 우리는 차종을 볼 수는 없었지만,
     
    만약 저것이 순찰나온 레토나라면 우리는 그냥 x됫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멤돌았다.
     
    우리 3명은 모두 건물 옆에 주차되있던 승용차 뒤로 빠르게 몸을 숨겼고
     
    지나가는 차량을 주시했다.
     
    다행이 지나가는 차량은 레토나도아니고 군부대 차량도아닌
     
    사제차량이었고 나와 동기들은 과감히 2블럭으로 진입했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우리들은 이 위험한 화천 시내를 빠르게벗어나기 위해
     
    3, 4블럭을 지나쳤다. 우리가 막 5블럭을 지나려던차, 완도 출신 동기가 내 소매를 잡더니
     
    나를 머춰세웠다. 그리고는 편의점을 가리키더니...
     
    "숙소 가서 한잔더하자"라는 것이 아닌가.
     
    이놈이 원래부대에서 좀 미1친놈이기니 했지만, 이정도로 미1친놈일줄은 몰랐다.
     
    하지만 여기서 놈의 떼를 받아주다가 자칫 잘못해서 걸리기라도 하면,즐거웠떤 우리 외박은
     
    끝이기에 나와 서울동기는 놈의 부탁을 들어주기위해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나와 서울동기는 편의점안에서 지나가는 헌병대 없나 망을 보며,
     
    완도동기는 정신없이 소주와 맥주 그리고안주들을 계산하기 바빳다.
     
    황급히 계산을 마치고, 우리는 편의점을 나썻다.
     
    주류와 안주를 담은 봉다리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우리의 미션 난이도를
     
    어려움에서 매우어려움으로 높였지만, 우리는 멈출수 없기에 전진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마지막 1블럭을 남겨 두었고, 눈앞에 우리의 숙소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숙소로 달려가지 못했다.
     
    우리와 숙소 사이를 가로지르는 한쌍의 쌍라이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빠르게 차종을 훌터본 동기하나가 빠르게 우리를 옆건물안으로 이끌었고
     
    우리는 황급히 건물내의 2층 피씨방으로 피신했다.
     
    동기의 말로는 가운데 번호판이 없다고 했다. 우린 정말 조마조마 했다.
     
    번호판이 없다는것은 곧 군용차량 = 순찰나온 헌병대레토나 였기 때문이다.
     
    설마 우리를 보진 않았겠지?
     
    걸리면 어떡하지?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라고 우리들은 두려움에 벌벌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10여분이 지나도 2층 피씨방으로 오는 사람은 없었고
     
    우리는 가위바위보로지는 놈 하나를 정찰시키기로 했다.
     
    당연하지만 불해히도 내가 걸렸고, 나는 소리없이 계단을 한칸한칸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치 한명의 닌자와도 같은 나의 발걸음은 고요하기만 했고, 그 누구도 내가 이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암행술이었고, 나의 암행술은 성공적이었고, 조용히 동기들을 불러
     
    오매불망 바라오던 우리의 숙소로가서 한잔더 했다.
     
    지난 암행의 피곤함과, 술이 약한점이 더해져서 나는 몇잔 마시다 피곤하여 그냥 잠들었고,
     
    남은 두 동기는 술이 떡이 되도록마셧고, 나는 다음날 떡이된 동기 둘을 챙기고
     
    부대로 복귀했다.
    불량호랑이..의 꼬릿말입니다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5875786rCSMipVQaupwtK8p6YY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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