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float:left;width:695px;padding:1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 <div> <div style="float:left;width:695px;padding:10px;line-height:20px;"> <ul style="margin:0px;padding:0px;list-style:none;"><li class="flt" style="margin:0px;padding:0px;float:left;"> <div class="smartOutput" style="line-height:1.6;width:680px;overflow:hidden;">저금통구이//그 소초장이 해안방어당시에는 ㅅㅂㄻ가 맞긴한데 당시상황으로서는<br>어쩔수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소위말봉이었고 몇주후 중위진급이었는데다가<br>위로는 또라이중위선임이 두명이나 있었는데 장교들끼리도 갈구는게 장난이 아니었고<br>이라크파병얘기가 계속 돌았기때문이기도 하고 47소초가 우리가 방어하기 이전부터<br>문제가 있었던 소초라 대대장까지도 계속 주의깊게 보던 소초라 여러가지로<br>심리적 압박이 심했다고 합니다. 죄없는 후임들을 굴린건 중대장이나 중위선임들에게<br>보여주기위한 이른바 '쇼'였고 귀신나오는 소초라는 소문때문에라도 어쩔수 없었다고<br>했습니다. 며칠후 소초대원들에게 미안한마음도 있고..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해<br>월급을 풀어 근처 횟집에서 회를 사주면서 얘기를 나눠 대원들도 사정을 이해해줬습니다.<br><br><br><br>지금부터 다시 47소초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br><br>이번에는 소초대원 전부가 여자귀신을 보고 난후에 한명씩 겪은 일이었는데<br><br>제일 처음 막내가 그일을 겪었습니다.<br><br>그 막내는 전입한지 3일도 안되서 우리소초가 귀신이 나오는 소초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br><br>겪은 일이라 다른사람들도 막내 이야기를 듣고 무척 당황했다고 합니다.<br><br>어떤 일이냐 하면 전입한지 얼마 안되는 신병은 3일동안은 맞선임을 통한 내무실교육과<br><br>군기교육 실무교육등이 이루어지는데 실질적으로 근무는 전입한지 3일이후에 들어가게<br><br>되어있어서 주로 내무실에서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됩니다.<br><br>사실 몸은 무척 편한데 선임들이 지나다니면서 시비를 걸거나 군기확인을 하거나<br><br>'요즘 사제생활 어떻냐?'등 같은 수많은 질문공세로 마음은 편하지 못했습니다.<br><br>선임들 맘에 쏙들게 대답하거나 군기를 보여주면 좋긴한데 솔직히 이병이야 어딜가나<br><br>어리버리 하니까 선임들 맘에 쏙 들게 하긴 어려웠으니 당연한겁니다.<br><br>그러던 중 초소근무투입 전날밤 새벽3시쯤 제가 선임과 근무투입준비를 하던중에<br><br>갑자기 내무실문이 살짝 열리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살짝 났습니다.<br><br>'하~아....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br><br>이런 한숨과 말소리였는데 너무나도 작게 들렸고 위치가 소초바깥에 들렸기 때문에<br><br>누구인지도 확인도 못했습니다..<br><br>귀신이 소초 내로 들어온 이후로는 모두들 신경이 바짝서서 예민해진 이유도 있고해서<br><br>이상한 기운이 소초 전체 내에 감도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br><br>그 기분이라는게 무척 미묘한데 설명을 하자면 한순간 모든게 멈춘거 같고<br><br>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와중에 음산한 기운이 든다고나 할까?<br><br>기분나쁜소름이 돋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br><br>선임도 그 소리를 들었기에 저는 선임을 쳐다본후 잠깐 바깥을 확인하고 들어온다는<br><br>표시를 한후 나가서 소초건물 주위를 한바퀴 돈후에 다시 들어왔지만<br><br>아무도 없었고 같이 근무를 준비하던 선임도 소초 안에는 깨어 있는 사람이<br><br>우리말고는 통신병뿐이었고 통신병도 그 소리를 들었다고 했습니다.<br><br>혹시나 해서 통신병과 근무인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을 확인해봤지만<br><br>자고있는 인원수도 모두 맞고 해서 근무시간이 다돼서 그냥 근무를 들어갔습니다.<br><br>말뚝근무였기때문에 저와 선임은 아까 있었던 이상한 일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면서<br><br>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 또 귀신이 들어온게 아닌가 해서말입니다.<br><br>아침까지 근무를 선후 소초에 들어오니 웬일인지 막내한테 모여들어 있었습니다.<br><br>막내가 자다가 꿈을 꿨는데 꿈 내용이 조금 오싹했던 겁니다.<br><br>자는도중에 갑자기 가위에 눌려 옴싹달싹 못하다가 갑자기 몸이 스르륵 일어나졌는데<br><br>가위에서 풀린줄알고 비몽사몽간에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는데<br><br>주위에 있어야할 선임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br><br>통신실에 있어야할 통신병도 없었고 시계를 보니 새벽3시15분 쯤이었는데<br><br>내무실 침상에 누워있어야할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br><br>그래서 사람들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 봤는데 사방은 깜깜한데다가<br><br>선임들은 없고 소초 지붕에 쌩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서 있더라는겁니다.