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Start----------------------</div> <div> </div> <div>놈은 내가 작대기 두개를 그은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전입을 왔다.</div> <div> </div> <div>당시 포대att전술 훈련을 3일 남긴 시점에서 부대는 매우 바빴지만.</div> <div> </div> <div>보급병의 임무중 하나인 신병 보급품 챙기기를 빼먹을 순 없었기에.</div> <div> </div> <div>나는 지금쯤 미니버스에 탑승하여 부대를 향해 오고 있을 신병들을</div> <div> </div> <div>열심히 씹으며 그들의 군장을 준비 하였다.</div> <div> </div> <div>마침내 시간이 되어 3명의 신병이 전입을 왔고, 2명은 포병, 1명은 운전병</div> <div> </div> <div>이었다. 이 이야기는 그중 3포로 전입을 받는 놈의 이야기이다. 불행히도</div> <div> </div> <div>이 3명의 신병들은 전입온지 3일만에 군생활중 가장 힘든 훈련 TOP3에 드는</div> <div>(가장 힘든 훈련 TOP3 1. 유격훈련 2. 혹한기 훈련 3.ATT훈련)</div> <div> </div> <div>ATT훈련을 받게 되었다.</div> <div>(ATT훈련 - 4박5일의 전술훈련, 그러나 훈련중 평가관이 와서 평가를 한다는</div> <div>차이점이 있으며, 이는 곧 포대장의 진급에 큰 영향을 끼친다.)</div> <div> </div> <div>ATT훈련은 이런 훈련으로써, 평소 마음의 편지 칭찬합시다에 항상 거론되는</div> <div> </div> <div>천사 선임도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오는 악마로 변신케 하는 훈련이었다.</div> <div> </div> <div>훈련기간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신병들이 어쩌랴, 그저 그 3명은 훈련내내</div> <div> </div> <div>분대장 예하 선임들로부터 쌍욕만 얻어먹고 힘든 훈련을 보냈을 것이다.</div> <div> </div> <div>힘든 훈련이 끝이 났을때, 그 놈 박이병은 그 날 저녁 포대장과 면담을 가졌고,</div> <div> </div> <div>운전병이 되고 싶다고 강력히 주장한 후에 운전 면허를 따러 군단 그린캠프로</div> <div> </div> <div>파견을 가버렸다.</div> <div>(운전 면허도 없는 놈이 운전병이 하고 싶다고 했다.)</div> <div> </div> <div>당시 우리의 추측으로는(추축이 확실 할 것이다.) ATT훈련때 운전병이 부족하여</div> <div> </div> <div>타부대 아저씨들이 파견나왔는데, 꿀빠는 운전병 아저씨들을 보고 운전병으로</div> <div> </div> <div>지원하고 싶다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div> <div> </div> <div>박이병은 2주후 복귀를 했다. 3포의 분대장 박병장은 고문관하나 없어졌다고 좋아</div> <div> </div> <div>했고, 수송부는 그놈을 아주 미워했다.</div> <div> </div> <div>복귀를 하는 박이병의 왼발목에는 깁스가 채워져 있었다. 알고보니 놈은 운전면허도</div> <div> </div> <div>따지 않고 축구하다 발목염좌로 복귀를 한 것이다.</div> <div> </div> <div>이렇게 그 놈은 운전면허 없는 운전병이라는 애매한 보직으로 수송부에 민폐를 끼치며</div> <div> </div> <div>생활했다.</div> <div> </div> <div>박이병의 하루 일상을 보니.(발목 염좌로 의무대 입실)</div> <div> </div> <div>하루종일 의무대에 누워서 자기 동기가 병식당에서 퍼다 날라주는 밥먹으면서 꿀을 빠는</div> <div> </div> <div>것이다. 발목 염좌가 얼마나 심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놈은 내가 전역할때까지 이걸로 꿀빨았다.</div> <div> </div> <div>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다시 전술훈련이 잡혔고.</div> <div> </div> <div>운전면허도 없이 방치되있는 박이병이 처치 곤란이었다.</div> <div> </div> <div>결국 행보관은 특단의 조치로 나에게 훈련내내 박이병을 돌봐줄 것을 명했다.(C..발...)</div> <div> </div> <div>직책이 보급병이다 보니 훈련내내 다른 포병에 비해 비교적 꿀빠는게 내 일이었고, 나는</div> <div> </div> <div>훈련내내 그 가증스러운 놈의 뒷수발을 들어줘야했다.</div> <div> </div> <div>훈련이 끝나자 마자 그놈은 포대장실로 직행했고 행정병이 되고 싶다고 했다.</div> <div> </div> <div>특급 관심병사였던 그놈은 (심심하면 대대장실에 홀로 찾아가 면담을 하곤 했음)</div> <div> </div> <div>다시 보직을 이동하여 행정병이 되었고(직책은 없음)</div> <div> </div> <div>우린 행정업무를 보는 내내 그놈의 뒷수발을 들어야 했다.</div> <div> </div> <div>----------------NEXT-----------------------</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