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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27145
    작성자 : 부엉군
    추천 : 3
    조회수 : 449
    IP : 121.167.***.11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1/06 19:46:3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27145 모바일
    알바하다가 어이가 털려서 참나;; .



    "고객님! 만차라 자리가..." "닥쳐! 판단은 내가한다!!"


     비록 알바생이 하는 말일 지라도 그런가보다 하고 좀 들어주세요.
    알바하다가 하도 어이털리는 경우를 겪어서 반말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11월 4일 옥외주차장 출구로 입장하시던 안경잽이 양반님께 올림.

    그때는 주차장이 만차라 뒤로 한 8대 넘게 차가 밀려있을때였지. 주말이라 들어오는 차는 더 많았고, 교대할 인원은 부족해서 3시간을 내리 서있었을 무렵이였지.
    근데, 갑자기 웬 똥차 한대가 출구에서 머리를 드미며 '똥차와쩌염 뿌우' 하더라?
      내가 그걸 보고선 '어이쿠 오셨습니까? 출구로 입차하시는걸 보니 보통내기가 아니시로군요. 특별히 먼저 입차시켜 드리겠습니다.' 이럴줄 알았나보지?
    당연히 몇십분을 기다리고 있을 뒷차들에게 예의도 아니거니와 규정상(아니 상식상) 출구로 입차하는 네놈에게 나는 정중히
      '여기로는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차를 빼주셔서 저쪽의 입구로 입차해주십시요 고객님' 이라고 말해줬지.
    뭐 그랬더니 하는 말이
      "이쪽으로 차를 보내주던데요?"

      ...

      그래서 어쩌라고!! 후진해서 차를 빼라고!!! 출구로 기어들어오면 안된다고 답답한 양반아!!!
      그리고 출구쪽으로 차를 보내주기는 개뿔이 다른 차들은 눈이 없어서 입구로 들어오셨나요? 
      분명 입구쪽에서 야간봉들고 소리까지 질러가면서 이쪽으로 입차해달라고 그랬을텐데. 빌어먹을 안경까지 써놓고선 그걸 못보고 출구로 뉘적뉘적 기어들어온건 과연 우리 잘못일까? 니놈의 대뇌 전두엽의 잘못일까? 연정훈의 잘못일까?
      그래 내가 여기로 오시면 안된다고 말해도 기어코 들어온건 이해해준다. 그땐 워낙 정신없었고, 안내해주시던 형이 4시간을 내리 서계시느라 실수하셨을 지도 모를 일이니까. 
      그런데 내가 분명이 만차라 자리가 없으니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그랬지? 
      자리가 없다고 그랬지?
      자리가없다고!!!


      "고객님 수고스러우시더라도 차를 빼주셔서 입구로 입차해주세요. 게다가 지금 만차라서 자리가 없.."
      
      그때 창문을 닫아버리고 차를 타고 올라가던 니놈의 얼굴을 난 잊을수가 없다. 알바생의 말이라서 무시하는 거늬? 존나 근육돼지가 요렇게 말해줬으면 '헤헤 알겠쩌염 저 착하지여? 뿌잉' 이럴거였냐? 

    ...

      미안하다. 방금전 말은 솔직히 나 혼자 피해망상에 잠깐 젖어서 해본 말이니 글케 신경쓰진 마라. 그래도 임마. 나보다 나이도 많고 왕오브 왕이신 '고객'이라고 해도 그렇게 내말을 쌩까고 가버려도 되는거냐?
      인간적으로 뒤의 다른 차들도 기다리고 있는데, 니는 뭐가 그리 잘나서 새치기까지 해가면서 그렇게 독단적일수 있는거냐? 와 나 알바하다가 더한일도 겪으신 분들은 많다지만 정상적이고 착하기까지 하신 고객들을 보다가 니놈의 경우를 보니 얼탱이가 털려서 여기에 이렇게 글까지 올려본다. 


    물론 니가 이 글을 볼가능성은 존나게 제로야. 그래서 내가 여기다가 니 이야기를 쓰는 거긴하지, 시발 그때 맘같아선 니 그 잘난 똥차에다가 스크래치라도 길고 굵게 남겨주고 싶었는데, 솔까 알바생이라서 그렇게는 못했다. 내가 제 3자였다면 니가 주차시켜놓고 완전히 사라졌을때 니 차를 새로 튜닝해줬겠지, 존나 다행인줄알아라.
    내가 찐따인지라, 뒤에서만 존나 강하기 때문에, 니 차는 이미 폐차장을 영접하고 있었을테니까.
      그래도 내가 널 붙잡진않고 그냥 보내준 이유가 있어, 뭐냐고? 만차라 자리도 없는데 자리하나 찾으려고 빙빙 돌고있을 너의 모습이 존나 고소했거든 아유 꼬시다. 
      그날 니 면상을 다시 보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다시 니 면상을 보는 일이 없었으면한다. 가정교육 발로받은 너를 고객으로 취급하고싶은 마음 없거든. 그러니까 니 수준에 안맞게 백화점 오지 말고 의류수거함에서 옷이나 주워입어라.




      그래도 내가 지금 맘이 많이 풀렸는데 왜인지 아냐, 
      만차인데 들어간 니 하나 때문에 한 차를 내보내고도 한 차를 입차시키지 못하고 또 기다리게 해야했어. 나는 죄송한 마음과 끓어오르는 분노가 뒤섞인체, 다음에 입차시켜야될 차에
       "아무렇게나 들어간 차량때문에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겠어요? 죄송합니다."
      하고 조금 퉁명스럽게 말씀을 드렸다. 내가 미친놈이였지, 그 아주머니께서 무슨 죄가 있으시다고.. 근데 그 아주머니가가 나 더러 뭐라고 했는지 아냐?
      "그럼요, 괜찮습니다."
      이러셨다.
      어떻게 같은 인간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냐? 나 진짜 이말듣고 감동해서 감사합니다만 3번을 반복했다. 
      맘같아서는 그 아주머니 끌어안드리고서는 '고객님 존나 로얄석으로 안내해드릴테니 똥쓰레기같은 주차구역으로 가지 마세요 엉엉 ㅜㅜ' 해드리고 싶었어. 여기서 로얄석이란? 당연히 1층 주차장이지. 거긴 번거롭게 엘레베이터 타고 가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는 곳이였거든, 근데 만차인지라 그러지 못했다. 한참뒤에야 차 한대가 빠졌을때 그 아주머니를 들여보내주는것 외엔 할수 없었던거야. 왠지모르게 죄송하고 고맙고 멜랑꼴리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망할 안경잽이야! 사회에서 무시당한걸 우리같은 알바생에게 푸는거냐? 그런 개매너짓을 하면서 쾌감을 느껴? 
      너같은 놈을 군대로 보내야되는데, 니 생김새부터가 군면제감이라서 내가 참는다.(물론 내 생김새는 공익)

      이만 하련다. 내가 지금 감기걸린 것도 너 때문인것 같아서. 감정 조절이 잘 안된다. 앞으로는 백화점 처럼 수준 안맞는곳에 오지말고 위에서 말했듯이 옷이나 주워입거라, 우리 다신 마주치지 말자. 시발 랜덤 노래채널에서 티아라노래 나오네,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고 떡머겅 두번머겅 삼키지말고 계속 쳐머겅






    흥분했어요 ㅜㅜㅜ 죄송합니다. ㅜㅜㅜ 불쾌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해요 ㅜㅜ
    저런놈이 있다는게 유머
    저런놈한테 끽소리도 못한다는건 안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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