<br><br>선임들도 없고 이사한사람들이 소초주위를 포위한거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br><br>너무 절박한 마음에 한숨을 쉬며 '어떡하지...어떡하지..' 이러고 계속 주위를 둘러봤는데<br><br>소초옆 수풀쪽에도 웬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겁니다.<br><br>모두들 살아있는 사람 같지도 않고 자기만 응시하고 있더라는 겁니다.<br><br>그러다 한순간 몸이 내무실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일어나보니 모두 꿈이었다는겁니다.<br><br>저와 선임은 이야기를 듣다가 기겁을 할뻔 했습니다.<br><br>우리가 근무를 준비할때 일어난 이상한 일들과 딱 들어맞는 겁니다.<br><br>어디선가 '어떡하지..어떡하지..'이런 말소리가 들렸는데 바로 막내 목소리였던겁니다.<br><br>하지만 우리가 새벽에 인원확인했을땐 막내는 분명히 침상에서 자고있었기 때문에 더욱 놀랬습니다.<br><br>다른선임들과도 꿈이야기와 근무준비할때 겪은 이야기를 얘기했는데 모두들 놀랠뿐이었습니다.<br><br>그날은 얘기만 듣고 끝낸후 막내와 다른사람들은 원래의 생활로 돌아왔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br><br>다음날은 다른사람 그다음날은 또 다른사람 이렇게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됐고<br><br>3일후에는 저도 또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br><br>저도 역시 자다가 가위를 눌렸는데 기분이 무척 이상했습니다.<br><br>가위를 풀어보려고 발가락 손가락 끝부터 계속 움직이다가 결국엔 풀렸는데<br><br>너무 이상한 느낌에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br><br>침상에는 모포만 가지런히 일열로 놓여있었고 시계는 3시10분쯤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br><br>그 상황이 무척 이상했던게 모든게 흐릿하고 명확하지도 않았고<br><br>가슴속에서 넘쳐나는 감정이라고는 '외로워..'뿐이었습니다.<br><br>직감적으로 내가 죽었다는것으로 느낀겁니다.<br><br>그때는 이 상황이 막내한테 들었던 이야기를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br><br>아마도 꿈속에서 '이게 꿈이구나'라고 인지하지 못하는것처럼 말입니다.<br><br>아무튼 전 계속 너무 외로운 마음에 선임들을 찾아 소초내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도 찾을수 없었습니다.<br><br>그래서 소초바깥에 나왔는데 여기저기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돌아다니고 있던겁니다<br><br>그중에 소초안으로 들어와 소동을 일으켰던 여자귀신이 소초건물 주위를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br><br>순간적으로 너무 외롭고 내가 죽었다는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다른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br><br>가장 가까운 초소에 올라가 초소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고<br><br>이전에 가글귀신을 봤던 초소에도 가서 문을 열어 제꼈지만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br><br>초소를 달려가면서 느꼈던건 '내몸이 이렇게 가벼웠나? 저 초소가 이렇게 가까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br>걸어서 5분정도 걸리는 진입거리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던겁니다<br><br>그래서 다시 소초에 가서 건물 바깥에서 난 정말 죽은건가...하면서 절벽근처에 앉아서<br><br>그동안 있었던일들과 죽기전에 여친한테 한마디라도 더 '사랑해'라고 말하지 못한게<br><br>너무 한스럽고 가족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연락하지 못한게 후회되어<br><br>절벽에 앉아 바다를 보며 계속 생각에 잠기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br><br>정말 그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사랑하는 여친과 가족이 제일 보고 싶다는것..<br><br>바로 뒤에 소초건물이 있었는데 저번에 여자귀신은 무심코 계속 건물 주위를 돌고 있었습니다.<br><br>그순간 갑자기 몸이 내무실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나더니 갑자기 눈이 떠졌습니다.<br><br>이때까지 있었던일이 모두 선명했지만 꿈처럼 느껴지는 겁니다.<br><br>벌떡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일들은 모두 거짓말처럼 모두들 침상에서 잘자고 있었고<br><br>근무교대 인원들은 무장을 풀고있었던 겁니다.<br><br>정말로 너무 반가웠습니다.<br><br>무장을 풀던 선임이 깜짝놀래 '이 시밤바야..놀랬잖아..'<br><br>이러면서 '너도 이상한 꿈꿨냐?'이렇게 물어봤는데 욕을 들어도 이 모든게<br><br>너무 반가운 느낌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나더군요..쪽팔렸지만.<br><br>'새꺄..질질짜냐?'이렇게 욕하는 선임이 얼마나 반가운지..헐헐...<br><br>그선임이 무장을 풀고 잘준비를 하던차에 다른 소초에서 근무교대를 한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br><br>그사람들이 들어와서 무장을 풀면서 잘준비를 하던 선임이랑 얘기를 나누면서<br><br>저를 불렀습니다. 