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전글이 베스트 가서 기분 좋은데</div> <div> </div> <div>크리스마스에 이 글을 쓰게되서 기분이 영 좋지 못하네요.ㅠㅜ</div> <div> </div> <div>-----------------start------------------------</div> <div> </div> <div>당시 행정 분대는 교육계(6월) 나(8월) 인사계(1월) 병기계(3월) 군번이었다.</div> <div> </div> <div>원래 병기계원이 있었는데, 행보관의 미움을 사서 부사수를 빨리 받고 원래 </div> <div> </div> <div>병기계는 행정분대에서 차출 되었다. 그래서 졸지에 나의 맞선임은</div> <div> </div> <div>상병이 되자마자 분대장이 되었고, 나는 분대 서열 2위가 되었다.</div> <div>(서열 2위 라고 해봤자 꼴랑 4명이 다인 분대이다.)</div> <div> </div> <div>그러니 놈이 행정병이 되어도 부여할 직책이 없으니</div> <div> </div> <div>행보관은 놈에게 행정보조병이라는 직책을 만들어 주었다.</div> <div> </div> <div>행정계원중 특히 인사계원이 놈을 아주 싫어했는데, 그 이유인 즉슨</div> <div> </div> <div>놈이 심심하면 병가를 핑계로 자신의 정기휴가를 짤러서</div> <div> </div> <div>1박 2일 휴가를 나가기도하고 취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춘천병원만 가면</div> <div> </div> <div>2박3일짜리 병가를 얻어오는데, 이놈이 휴가를 내거나 취소할때마다</div> <div> </div> <div>인사계원이 인사과로 내려가 휴가 전령전을 내려야 했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우리포대는 4층, 인사과는 1층. 3번만 와리가리해도 다리에 힘이빠지는데</div> <div> </div> <div>인사계원은 놈때매 수십번을 와리가리 하니 오죽하겠는가.</div> <div> </div> <div>거기다 근무를 짤때마다 근무열외자에 그 놈의 이름이 올라가있으니</div> <div> </div> <div>얄밉고 얄미울 것이다.</div> <div> </div> <div>놈이 행정분대를 올 즈음에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 되었는지 군의관이</div> <div> </div> <div>놈을 의무대로부터 쫓아내었고, 군의관 소견상 근무는 나가도 된다고</div> <div> </div> <div>하였다. 우리는 그래도 이놈이 우리 분대에 들어왔으니 부려 먹자는 의견을</div> <div> </div> <div>냈고, 귀찮은 일은 모두 이놈에게 몰아주었다. 비문세절, 자잘한 보급품 수령 등</div> <div>(처부는 1층 우리포대는 4층)</div> <div> </div> <div>특히 인사계원이 놈을 괴롭혔는데, 일부러 야간에 근무를 두번 넣고는 </div> <div> </div> <div>실수인척 미안하니까 이번만 근무나가라는 식이었고, 우리는 업무를 하는데</div> <div> </div> <div>놈은 일과가 끝났다고 쉬는게 얄미워 주로 저녁먹고 다음 시간은 이놈의 단골</div> <div> </div> <div>근무 시간이었고, 주말은 주간에 3번, 4번씩 근무를 넣곤 했다.</div> <div> </div> <div>간혹 이놈이 아픈 왼발로 자기 몸을 지탱한다던지 하는 모습이 포대원들의</div> <div> </div> <div>눈에띄어 쌍욕을 쳐먹지만, 행보관은 우리에게 그냥 모른척해라, 그놈한테</div> <div> </div> <div>신경끄라는 식의 말만 할 뿐이었다.</div> <div> </div> <div>놈은 근무를 지겹도록 나가는 것도 힘들었는지, 결국 병가를 몇번 나가더니</div> <div> </div> <div>어디서 요상한 의사 소견서를 가지고 와서는 온갖 꾀병을 다피우다 의무대로</div> <div> </div> <div>내려갔다. 이놈이 의무대에서 생활을 하면 우리의 터치도 없거니와, 매 식사</div> <div> </div> <div>시간마다 이놈의 밥을 챙겨줘야하니 번거롭기가 그지 없었다. 매번 막내인</div> <div> </div> <div>병기계원이 입을 삐죽내밀고는 풀때기란 풀때기는 식판에 다 때려박아서</div> <div> </div> <div>놈에게 가져다 주었다.</div> <div> </div> <div>한번은 내가 열이 39도가 넘어 의무대에 입실을 했는데. 아파서 누워 있자니</div> <div> </div> <div>할일도 없고, 누워서 그놈이 하는양 지켜보니 아주 가관이었다.</div> <div>(놈은 내가 자고 있는줄 알았을 것이다.)</div> <div> </div> <div>의무대에 입실하는 병사마다 포대를 불문하고(다른 포대는 아저씨이다.)</div> <div> </div> <div>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이등병들이면 친한척 다가가서는 이것 저것 심부름을</div> <div> </div> <div>시키는 것이었다.</div> <div> </div> <div>px병이 우리 포대 병사였는데(나와는 1개워 후임) 이놈이 원래 척추 측만증인가 그걸로</div> <div> </div> <div>4급판정인데 굳이 본인이 군대를 가야 한다고 와서는 허리의 한계를 느끼곤 피엑스병이된</div> <div> </div> <div>비운의 병사였다. 비록 허리때문에 피엑스병이 되었지만 하는일마다 열심이었고,입담도 좋아서</div> <div> </div> <div>싫어하는 선임이 없던 아이였다. 이 피엑스 병이 그 얄미운 놈에게는 환자가무슨 간식이냐는</div> <div> </div> <div>핑계로 판매를 하지않았기에 이놈이 이런 잔수를 쓴것이다.</div> <div> </div> <div>내가 당시 일어날 힘도 없을 정도로 아파서 그자리에서 놈을 아주 호되게 혼내고 싶었지만,</div> <div> </div> <div>그러지 못했다.</div> <div>(그런데 그날, 행보관님 호출때문에 링겔 꽂은채로 4층까지 올라가서 업무를 봐야했다..ㅠㅜ)</div> <div> </div> <div>하루가 지나자 어느정도 몸이회복되서 놈을 구석으로 불러내어 아주 쌍욕이란 쌍욕은 마구퍼부어댔다.</div> <div> </div> <div>그리고 한번만 더 이등병들한테 심부름 시키면 가만안두겠다고 아주 으름장을 놓았지만, 이후 내가</div> <div> </div> <div>의무대 갈 일이 없어서 확인은 못해봤다.</div> <div> </div> <div>시간이 흘러 놈이 제대로된 정기휴가(정기휴가래봤짜 다짤라 써서5박6일이었따.)를 나갔는데</div> <div> </div> <div>그때 사건이 터졋다...</div> <div> </div> <div>------------------------next----------------------</div> <div> </div> <div>치킨 시켜서 치킨먹으러가용 ㅎㅎ </div> <div> </div> <div>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