이상하게 그 선임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를 하고 있었고<br><br>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잘준비를 하던 선임한테 근무하다가 이상한일 없었냐고 물어봅니다<br><br>자기 초소에서 근무서다가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는데 니네초소는 안그랬냐고..<br><br>잘준비를 하던 선임이 그소리를 듣고 '어? 우리초소도 그랬어. 니네도 그랬냐?'(동기입니다)<br><br>저는 이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br><br>가글귀신이 나오던 초소에서 근무를 스던 선임은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길래<br><br>놀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는데 혹시나 해서 가글을 쓰고<br><br>주위를 둘러보니 제가 문고리를 잡고 초소앞에 서 있더라는겁니다.<br><br>그러다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너무 이상해서 들어오자 마자 저를 불러서 얘기를 한겁니다.<br><br>저두 너무 놀래 아까 있었던 꿈 이야기를 하니 왠지 시간도 얼추 들어맞고<br><br>이제까지 있었던 이야기들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모두 어안이 벙벙하더군요...<br><br>그때까지 20명정도의 인원중에 저포함 5명이 똑같은 내용의 꿈을 꿨고<br><br>저는 귀신이나 할법한 짓을 했던겁니다...-_-;;;;<br><br>살아서 귀신이 된거죠...유체이탈이었던것 같기도 하고...<br><br>이후로 나머지 소초인원들이 모두 똑같은 경험을 했고<br><br>그때마다 근무준비하던 인원들은 깜짝깜짝놀랬고 -_-;;;;<br><br>한번씩 그 꿈을 꾼이후로는 아무도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br><br>공통된것은 새벽3시쯤되면 가위에 눌리고 (그순간에는 근무준비하던 인원들도 이상한걸<br><br>느끼고)소초에는 아무도 없고 외로움을 느껴서 나가보면 전혀모르는 사람들이 소초주위를<br><br>에워싸고 있는것과 그 인원수가 소초지붕에는 4명, 소초건물주위를 돌던 여자1명<br><br>수풀쪽에 5~6명(그쪽은 어두워서 정확한 인원을 헤아리기가 힘들었습니다)<br><br>초소주변등 도합 20명정도가 군데군데 있었다는 것이 공통되는 점입니다.<br><br>소초장도 똑같은 꿈을 꾸게 되었는데 소초장도 너무 외로워서 삐질삐질 울었답니다..ㅋㅋㅋ<br><br>정말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네요...<br><br>정말로 죽어서 느끼는 감정이 외로움 뿐이라면...<br><br>그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소초장이 소초내에 귀신이 나타난 이후로<br><br>소초건물내 이곳저곳에 몰래 부적을 붙였다고 합니다. 비싼거라고 하더군요..ㅎㅎㅎ<br><br>어디다가 붙였는지는 절대로 말안해주더군요..다른사람이 보게되면 부적기운이 떨어진다고...<br><br>그리고 대대장이나 중대장이 알게되면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부적 다떼게 될테니..<br><br>그래서 그 여자귀신이 소초건물내에 못들어오고 건물주위만 빙글빙글 돌고 있었는지도...<br><br>다음에는 TOD관측중에 일어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div></li></ul></div> <div style="margin:0px auto;width:228px;padding:40px 0px 0px;clear:both;"> <div class="vw_recom_area"></div></div></div> <div><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453px;">-----------------------------------------------------------------</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9.200000762939453px;"><br></span></div> <div> <div style="font-family:'굴림';color:#000000;line-height:21.600000381469727px;"><span style="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453px;">추천하면 추천창 뜸</span></div> <div style="font-family:'굴림';color:#000000;line-height:21.600000381469727px;"><span style="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453px;"><br></span></div> <div style="font-family:'굴림';color:#000000;line-height:21.600000381469727px;"><span style="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453px;">출처 : 짱공유 바켄뢰더 님</span></div></div> <div style="font-family:'굴림';color:#000000;line-height:21.600000381469727px;"><span style="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453px;"><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B%B0%94%EC%BC%84%EB%A2%B0%EB%8D%94&no=3881" target="_blank">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B%B0%94%EC%BC%84%EB%A2%B0%EB%8D%94&no=3881</a><br></span></div></div> <div style="margin:0px auto;width:228px;padding:40px 0px 0px;clear:both;"> <div class="vw_recom_area"></div></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